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 목사(독일내과 / 전인치유교회목사, www.parkkwan.com)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정신적 육체적인 상처로 인해 생기는 통증은 인생은 고해라는 말을 실감케 합니다. 때로는 큰 병에 걸린 것이 아닌가하여 전전긍긍하여 병원에서 이 검사 저 검사를 받아본 결과 별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건강 염려증이라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통증이 해소되지 않은 채로 계속되면 뜻하지 않는 신경성 노이로제에 걸려 작은 통증에도 곧 죽을 것 같은 공포감에 사로잡히다가 결국 공황장애라는 덫에 걸리게 되는 경우를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통증은 실제로 물리적이고 생리학적인 스트레스에 의해 조직이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긴 경우 프로스타글란딘과 같은 물질이 말초통증신경을 자극하여 뇌에 전달되므로 통증이 감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의학적으로 규명할 수 없는 비기질 적인 원인도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미국뉴욕대의 재할의학과 존 사노 박사는 환자들이 호소하는 목과 어깨 허리 팔과 다리의 통증의 대부분을 긴장성 근염 증후군(tension myositis syndrom)이라 명명하였습니다. 환자들이 호소하는 통증의 근원이 정신적인 긴장으로 인한 통증증후군임을 밝혀낸 것입니다. 그는 숨겨진 감정에 기인한 감정을 다스리므로 많은 환자들의 통증을 감하게 하였습니다.

일반적인 통증은 기질적인 종양과 같은 뚜렷한 신체적인 질병에 의한 것을 제외하고서는 자신도 모르게 잠재의식 속에 축적된 화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기게 됩니다. 잠재의식 속에 쌓인 많은 감정들을 직접 대면하고 느끼게 되는 것을 꺼리거나 두려워하여 분노의 감정을 숨겨버리는 대신 그것을 발산 하기위해 육체적인 통증을 느끼게 하므로 감정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우회로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동대문에서 뺨 맞은 것을 한강 가서 화풀이한다는 격언처럼 감정의 아픔을 몸에 화풀이 하여 통증을 유발시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존심이 강하고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자들이 다발성 선유근육통과 같은 통증에 자주 시달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경우 통증의 근원은 검사를 통해 밝혀 지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통증으로 남아있게 되어 진통제를 남발하다 많은 부작용으로 고생하게 됩니다.

주위사람들에게 정신적이고 감정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기 보다는 몸에 통증을 호소하는 것이 훨씬 동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육체적인 병은 나타내지만 정신적인 병은 부끄러워하여 숨기려 하는 경향과 무관치 않습니다.

심인성 통증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잠재의식속의 분노와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과 직접적인 대면하여 그 감정을 다스리면 통증이 감소될 수 있습니다. 분노와 적개심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몸의 통증으로 우회시키는데 익숙해진 뇌의 신경회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그 감정들을 노출시킴으로 잘못된 뇌의 회로를 차단하는 것입니다. 내면적인 아픔에 솔직하게 되면 우리 몸속에 내재되어있는 진통제인 엔도르핀과 엔케팔린 세로토닌과 같은 모르핀보다 더 강력한 몸 안의 진통제가 분비되므로 통증이 사라지게 됩니다.

해소되지 않은 억압된 감정은 마스크를 쓴 체 다발성섬유근육통으로 편두통으로 호흡곤란을 겸비한 흉통과 소화기 동통 등 여러 가지 심인성 통증으로 나타나 당사자의 인생을 불행하게 만듭니다. 상한 감정이 밖으로 발산되도록 유도하면 잘못된 통증 신호를 보내는 신경회로가 차단되고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결국 통증은 사라지게 됩니다. 쓴 뿌리의 감정이 치유되면 자율신경과 호르몬과 면역기능이 정상화 되어 마음과 몸이 안정을 찾고 청결한 마음으로 새롭게 되어 부정적인 감정이 사라지므로 심인성 통증에서 해방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감정은 마치 파도처럼 마음이 변하게 하므로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변함이 없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이 마음을 다스리게 하면 마음의 풍랑이 잔잔하게 됩니다. 위선적이지 않고 어린 아이와 같이 순수한 마음의 소유자가 하늘나라를 차지합니다(눅 18:16). 마음속에 자리 잡은 죄책감에 눌린 억압된 감정과 과거의 해결되지 않는 삼한 감정들을 의사되신 주 예수님 앞에 풀어 놓아야 합니다. 다양한 감정의 중압감에서 자유롭게 되어 통증이 희락으로 바뀌는 행복한 삶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