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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기초 지키는 건 위대한 일 이루는 초석
이번주에 읽을 만한 새로 나온 책
2009년 01월 28일 (수) 07:57:42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성경과 기도, 그리고 교회에 대한 이해길잡이
<성경이 내 안에> <기도가 내 안에> <교회가 내 안에> 이은선 지음, 도서출판 노바

   
교회에 처음 나온 사람들이 경험하는 당황스러움은 신자들이 사용하는 용어의 낯설음이다. 또한 성경을 보는 법이나 기도하는 법에 대해서도 당황스러워한다.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성경의 내용을 어떤 식으로 이해할지, 교회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이 세 권의 책은 성경과 기도, 교회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제공한다. 초신자들에게 유익한 것이지만, 교회에 오래 동안 출석했어도 성경을 제대로 읽지 않고, 기도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교회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한 이들에게 유익하다.

<성경이 내안에>는 영적인 양식인 성경을 읽을 때 얻는 유익을 제시한다. 몸이 성장하고 건강하게 지내기 위해서 밥을 먹듯이 영적인 성장은 성경을 읽을 때 가능하다. 저자는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쓰인 거룩한 경전으로 영혼을 살리고 살찌우는 책이다”라고 말한다. 성경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은 물론 읽는 이들에 갖는 유익성을 소개하고 있다.

<기도가 내안에>는 하나님과 신자들의 교제와 소통에 관한 것이다. 창조 때에 인간은 하나님과 대화를 나누고 이를 통해 교제를 나누는 친밀하고 사랑하는 관계를 맺고 있다. 이것은 호흡처럼 날마다 아주 쉽게 이뤄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기도가 호흡처럼, 그리고 미사여구가 아닌 솔직하고 정직한 교제가 기도임을 밝힌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면서 하나님의 형상, 즉 거룩한 모습으로 변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고 말하는 저자는 기도 속에 발견되는 하나님의 기쁨과 평안을 맛보라고 권한다.

<교회가 내 안에>는 머리 되신 그리스도의 교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교회는 단순히 사람들의 모임이 아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예배 공동체다. 예배 공동체는 그리스도의 피와 살을 통해 얻어진 거룩한 신비가 있는 공동체이며,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예배하고, 성도들과 교제를 나눈다. 저자는 이 교회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통해 어색한 교회 생활을 이해하고 하나님 앞에 즐겁게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나는 너를 포기한 적이 없다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리처드 십스 지음, 조계광 옮김, 규장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를 잃어버릴 수 있는가? 그럴 수 없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를 결코 잊지 않으신다. 이 사실은 진리며, 사실이고, 잊어버릴 수 있는 진리다. 리처드 십스는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는 권고하고, 그 자녀를 끝까지 사랑하심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하고 또 받아들이느냐이다. 이 책은 고통과 고난, 생각하지 못했던 뜻밖의 문제를 만난 신자들의 두려움에 대한 하나님의 책임 있는 약속에 관한 것을 다룬다.

그것은 결코 자기긍정이나 자기최면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어떠하심을 알고 그분을 신뢰하는 데서 얻을 수 있는 담대함과 용기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세상에 대해서는 담대하지만, 하나님을 향해서는 상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저자는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갈파하고, 상한 갈대와 같은 이들이 그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라고 촉구한다.

하나님은 한 번도 우리를 포기한 적이 없으시다.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라고 말씀하시며, 그 길을 보여주신다. 저자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상한 갈대’는 ‘비참한 상태에서 그리스도께 나아와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비참함 상태에서 그리스도께 나아온 사람은 좌가 그 비참한 상태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런저런 변명을 내세워 죄를 숨기려고 하다가 마음이 깨지고 상하게 되면 결국 주님 앞에 무릎을 꿇게 된다.”

하나님의 성품을 아는 이들은 그분께 기꺼이 나아간다. 자신의 비참함과 상관없이 그분의 자비와 인자를 신뢰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부모는 자식 중에서 가장 연약한 자식에게 더 애틋함을 느끼듯이 주님도 가장 연약한 신자에게 큰 자비를 베푸신다. 의지할 곳을 찾는 연약한 자들을 불쌍히 여기시는 것이 주님의 성품이다”고 말한다.

