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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에 전한 성탄선물
2008년 12월 24일 (수) 00:00:00 전강민 기자 minslife@amennews.com

쪽방은 한평 남짓한 크기의 작은 방이다. 욕실이나 수도시설이 없이 잠만 자는 방이며, 이용자의 대부분은 휴대용 가스버너를 이용해 방안에서 취사를 해결한다. 쪽방은 일자리를 찾는 이들이 일세 7천원에 하룻밤을 지낼 수 있는 현실적인 거처인 동시에 추운 겨울 노숙자들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이다. 쪽방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용노동직이나 행상, 구걸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현재 서울역 주변에는 총 48동의 쪽방 건물이 있고, 총 760여개의 쪽방이 있다.

   
   
   

성탄절을 앞둔 주일 오후, 남대문교회(담임 조유택 목사) 청년들이 교회 인근의 쪽방촌으로 향했다. 손에는 도배지와 풀을 들고 각 방당 4명씩 배정돼 일사분란하게 도배작업을 시작했다. 도배에 능숙한 이들도 방 하나를 도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4시간. 따라서 숙달자가 아닌 청년들이 날 어두워지기 전에 작업을 마치기 위해 좁은 공간에서 땀을 뻘뻘 흘렸다.

   
   
   
   
   
   
이날 청년들은 도배 선물 외에 쪽방생활에 필요한 생필품 꾸러미를 준비해, 쪽방사역단체인 '나사로의 집'(대표 김흥용 목사, www.nasaro.org)이 운영하고 있는 '중구남대문상담센터'에 전달했다. 이 선물꾸러미는 남대문교회 아동부 어린이들이 손수 포장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써서 보낸 성탄선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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