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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피해 아픔 함께 나누는 위안처
바로알자신천지 카페…회원 3천200명 "이단 대응에 최선"
2007년 11월 05일 (월) 00:00:00 정윤석 기자 unique44@naver.com

 

   
 
   ▲ 바로알자신천지 카페(http://cafe.godpeople.com/onlygodsglory)의 주요 화면
 
한국교회에 가장 큰 위협을 주는 이단으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씨)이 꼽히는 가운데 이 단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카페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갓피플의 바로알자신천지(바·신, 대표시삽 참빛지기, http://cafe.godpeople.com/onlygodsglory)다. 작년 5월 만들어진 이후 가입한 회원은 3천200여 명, 하루에 방문하는 인원만 1천여 명 정도고, 하루에 올라오는 글만 30여 건에 이른다.

 

바·신을 찾는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바로알자신천지카페가 없었다면 신천지 때문에 얻은 상처와 피해들을 어디가서도 하소연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카페가 있다는 것에 대해 너무도 감사하다”고 말한다. 바·신 카페가 어떻기에 회원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일까?

바·신카페에는 마음 속 아픔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이다. 시삽 중 한명인 [의인&구원]이란 회원은 “바·신 카페는 신천지 피해자들의 마음 속에 있는 근심과 아픔들을 속시원히 나눌 수 있는 위안처이자 쉼터이다”며 “신천지 피해자들이 내게 많은 쪽지를 보내는데 ‘이런 카페가 없었다면 말못할 아픔들을 혼자서 삭이고 있었을 것’이라며 고마워하는 내용이 많다”고 말한다.

게시판은 20여 개로 분류된다. 자유게시판, 상담게시판, 정보공유 게시판 등에서 신천지 피해자나 관심자들이 들어와 글을 남기면 그에 대해 상담을 해 주기도 하고 회원들이 격려의 댓글을 주렁주렁 달아 준다. 무명으로 글을 남긴 어떤 신도는 “신천지에서 나온 한 사람입니다. 나온 지 5년이 돼가지만 아직도 신천지식 짜깁기 성경공부의 영향 때문에 성경을 볼 때마다 힘이 듭니다”라며 “결혼 후 아이가 생기지 않고 있는데 그게 신천지를 나온 저주 때문에 그런 것인지 두려운 마음도 든다”고 고백했다. 이런 글에 회원들은 자신들의 경험 등을 통해 조언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바·신카페에는 아픔을 나누는 공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신천지에 더 이상 미혹되는 사람이 생기지 않게 하려는 뜨거운 열정을 각종 정보와 동영상에 담고 있다. 이곳에 가면 동영상 종합선물세트를 볼 수 있다. 신천지와 관련 교인들을 교육시키기에 유익한 각종 동영상들이다. 그동안 바·신이 직접 제작하거나 본 사이트 <교회와신앙>(www.amennews.com)에서 기획한 각종 UCC를 무제한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열어 놓았다. 여기에는 교회 상영용 산옮기기 동영상, 신천지측 추수꾼 전략 동영상, 신천지 탈퇴자 신현욱 전 교육장 DVD 풀버전(1시간 50분), 피디수첩 요약판 동영상, 신천지 패러디 등 다양한 자료가 동영상화돼 있다. 이런 자료에 대해 [나무그늘위에]라는 회원은 “정말 감사하다”며 “신천지로 인해 저희 교인들 몇 분이 피해를 당해서 이제는 바로 알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바·신 카페 회원들은 너무도 큰 충격에 휩싸였다. 신천지에 다니는 아내와 이혼한 서모 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런데 이 회원이 예전의 아내를 만나 말다툼을 벌이던 끝에 격분을 참지 못하고 우발적으로 살해한 충격적 사건이었다. 회원들은 서 모 씨가 저지른 죄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지만 선처를 호소하고 나서고 있다. 바·신카페 게시판에 댓글 형식의 서명운동을 벌인 것이다.

서명을 호소하는 [의인&구원]이란 회원은 “(신천지는) 종교의 자유를 악용하여, 영생을 미끼로 인간의 마음을 송두리째 교주에 빼앗기게 만든 후, 그로 인해 가족을 비극으로 몰고 간다”며 오히려 이 땅에서 사라지고 처벌 받아야 할 사람은 교주라고 썼다.

[그때가...]라는 회원은 “(아내가) 교주의 거짓교리에 빠져 교주가 육체적으로 죽지 않고 영생하며 자신도 그 교주를 따르며 육체적으로 죽지 않고 영생한다는 주장을 직접 들은 사람이다”며 “나 또한 서 모씨처럼 신천지증거장막성전 문제로 협의이혼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 회원은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한 걸 생각하면 잠자던 사람의 동물적 본성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여러 번 경험했다”며 “종교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작게 보지 마시고 검사님과 재판장님의 넓으신 이해와 아량으로 정상을 최대한 참작하시길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이 댓글 형식의 서명에는 현재 215명의 회원이 선처를 호소하는 서명 댓글을 달았다.

최근 바·신카페는 해킹을 당해 많은 자료가 소실되기도 했다. 또한 신천지측이 20여 명의 카페 회원을 대상으로 무더기 고소·고발을 전개할 것이란 소문도 흘러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은 꿋꿋이 이단단체와의 싸움에 계속해서 정진해나가겠다는 다짐이다. 신천지 피해자들의 특화된 모임으로 신천지피해자모임 카페(http://cafe.godpeople.com/exodusscj)를 별도로 개설했다. 대표시삽으로는 황의종 목사(예장 합동측 중부산노회 이단연구위원)가 세워졌다. 황 목사는 “신천지로 말미암아 아픔을 겪는 사람들이 모여 자유롭게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며 회복하는 자리를 만들어가겠다”며 철저하게 비밀 회원제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카페의 회원은 63명이고 차후로 서울 수도권, 대전 충청권, 광주 전남권, 부산 경남권 등 지역별로 나눠 피해자 모임을 결성해 신천지에 대한 대처를 더욱 강력하게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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