시대의 어둠이 짙어지고, 영적인 갈망마저 빼앗아가고 살 소망을 잃어버리는 신자들에게 리처드 십스의 메시지는 크나큰 위로가 될 것이다.


포스트모던을 바라보는 새로운 대안
<새로운 그리스도인이 온다>
브라이언 맥클라렌 지음, 김선일 옮김, IVP

   
제목 자체가 주는 느낌은 또 다른 그리스도인들이 있다는 것인가이다. 왜냐면 새로운 그리스도인이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새로운 그리스도인이 생긴 것이 아니라 새로운 종류의 그리스도인에 관한 것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이들 중에 모던이즘 시대에 태어난 지성인이라면 매우 당혹스러움을 경험할 것이다. 책의 내용이 기존의 조직화된 기독교이 교리를 넘어서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책이 이런 내용을 주장하는 것은 다원화되고 포스트모던화 된 시대의 사상과 사고들의 교회에 대한 도전을 모던이즘적인 사고체계로는 제대로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상대화된 시대에서 기독교와 기독교인이 변화될 것을 이 책은 주문한다. 기독교는 모던이즘 사고 속에서 진리를 수호하기 위한 가치체계를 만들었다. 이것은 기독교 세계관과 합리적인 틀 속에서 그리고 조직신학과 교리를 통한 방어 체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포스트모던 시대에 사람들의 관심은 예전과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구분을 하지 않고 상대방의 진리를 상대방의 진리로만 인정하는 시대에 현재의 기독교적 틀은 자칫 무용지물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근대 기독교적인 틀을 벗어날 것은 이 책은 주문한다. 제도적 교회 구조보다 어구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인격적인 만남을 날마다 이뤄내는 것이며, 진실되게 선한 삶을 사는 것이 교리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소설형식으로 된 이 책은 시대적인 변화에 대한 기독교의 능동적인 접근을 요구한다. 본질은 변하지 않으면서도 시대의 요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다. 이 책에 증장하는 네오라는 인물은 이 책의 성격을 잘 표현한다.

“목사님, 모더니티는 다른 종교의 문제를 거론할 때 우리는 옳고 그들은 틀렸음을 입증하려 합니다. 그러나 저는 포스트모던이니티에서는 다른 과제가 주어졌다고 봅니다. 문제는 우리가 옳으냐가 아니라 우리가 선하냐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진정한 문제는 단지 옳음에 관한 것이 아니라 선함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우리는 옳고 다른 이들은 틀렸다는 것을 입증하는 데 썼던 에너지를 모두 모아 선을 추구하고 실천하는데 투자한다면, 제 생각엔 더 많은 이들이 우리가 옳다고 믿을 거 같아요.”

이 책은 미국의 복음주의 새로운 그룹인 이머징 교회가 제기하는 현대 시대에 대한 기독교적 태도의 변화를 촉구하는 것을 대변하고 있다. 아마 이 책은 그런 논란을 새롭게 시작하는 매우 흥미로운 책이 될 것이다.


오염된 언어에서 벗어나라
<언어의 영성>
마르바 던, 오현미 옮김, 좋은씨앗

   
말은 소리다. 듣는 것으로 끝이 난다. 그런 점에서 어떤 소리를 듣느냐에 따라 듣는 상대방의 사고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마르바 던의 <언어의 영성>은 우리가 사용하는 용어들에 대한 것을 다룬다.

물론 이것은 교리적이거나 신학적인 문제를 다루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흔히 들을 수 있는 하나님, 예수님, 성령, 성부, 삼위일체 같은 용어들에 대한 것들이다. 하지만 이 용어들이 우리에게 지금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를 다룬다.

