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영은교회(담임 정찬성 목사)와 김명원 집사가 함께 준비한 '다릅나무 십자가 전시회'가 지난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감리교신학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에 소개된 다릅나무로 만든 1천500여개의 다양한 모양의 십자가는 소목장(小木匠) 김명원 집사의 작품이다. 김 집사 뿐만 아니라 정찬성 담임목사를 비롯한 영은교회 교우들도 나무를 구하는 일에서부터 껍질을 벗기는 과정, 조각하는 공정에도 직접 참여해 함께 전시를 준비했다. 14세부터 목수일을 시작한 김명원 집사는 새벽기도를 드리기 위해 작업장에서 가까운 영은교회에 가서 다릅나무 십자가를 만들고 있는 정찬성 담임목사를 만났고, 정 목사의 권유로 십자가 제작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다릅나무는 우리나라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허드렛나무의 일종으로 간벌이 가능하며, 나무의 겉과 속살의 색깔 대비가 분명한 것이 특징이다.

▲ 소목장 김명원 집사(왼쪽)와 정찬성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