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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롤러코스터를 타다
2009년 06월 19일 (금) 09:41:08 전강민 기자 minslife@amennews.com


용인에 있는 한 놀이공원을 갔다.

예전에는 개장시간 맞춰 입장해서는 하루종일 놀이기구만 타다가
지칠대로 지쳐서 겨우 걸어나왔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딱히 타고 싶은 놀이기구도 없고,
빙글빙글 돌아가는 것들은 타고 나면 속이 부글거려 하루를 망치기 일쑤다.
이제 놀이공원도 별 흥미가 없는 나이가 됐나보다.

하지만,
이번 놀이공원에는 작은 기대가 있긴 했다.
몇 달전 개장한 세계 최고의 낙하경사를 자랑하는 롤러코스터.
구조물을 나무로 만들어 요란한 소리가 더 공포스럽다는 일명 우든코스터.
그것만은 한번 경험해 보고 싶었다.

   

그런데 평일에도 대기시간이 두시간이나 된다는 소문을 확인하고 갔기에,
그 외형만 보고 오겠노라는 다짐을 했던 차였다.

그런데,
긴 줄의 대기시간이 1시간30분이란다.
일초의 갈등없이 줄을 섰다.
그리고 1시간 30분을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머리 위로 롤러코스터가 굉음을 내면서 지나갔다.
얼핏 보이는 탑승자들의 얼굴은 알아보기 힘들었다.
여자들은 대부분 고개를 숙이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대충 분위기가 짐작됐고, 더욱 기대가 됐다.

드디어 탑승.
그리고 곧 떨어졌다.
70도의 경사로 떨어진다고 하는데, 체감 경사는 90도를 넘는다.
한번 곤두박질 치고는 그 다음부터는 엄청난 속도로 승부한다.

놀라웠다.
이런걸 만드는 사람들이…
이런걸 타고선 좋아하는 나 자신도…

달랑 그것 하나 타고선 하루종일 들뜬 채로
놀이공원을 할일없이 배회했다.

   


놀이공원은 항상 들뜬 사람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억지로 들뜬 이들이 눈에 들어온다.

하루종일 서있느라 아픈 다리를 참아내고,
하루종일 웃느라 경직된 얼굴 근육을 견뎌내면서도
들뜬 척해야 하는 수많은 이들이 가끔씩 눈에 들어올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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