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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공청회, 철저 경계·큰 호응 속 진행
합동측 이대위 개최…심창섭 교수·최삼경 소장·진용식 목사 강연
2007년 06월 27일 (수) 00:00:00 전정희 기자 gasuri48@hanmail.net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장차남 목사)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이대위, 위원장 박호근 목사)가 6월 26일 서울 삼성동 총회회관에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 씨)에 대한 대책 공청회를 개최했다. 일일이 신분조회를 거쳐 출입증을 발부하고, MBC 피디수첩 방송후 신천지측의 입장을 보도해준 일부 교계 신문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등 철저한 경계 속에 진행된 이날 공청회에는 전국 노회의 임원과 관심 있는 목회자 4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심창섭 교수

1부 예배 후 이어진 공청회에는 심창섭 교수(총신 신대원)가 ‘이단이란 무엇인가?-신천지를 중심으로-’, 최삼경 목사(한기총 이단사이비문제상담소 소장)가 ‘신천지의 교리적 특성과 비판’, 진용식 목사(한기총 이대위 부위원장)가 ‘신천지 만희교 대처방안’이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심 교수는 “일반적으로 사이비 이단의 교주들은 자신에 대해 직접으로 재림주 혹은 심판주 등으로 표현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신탄’은 이만희를 직접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일곱 인을 뗄 자’라고 과감히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교수는 자신의 연구가 신천지교리서인 <신탄>과 <계시록의 진상>을 중심으로 한 것이며, 이 교리서들은 이만희가 세상의 구세주요 보혜사로 왔다는 데 초점을 맞추어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최삼경 목사
‘신천지의 교리적 특성과 비판’이라는 주제로 강의한 최삼경 목사는 “이만희 씨가 자신이 저술한 책 표지에 ‘보혜사 이만희 저’라고 기재해 놓았다”며 “이것은 자신을 삼위 중 하나로 신격화 한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최 목사는 또, “이만희는 성경의 대부분이 비유와 상징으로 되어있어 영적으로 풀어야 된다고 주장한다”며 “이런 주장은 가짜 재림주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며 자신을 재림주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그러나 예를 들어, 에덴동산이 비유라면 비유 속의 아담과 하와는 실제가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최 목사는 이외에도 이만희 씨가 자신을 '알파와오메가', ‘인치는 천사’, ‘보혜사’, ‘사도요한 격의 사명자’,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자’로 주장한다며 대부분의 교리에서 이단성을 갖는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이만희 씨는 ‘이만희 자신을 믿어야 구원받는다’, ‘이만희의 피로 만들어주는 새 언약과 새 일을 지키는 자가 구원받는다’, ‘이만희 자신을 믿지 않는 것이 곧 심판이다’, ‘종말은 시대마다 온다, 이 시대는 교주인 이만희가 왔으니 종말이 되었다’고 주장한다며 이 모든 교리가 자신을 재림주로 만들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진용식 목사는 ‘신천지 만희교 대처방안’이라는 강연에서 “현재 신천지가 여타 이단과 구별되게 많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추수꾼 전략’과 ‘산 옮기기 전략’ 때문”이라며 신천지의 구체적인 포교전략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진 목사는 잘 훈련된 추수꾼(신천지 교인)을 추수밭(정통교회)에 파견해 교회를 무너뜨리는 전략인 ‘추수꾼 전략’과 50명 미만의 작은 교회들을 분열시켜 통째로 삼키는 ‘산 옮기기 전략’을 교육하는 신천지측의 ‘사명자교육’ 동영상을 공개해 신천지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을 강조했다(본 사이트 <교회와신앙>(amennews.com) 2007년 6월 11일자 '신천지측의 교회 통째 먹기 수법’ 기사 참조).

   
▲ 진용식 목사

진 목사는 또, 가정방문판매, 설문지조사, 신천지강의듣기 아르바이트, 선교사를 가장한 접근법 등 신천지의 일반포섭 방법 외에, 교계언론을 이용한 포섭방법을 소개했다. 지난 5월 8일 MBC PD수첩이 ‘신천지의 수상한 비밀’을 방영한 이후 일부 교계 언론들이 신천지 총회의 입장을 앞 다투어 보도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신천지의 전방위 포교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진 목사는 △신천지 예장집회 △교회 밖 성경공부에 대한 주의교육 △신천지 교리 비판서적 배포 △추수꾼 색출 △이미 미혹된 사람은 전문가에게 상담할 것 등의 방법을 꼽았다.  

   
▲ 산 옮기기 포교전략이 상영되자 뒤쪽에 있던 목회자들이 안보인다며 일어서고, 주최측을 향해 볼륨을 올려달라고 부탁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외에도 진 목사는 신천지에 출석하다 가출한 가족을 두고 있는 피해자들을 소개하며, 교회뿐만 아니라 많은 가정이 신천지로 인해 무너지고 있는 현실을 피력했다. 경기도 과천의 신천지 본부 앞에서 가출한 딸을 돌려 달라며 8개월째 시위중인 조남운 집사에 대한 플래쉬 영상이 소개되자 피해자로 보이는 몇몇 참석자들이 눈물을 훔치기도했다. 진 목사는 “각 교회마다 이제부터 확실히 신천지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계속 이런 피해자들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확실하고 신속한 교회의 대처를 촉구했다.

