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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씨 육체영생 놓고 50억원 걸었다”
피해자라는 B씨 "신천지 고위층 인사와 내기했다" 주장
2008년 05월 19일 (월) 00:00:00 정윤석 기자 unique44@naver.com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총회장 이만희 씨의 육체영생에 대한 신앙이 얼마나 강한지는 신천지측의 최고위층의 인사이자 이만희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A모 씨가 이만희 씨의 육체 영생 여부를 놓고 50억원 내기를 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최근 <교회와신앙>(www.amennews.com)에 ‘신천지 최고위층 인사 A 씨 50억원 내기’ 파일이 입수됐다. 신천지 피해자라는 B씨가 A 씨와 2004년 초여름경 이만희 씨의 육체영생 여부를 놓고 대화하다가 50억원을 내기한 것을 녹음한 음성파일이다.

B 씨는 5월 16일 기자(교회와신앙, amennews.com)와의 전화통화에서 “아내가 신천지에 빠져 이만희 씨란 사람을 육체로 영생한다고 믿는 게 너무도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 성경을 놓고 설득을 했다”며 “아내가 결국 ‘나보다 성경을 더 잘 아는 사람이 있으니 데려오겠다’며 한 사람을 데려왔는데 그 사람이 바로 A 씨였다”고 말한다. B 씨는 당시에는 A 씨가 누구인지 알지 못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우연히 신천지와 관련한 동영상을 보던 중 자신과 50억원 내기를 한 A 씨를 보게 됐고 그가 신천지에서 최고위층 인사 중의 한 사람이란 것도 알게 됐다. 당시 봤던 인상은 물론 얼굴에 있는 특징 때문에 쉽게 알게 됐다는 것이다. 그들의 대화 내용은 무엇이었을까?

 

   
 
   ▲ 이만희 씨의 육체영생 여부를 놓고 50억원 내기를 한 신천지 최고위층 A 씨
 

 

B 씨는 A 씨와 대화 도중 다음과 같이 묻는다. “이만희 씨가 육이 영생을 한다니까 그 얘기도 한번 물어봅시다.” 그러자 A 씨는 “성경에 나오는 확실한 약속입니다”라고 딱 잘라 말한다. 연이어 B씨가 “그럼 이만희 씨가 죽지 않는다는 얘기죠? 육적으로도?”라고 재차 묻는다. 이에 A 씨는 “앞으로 길이길이 살으셔서 확인하십시오”라며 이만희 씨의 육체 영생을 시인하다가 내기까지 하게 된다.

“B씨: 우리 1억 내기 합시다!
A 씨: 예?
B 씨: 1억!
A 씨: 아 1억 갖고 돼요?
B 씨: 아 그럼 10억 내기 합시다(말이 끝나기도 전에 A 씨가 말을 받는다:녹취자 주).
A 씨: 50억 내기 합시다!
B 씨: 50억 내기 합시다!
A 씨: 그럽시다. 하하하!
B 씨: 이만희 씨가 죽으면 나한테 50억 갖고 오는 겁니다!
A 씨: 그렇죠. 그러면 되겠습니다.
B 씨: 그럽시다. 허허, 자신있게 얘기하는 군요. (한심한 듯: 녹취자주)육신이 안 죽는다고? 아이고 참 그러니 그게···.
여자: 영생인데···. (성경이: 녹취자주) 영생을 위해 기록해 두는 거죠.
B 씨: 아, 육적으로 안 죽는다, 지금 육적으로!
A 씨: 하나님께서··· 하실지 모르는데 말을 좀 아껴 두시고 단적으로 얘기하지 마세요.
B 씨: 아니예요. 단적이 아니예요. 성경에도 나오는 얘기니까. 사람은 언젠가 죽게 돼 있다고!”

B 씨는 “A 씨와 대화하면서 이 말을 녹음하겠다고 했다”며 “나는 정말 1억원을 낼 수 있어서 내기를 한 것이고, 10억원도 집을 팔면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진지하게 내기를 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B 씨는 “만일 이만희 씨가 육체로 영생하지 못했을 때 A 씨가 딴 소리를 하면 그는 신앙인이라고 할 수 없는 양심없는 사람이 될 것이다”고 비난했다. B 씨는 A 씨 외에도 이만희 씨가 정말로 육체로 영생한다는 신천지측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 50억원뿐 아니라 그 이상도 내기를 할 의향이 있고 자신이 진다면 어떻게 해서든 재원을 마련해 줄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는 ‘50억원 내기설’과 관련 A 씨의 입장을 듣고자 신천지 총회 본부로 전화를 했다. 본부측의 한 직원은 전화번호를 남기라고 했고 잠시 후 전화가 걸려 왔다. 신천지측의 관계자라며 전화한 사람은 “이런 문제라면 굳이 A 씨까지 연결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직접 전화를 하게 됐다”며 “내가 아는 A 씨는 총회장님의 육체영생여부를 놓고 내기를 할 사람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성경에서 영생을 주신다고 말씀하셨으니 우리는 그대로 믿고 따르는 것인데 그것에 대해 누군가 내기를 하자고 한다면 그것을 받아들일 의향 자체가 없다”며 “성경에 있는 영생을 놓고 내기를 한다는 것은 성경 말씀을 모독하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만일 A 씨가 내기를 했다면 그것은 어떤 목적성을 갖고 한 것이라기 보다 그냥 지나가는 투였을 것”이라며 “육체영생이라는 고귀한 말씀을 놓고 진지하게 돈을 걸고 내기를 하는 행위는 아니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내기와 관계없이 이만희 씨의 육체영생을 믿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성경 말씀에 있기 때문에 믿는다”고 답변했다.

이만희 총회장과의 인터뷰를 원한다는 기자의 요청에 대해 이 관계자는 “바쁜 일정으로 대외적인 인터뷰는 당분간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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