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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추수꾼 포교술 거듭 진화…적극 예방해야"
예장 합동 이단대처 세미나, 목회자 등 700여 명 참석 성황
2009년 06월 11일 (목) 07:24:52 정윤석 기자 unique44@naver.com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의 한국교회를 향한 추수꾼 포교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천지 추수꾼 대책 세미나가 예장 합동 총회회관에서 6월 9일 열려 주목을 끌었다. 예장 합동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이대위, 위원장 박호근 목사) 주최로 진행된 이 행사에 700여 명이 참석해 이 문제에 대한 한국교회의 높아진 관심을 반영했다.

신천지 추수꾼 대처법이란 제목으로 강연한 진용식 목사(상록교회, 이대위 연구분과장)는 “신천지는 역사가 오래되거나 규모가 큰 곳이 아니면서도 한국교회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단체다”며 “그 이유는 교회안으로 신천지인들을 파송해서 미혹하는 ‘추수꾼 포교’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진 목사는 “이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와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까지도 신앙생활을 한다”며 “구역장, 전도회장, 찬양리더, 성가대 등 교회 안의 봉사란 봉사는 참여하지 않는 게 없을 정도로 이들은 열심을 다해 교회를 섬기는 척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들어와 고르는 것은 교회의 ‘알곡’. 즉 자신들이 정보를 취합했을 때 △목회자와 관계가 좋지 않고 △설교에 은혜를 받지 못하고 △교회에서 시험에 들고 △성경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도 되는 사람은 포교대상 1순위(소위 알곡)다. 이런 식으로 추수꾼 포교가 실행된 2002년부터 신천지의 숫자는 급증, 그 후로 매년 5천명에서 1만명의 성장세를 이루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고 진 목사는 주장했다.

   
▲ 진용식 목사

그는 “최근에는 신천지가 2시간 강의를 들어주고 정리하면 1만원을 준다든가, 선교사의 강의를 듣고 평가만 해주면 1만원을 준다는 아르바이트를 통해서도 포교하고 있다”며 “이런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신천지식 교리 강의와 신천지측 위장 선교사의 강의를 듣고 미혹된 사람들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진 목사는 “신천지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며 “정기적인 이단대처 세미나, 주보에 신천지의 미혹성 알리기, 설교와 광고 시간을 통해 추수꾼 경계하기, 추수꾼 색출을 위해 설문조사하기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윤종훈 교수(총신대학교 역사신학)는 ‘사교 이단종파의 정체성 및 제 특징에 관한 고찰’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윤 교수는 “현재 활동하는 모든 이단들의 모형은 이미 초대교회의 이단들의 모습에서 그 원형을 찾을 수 있다”며 “초대교회의 이단들의 특징을 알면 현대 이단들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가 예를 든 초대교회의 이단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에비온주의는 예수를 한낮 인간에 불과한 자로 인식하고, 이 예수가 요단강가에서 세례요한을 통해 세례를 받을 때 하나님의 아들로 활동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마르시온은 구약의 하나님을 전쟁의 신, 악이 창조주, 반면 신약의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되시는 선한 하나님이라고 예찬했다. △몬타누스는 자신을 ‘약속한 성령의 대언자’로 인식하고 ‘성령시대의 주역’이라고 자처했다

윤 교수는 많은 현대의 이단들도 초대교회의 이단들이 보여준 특성을 간직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이 있다며 이단을 분별하는 몇 가지 지침을 제시했다. △성경론으로서 자기 종파의 교주가 집필한 서적을 ‘새진리’라고 주장하는 종파는 이단이다 △신론으로서 삼위일체 신학에 대한 잘못된 주장, 특히 성령을 인격이 아니라 ‘활동력’이라고 한다든가, 성령을 인간으로 대체한다든가, 사람이 하나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 이단이다 △기독론으로서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신성과 인성, 십자가 대속 및 부활을 믿지 않거나 전통적 기독교와 다른 주장을 하는 자들은 이단이다(예를 들면 예수의 십자가 대속을 실패로 인식하거나 그리스도의 대속이 아닌 자신의 선행으로 구원받는다는 주장) △교회론으로서 전통적 기독교교회를 부인하거나 왜곡하는 자들은 이단이다 △종말론으로서 자신들의 예언에 따른 종말의 교리를 강요하며 사회적 불안과 위기감을 조성하여 긴박한 재림신앙, 시한부 종말을 주장하면 이단이다.

윤 교수는 이단을 막는 방법으로 △이단 및 사이비 종교의 실태를 철저하게 파악하고 분석하여 이들의 문제점을 규명하고 산하 개교회에 홍보하여 교단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성도들이 교회내에서 성경교육 및 훈련을 철저하게 받아서 잘못된 이단사상에 미혹되지 않도록 한다 △무분별한 신학교의 난립 문제를 속히 해결하고 무자격 목회자 배출을 막는다 △교계뿐 아니라 일반 언론에서도 이단들의 사회적 폐해를 심층 취재해서 알릴 수 있도록 공론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윤종훈 교수

이날 세미나는 먼저 예배로 진행됐다. ‘영들을 분별하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박호근 목사는 “지금 한국교회는 추수꾼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며 “교회 안에 침투한 추수꾼을 색출하기 위해 교회가 연합하고 이단상담을 활성화하고 극렬분자는 사법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웅상 목사는 예배 기도에서 “성도들에게 분별의 지혜를 더해 주시고 한국교회를 이단으로부터 성결케 해주소서”라고 기도했다.

한편 진 목사의 강의 후 신천지에서 추수꾼으로 활동하다가 빠져 나온 4명의 청년들이 추수꾼 활동과 관련한 경험을 토대로 간증을 해 눈길을 끌었다. 문정석 씨(가명)는 “모태신앙으로 성장했지만 대학생을 하면서 신천지측의 설문조사를 통해 미혹됐고 6개월만에 이만희 씨를 이 시대의 구원자로 믿게 됐다”고 고백했다. 오진명 씨(가명)는 “7년간 신천지에서 활동했고 2년간 충남에 있는 120명 정도의 교회에서 2년간 추수꾼 포교를 했다”며 “당시 1년 반을 추수활동을 하며 그 교회의 청년 6명, 집사 4명은 물론 심지어 목회자와 사모까지 미혹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장성현 씨(가명)는 “신천지에 5년간 빠져 있었다”며 “해마다 겨울이면, 수능시험을 마친 고3 들을 대상으로 3천명씩 설문을 하고 그 중에 50명 씩 전도하며, 몇 년째 100명이었던 대학부를 300명으로 만들게 되었다”고 회상했다. 이승희 씨(가명)는 “내가 알곡이라고 판단한 사람들은 모두 신천지 복음방으로 인도했다”며 “누구나 신천지에 빠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신천지는 지금도 추수꾼을 정통교회에 파송하여 성도들을 미혹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다”며 “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해서 다시는 이단에 의해 고통받는 성도가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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