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기독교연합회(회장 오지수 목사)가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백석대학교 백석홀에서 ‘2007년 천안시 복음화 연합대성회’를 열고 천안지역과 민족복음화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주여! 천안 땅에 부흥의 파도를 일으키소서!”라는 주제 아래,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나흘간 계속된 대성회에는 매번 약 500여명이 성도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3일째 되는 10월 2일 낮 집회에는 이단단체 신천지(총회장 이만희)에서 20년간 활동하다 지난해 이탈한 신현욱 전 신천지 교육장을 초청해 간증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신현욱 전 교육장은 “신천지에서는 성경해석을 너무 깊이 파 들어가 구멍이 난 지경이다”며 1시간여 동안 신천지와 정통교회의 성경해석의 차이를 자세히 설명했다. 신 전 교육장은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런 억지스런 성경해석을 듣고 ‘신통하다’며 빠져들던 성도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천안시기독교연합회 회장인 오지수 목사(은혜침례교회)는 “사이비이단 단체, 특히 신천지로 인한 피해사례가 천안에서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앞으로 교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천안의 모든 교회들이 긴밀히 협조해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회의 마지막 날 저녁집회에는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가 설교자로 나서 “부흥운동은 회개운동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 교회들이 소외된 이웃에 대해 무감각 했던 것을 회개하자”고 강조했다. 이외에 남상훈 목사(축복교회), 김현성 목사(부흥감리교회), 김노학 사관(구세군서천안교회)이 ‘천안시와 민족복음화를 위해’, ‘북한 동포와 자유 평화통일을 위해’, ‘세계선교를 위해’ 각각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천안시기독교연합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천안시 복음화를 위한 참회와 결단의 고백문’을 발표하고 “영성운동과 사회적인 책임을 성실하게 수행함으로써 세상의 소망이 될 것”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고백문에서 “온전한 믿음으로 살지 못하고 유혹의 손길에 허물어졌던 모습을 고백한다”며 “앞으로 소외되는 작은 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지역사회를 섬기고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시에는 현재 약 600여개의 교회가 있으며 천안시기독교연합회에는 약 250개 교회가 가입해 천안지역 복음화를 위해 사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