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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들의 천국, 테디베어박물관
2009년 03월 16일 (월) 07:52:56 전강민 기자 minslife@amennews.com
 
제주에는 많은 박물관이 있다. 딱히 제주와는 상관없을 것 같은 박물관도 많다. 그 중 단연 인기 있는 박물관이 있는데, 바로 테디베어뮤지엄이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에 있는 테디베어뮤지엄은 제주와는 아무 상관없는 듯 하다. 제주에 곰이 자주 출몰한 것도 아닐 테고, 테디베어 봉제 인형을 만드는 사람이 제주에 살았을 것 같지도 않다.

   

그런데 이 외국향기 물씬 나는 박물관에 연일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박물관이2001년 만들어졌으니 10년 가까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그 인기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테디베어’라는 곰 봉제인형을 가지고 갖가지 캐릭터와 상황을 묘사해 놓은 전시관과 야외 조각공원으로 구성된 이 곰인형 박물관은 어린이들이 벌어진 입을 다물거나, 지루해서 입을 벌여 하품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 또 아이들만의 천국일 것 같은 이곳에서의 예상외 풍경은 바로 어린아이들보다 젊은 여성들이 더 열광하는 모습이다.

   

   

   

전시관은 재미있게 꾸며놓았다. 역사적인 장면이나 유명한 명화, 그리고 각국의 생활풍습 등을 인형으로 잘 만들어 놓았다. 물론 등장인물은 모두 곰인형이다.

   

   

   

   

   


전시관 뿐 만 아니라 야외 공원 또한 아기자기 하다. 제주의 자연적 특징을 한껏 살린 산책로 곳곳에는 곰 조각들이 숨어있어 관람객들로 하여금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누르게 만든다.

   

하지만 사람들이 가장 흥분한 상태로 우왕좌왕하는 곳은 뭐니뭐니해도 바로 인형 파는 가게다. 전시관 관람을 마친 관람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이곳에서 인형을 고르느라 분주하다.

   

이곳에서 흥분하지 않는 이들은 단 한 부류, 바로 아빠들, 혹은 남자친구다. 비록 흥분하지는 않지만 바쁜 건 매 한가지다. 인형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 혹은 여자친구를 달래야 하고, 아이보다 더 정신 놓고 인형구경에 열중인 아내를 진정시키느라 땀을 뻘뻘 흘리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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