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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록 연구 활성화, 이단대책 지름길”
한장총 이대위 ‘이단들의 요한계시록 오용 비판’ 세미나
2008년 06월 11일 (수) 00:00:00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한국 교회의 강단과 성경공부 시간에 계시록에 대한 언급이 희박하다는 바로 이 점이 오늘날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단들의 활동에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 되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이단들의 계시록 해석이 잘못되었음을 정통적 해석에 근거하여 반박할 수 있어야 하겠으며, 나아가 기독교 전체에서 계시록 연구가 더욱 활성화되어야한다고 봅니다”(최병규․유사기독교연구소).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대표회장 김선규 목사)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 위원장 김인식 목사)가 6월 5일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한국 이단들의 요한계시록 오용에 대한 비판과 정통견해 제시’ 세미나를 갖고, 바른 계시록 이해에 대해 논의했다.

세미나에서는 최병규 목사(예장고신 유사기독교연구소 상담소장)가 ‘한국 이단들의 요한계시록 오용에 대한 역사적 고찰’을, 김추성 교수(합동신학대학원)가 ‘요한계시록 1-11장 주해; 신천지 이만희의 계시록 해석 비판’을, 변종길 교수(고려신학대학원)가 ‘요한계시록 12-22장 주해; 요한계시록과 이단들’을 각각 발표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최병규 목사는 “한국의 이단 교주들이 교회 역사의 초창기에 발생했던 신비주의적 맥락 속에서 자신들의 사상을 형성해 나갔다”고 전제하고 “그들은 보편적으로 요한계시록의 어휘와 용어들을 오용해 왔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한국 기독교 초기의 유명화, 김성도, 허호빈 등을 ‘직통계시’(신비주의)에 의해 활동한 인물들이라고 예를 들며 “이들 이단 원류들이 주장한 공통교리는 △메시아가 인간의 모습으로 온다 △메시아는 한국에 도래한다 △‘피가름’ 혹은 ‘영체교환교리’로 구원받는다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특히 선문대학교 통일신학과 최중현 교수의 책 <한국메시아운동사 연구>를 주로 재인용하면서 한국의 기독교 이단 원류들, 즉 백남주, 김백문, 정득은, 문선명, 박태선 등의 계보를 정리했다. 그러면서 최 목사는 “요한계시록을 직․간접적으로 오용한 이단들의 주요특징으로는 △직통계시 △자의적 해석 △그릇된 종말론 △14만4천명에 대한 오해 △동방일인(東方一人) 사상 △두 감람나무와 두 증인 교리 △예수님의 육체적 재림 부인, 영적으로 해석하려는 경향 등이 있다”고 말했다.

   
▲ 최병규 목사

최 목사는 이어 “오늘날 한국 교회의 상황은 요한 계시록에 대한 좀 더 명확한 이해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평신도들이 요한계시록의 주된 내용을 배우고 무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요한계시록 설교를 자주 접하지 못한 성도들이 이단에 현혹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궁극적인 방법은 계시록 연구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추성 교수는 “오늘날 가장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요한계시록 해석은 이단들의 중요한 특성을 그대로 정확하게 드러내고 있다”면서 “성경원어에 기초한 문법적 해석이라든지 역사적 배경을 중시하는 역사적 해석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요한계시록을 (직통) 계시 받고 해석했다는 사람들은 99%가 이단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신천지의 요한계시록 오용의 특징으로 △이만희는 자기만이 요한계시록을 해석할 수 있는 특별한 권세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 △이만희는 요한계시록을 자신과 자신을 따르는 신천지에 직접적으로 적용해서 해석한다는 것 △이만희는 요한계시록을 해석하며 자신을 신격화, 우상화한다는 것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이는 성경의 가르침과 명백히 다른 것이다”고 강조했다.

   
▲ 김추성 교수

마지막으로 발제한 변종길 교수는 “오늘날 한국에서는 요한계시록에 대한 잘못된 해석들과 주장들이 횡행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계시록 12장에서 22장에 나오는 주요주제들, 즉 ‘해를 입은 여자’, ‘여자가 낳은 아이’, ‘이긴 자’, ‘영적 새 이스라엘’, ‘하늘의 전쟁’, ‘바다에서 나온 짐승’, ‘땅에서 올라온 짐승’, ‘666’, ‘14만 4천인’, ‘새 하늘과 새 땅’, ‘약속한 목자’ 등을 하나하나 주해했다.

   
▲ 변종길 교수

한편, 세미나에 앞서 진행한 경건회의 설교에서 김인식 목사(한장총 이대위 위원장)는 “요즘도 교회 안에는 ‘다른 교훈’이 존재할 수 있다”면서 “발람의 교훈과 같은 교훈을 지극히 경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목사는 또 “말씀 중심의 설교가 아닌 설교로는 영혼을 바르고 건강하게 유지시킬 수가 없다”면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며 이번 세미나가 지나친 신비주의와 잘못된 계시록의 미혹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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