이날 공청회의 마지막 시간엔 이만희 씨에게 실제로 ‘영생 확인증’까지 선물 받으며 3번이나 가출했던 전 신천지 신도를 비롯해, 신천지에서 전도사로 활동했던 부부, 감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사역하다 신천지에 빠졌던 전도사 등이 자신의 사례를 이야기해 참석자들을 안타깝게했다.

“신천지 신학원에서 교리강의를 듣는 아르바이트를 한 시간에 5천원 받고 했던 것이 계기가 됐다”는 전 신도는 “두 달간 듣고도 빠지지 않았었는데, 그 이후 빠지게 됐다”며 “부모님 때문에 개종상담을 받으면서도 넘어가지 않으려고 이만희 씨가 준 ‘영생 확인증’을 가슴에 안고 울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그는 “이만희가 주었던 영생이 거짓이라는 사실을 이젠 안다”며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인문학부에 재학 중인 전 신도는 “서울대학교에 면접을 보러 갔는데 처음 보는 어떤 선배가 말을 시켰고, 자기도 신앙을 한다고 하면서 좋은 프로그램을 소개시켜 준다고 해서 신천지에 가게 됐다”고 했다. 어렸을 때부터 신앙생활을 했지만 구원의 확신은 없었다는 이 자매는 “더욱 하나님을 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했었기 때문에 신천지에 교육받으러 갔었다”고 말해 신천지에 빠지는 청년들이 교회에서 채워주지 못하는 말씀에 대한 갈급함 때문이라는 사실을 지적하기도했다.

   
▲ 진용식 목사가 신천지에 출석하다 가출한 가족을 두고있는 피해자들과 신천지에 빠졌다가 개종해 정통교회로 돌아온 청년들을 소개하고있다.

진 목사는 이들을 소개하며 “교회의 목회자와 장로, 집사의 아들딸들이라고 예외가 아니다”라며 “여기 이렇게 똑똑하고 멋찐 청년들이 신천지에 빠졌다는 사실이 그것을 입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세미나의 개회예배에서 ‘진리의 말씀으로 옳게 분별하며’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박호근 이대위원장은 “이번 공청회를 계기로 권역별로 교육의 장을 계속해서 만들겠다”며 “다양한 연구 대책 활동으로 교단 신앙 사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또, “이대위는 현재 이단 자료집 및 홈페이지 제작을 진행 중에 있으며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단체들에 대한 전국 교회의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있다”며 참석한 목회자들에게 호응을 당부했다.  

신천지 관련자와 일부 교계 언론, 공청회 참석 금지

 

   
 
▲ 이날 공청회는 총회회관 로비에서부터 철처하게 신분을 '조사'받고 들어갈 수 있었다.
 
이날 공청회는 미리 공지된 대로 출입이 철저히 통제됐다. 공청회가 진행된 서울 삼성동 총회본부건물 입구에는 ‘신천지 관련자는 공청회 참석금지’라는 공고와 함께 ‘공청회 참석 금지 언론’이 함께 게시됐다. 해당 교계 언론은 <대한기독신문>, <기독교평론신문>, <크리스챤데일리뉴스; CDN>, <교회연합신문>, <크리스챤신문>, <기독교초교파신문>, <기독교신문>, <들소리신문>이다.

 

이들 언론은 지난 5월 8일 MBC PD수첩이 방송된 이후 ‘(MBC PD수첩 방영에 대한) 신천지예수교총회 입장’이라는 신천지측의 입장을 보도해주는 한편 대부분 신천지측의 성명서 광고를 실은 바 있다.

물론 이들 언론의 이 같은 보도는 신천지측이 발행하는 신문인 <기독교특보>에 대서특필로 소개되었다. 다음은 <기독교특보>에 보도된 날짜별 보도리스트다.

2007년 5월 15일자 <기독교평론신문>, <대한기독신문>
2007년 5월 19일자 <크리스챤데일리뉴스; CDN>
2007년 5월 20일자 <교회연합신문>
2007년 5월 21일자 <크리스챤신문>
2007년 5월 27일자 <기독교초교파신문>
2007년 5월 27일자 <기독교신문>
2007년 5월 27일자 <들소리신문>
2007년 6월 1일자 <대한기독신문>
2007년 6월 2일자 <크리스챤데일리뉴스; CDN>
2007년 6월 3일자 <기독교연합신문>, <교회연합신문>, <복음신문>
2007년 6월 4일자 <크리스챤신문>
2007년 6월 9일자 <기독교평론신문>
2007년 6월호 <월간 한국경제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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