기독교 용어에 대한 영광스런 회복을 고민하던 저자는 가치를 회복시키기 위한 일상의 깨우침을 독자들에게 던진다. 즉 의미를 제대로 회복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기독교적 용어들이 너무 가볍게 사용되거나, 혹은 불량스럽고 볼썽사납게 사용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하나님’(God)이라는 이름은 이미 많은 신들 중의 하나인 ‘gods'로 여겨지고 있다.

이 책은 그 동안 너무 많이 사용하다보니 식상해져버린 기독교 용어를 다시금 회복시키고자 한다. 기독교 신앙의 유산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단어를 바로잡자는 것이다. 그래서 그 단어들의 이름을 바로잡기 위해 그 단어들의 의미를 제대로 터득하고 보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을 말하는 이들 중에는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갓뎀’이라는 욕설로 사용해 버린다. 예수님도 '제기랄'(Jeeeeeee-sus Christ)이라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언어의 오염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분명히 하나님을 경외감을 가지고 바라보고 그 이름을 송축해야 한다. 우리가 아무리 그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더라도 온전히 신비의 쌓인 분을 높일 수는 없다. 그럼에도 저자는 “하나님이 여기 계시고 하나님이야 말로 우리의 모든 것 되시기 때문에” 하나님에 관한 것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경박스러워진 기독교 용어를 다시금 음미하고, 우리가 쉽게 놓칠 수 있는 기독교 용어들을 되새김질하면서 볼 수 있도록 하는 책이다. 마르바 던의 던지는 차분하고도 깊은 울림이 있는 <언어의 영성>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 메시아,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성령, 고백과 순종 등 다양한 언어들을 회복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견고히 뿌리 내린 성도의 삶
<신앙의 기초를 세워라>
에이든 토저 지음, 강귀봉 옮김, 생명의말씀사

   
토저의 메시지를 듣는 이들은 전율한다. 그것은 사자후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강력하게 대언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강단에서 선포된 메시지는 아니다. 토저가 5년간에 걸쳐 여러 장소에서 기록한 글들을 모은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믿음의 견고함을 어떻게 시작할 수 있는가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신앙생활, 마음자세, 믿음, 그리스도와 십자가, 예배자의 삶, 중심, 영성, 고난, 경배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우리의 믿음의 뿌리는 예수 그리스도이다. 토저는 “뿌리 없는 신앙은 열매도 없다”고 말한다. 그것은 신앙의 견고성이 예수를 토대로 하지 않는 이상 성경이 말하는 열매를 맺을 수 없음을 말한다. 토저는 “내 소망대로 천국을 바라보는 내용들이지만 하나님의 자녀들이 험난한 이 세상에서 분투하고 일하며 기도하며 사는 이야기와 동떨어져 있지 않다”고 말한다.

이 책의 유익성은 그리스도인인들 쉽게 간과하고 또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는 점이다. ‘예배는 오락이 아니다’에서 토저는 “소위 하늘의 아들들을 위한 세속적 오락을 마련하는 가증스런 일에 많은 돈을 투입하는 놀라운 광경이 연출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의 말에 더 귀를 기울여 보자.

“오늘날 많은 교회들은 하루 제작자들의 작품을 상연하는 삼류극장보다 조금도 나을 바가 없는 곳으로 전락했다. 또한 그런 교회들은 성경까지 인용하며 그들의 죄를 변호하는 복음주의 지도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 일에 대하여 누구 하나 감히 반대하는 말을 하는 자가 없다.”

교회의 세속화의 심각성을 지적하는 말이다. 또한 토저는 이 책에서 성경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지적하기도 한다.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결코 하나님 편에서 말씀을 대하지 않고 우리 편에서 말씀을 대한다. 즉 성경읽기의 유익성이 인간중심으로 시작되고 끝을 맺는다는 것이다. 토저는 “성경을 읽되 성령으로 깨닫기”를 권한다. 이것은 성경 읽기의 주도권을 우리가 가지지 말 것을 말하는 것이다.

가장 기초적인 것을 잘 지키면 가장 위대한 일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작은 것에 충성하는 것을 하나님은 원하듯이, 이 책은 신앙의 기초적인 것을 말하지만, 결국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는 힘을 얻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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