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고신 제56회(2006년) 총회에서 ‘이단성’으로 규정한 새생명영성훈련원 대표 주종철 씨를 “이 시대에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살릴 위대한 설교자”라며 따르던 목회자가 최근 소속 교단에서 면직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신측 수도남노회(노회장 양길용 목사)는 노회소속 조문호 목사(호산나교회)에 대해 “주종철 씨와 그 신학사상에 깊이 관계했다”는 이유로 면직 처분하고 11월 18일 교단지인 <기독교보>에 이를 공고했다. 노회는 공고문에서 “노회의 전권위원회가 조 목사에게 주종철 씨와의 관계를 끊고 교단의 가르침대로 따르도록 종용하였으나 끝까지 거부하고 교단을 탈퇴하였으므로 권징조례에 의해 면직한다”고 밝혔다.

노회는 또, 주종철 씨의 집회 홍보에 앞장섰던 최 모, 심 모 목사에 대해서는 “두 분은 전권위원회의 권유를 받아들여 정기노회에서 주종철 씨와 관련된 신학사상이 잘못된 것으로 시인, 정중히 사과하고 교단의 신학을 응종하기로 하였음으로 주종철 씨와 그 단체와 관계없다”고 공고했다.

이번에 면직된 조문호 목사는 주종철 씨의 문제의 책 <죄에서 100% 해방되고 죄를 100% 다스리는 길>의 ‘체험사례’ 코너에서 “하나님은 한분이시며 사람의 모양을 하고 계신다"면서 “주종철 목사님을 통해 삼위일체 하나님을 바로 정립하고 나니 100% 죄에서 해방되고 죄를 짓지 않는 자가 되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또 “죄가 있어도, 악해도, 예수의 피로만 구원받고 천국 가는 줄 알았다”면서 “그동안 복음과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잘못 가르쳐왔다”고 했었다.

▲ 2006년 11월 18일자 <기독교보>에 게시된 관련 공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