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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은 단순히 일하는 것 그 이상이다
2006년 10월 19일 (목) 00:00:00 장경애 jka9075@empal.com

<내 이름은 야곱입니다> 중에서
R. 폴 스티븐스 지음/ 최동수 옮김/죠이선교회 펴냄

소명 있는 삶에 대하여 우리는 요셉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 소명에는 직업 이상의 의미가 있다. 첫째로, 경력을 쌓는다. 17살까지(아버지의 편애를 받다가 빈 구덩이에 갇힐 때까지)요셉은 "그 형제와 함께 양을"(창 37:2)치며 목동으로서 아버지의 뒤를 따른다. 비록 오늘날 사람들이 네 다섯 개의 경력을 가지고 있고(각각 몇 개의 임무가 따르는)계속해서 자기를 개발하며 새로워지려고 노력하지만, 경력이란 보통 오랜 시간 동안, 이마도 평생 동안 갖는 직업을 말한다. 그러고 나서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서 노예로 일하는 자리를 갖는다. 일자리는 단순히 살기 위해서 갖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의미 있는 소명을 이루거나 자신의 재능과 능력으로 일한다는 의식 없이, 단순히 생계를 위해서 일한다. 그러나 요셉은 감옥에서 바로의 궁으로 올라가면서, 그의 소명, 부르심을 발견한다.

소명은 단순히 일하는 것을 훨씬 더 크게 넘어선다. 이것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께 속하고, 하나님의 방법대로 살고, 하나님의 일을 수행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다. 요셉은, 아마도 이야기의 뒷부분에서 더욱 분명하게, 하나님께서 그를 선교사로서 애굽에 보내신 것을 깨닫는다. 이 거룩한 사명은 애굽인 뿐만 아니라 그 언약의 가족들을 위하여 그 땅의 자원을 잘 관리하고 돌보는 것이었다. 심지어 노예로서의 일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포함될 수 있고 목적이 있을 수 있다.

중요하게도 요셉은 경영 자문의 좋은 모델이 된다. 그는 세계적인 관점을 갖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전략을 추천하고, 실행 과정에서 최고 경영자(이 경우는 바로 왕)를 돕니다. 요셉은 아둔하고 이기적인 야망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감을 받은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면서 정말로 “고용되었다.” 그러나 그의 부르심에는 유혹도 있다.

요셉이 받은 첫 번째 유혹은 자신이 조물주가 되어 자신의 성취를 이루는 욕심이었다. 그는 젊었을 때 형들이 모두 자신에게 절하는 꿈을 꾼다. 요셉은 형들을 임의로 조종하고자 그 놀랍고 큰 꿈 이야기(열 한 개의 곡식 단이 자기의 곡식 단에게 절하는 내용)를 해준다. 형들이 자신의 꿈 이야기를 듣고서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 좀 더 신중하게 행동하고 자중해야 할 것 같지만, 요셉은 두 번째 꿈조차 떠벌린다. 해와 달(부모), 열 한 별(형제들)이 자기에게 절한다는 내용이다. 여기에다가 요셉은 형제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고자질한다(창 37:2). 그래서 형제들은 그를 더욱더 미워한다. 요셉은 마치 그 비전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것처럼 보인다. 흔히 우리는 어떤 큰 비전을 품거나, 사명에 사로잡히거나, 삶의 ‘부르심’을 받으면, 하나님을 기다리지 않고, 우리를 창조하시고 붙드시는 하나님께 다음 단계를 의지하지 않고서, 스스로 그 꿈을 이루고자 계획하고 노력하려는 유혹을 받는다. 요셉은 이 교훈을 힘들게 배운다.

그가 받은 두 번째 유혹은 성적인 부분이다. 그는 보디발의 아내에게서 잠자리를 같이하자는 유혹을 계속해서 받는다. 조용히 그런 일을 저질러도 아무도 알 사람이 없다. 중요한 인물과 은밀한 관계를 가짐으로써 오히려 언젠가 큰 도움을 얻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담대하게도 그 자신과 그녀의 양심에 대해 언급한다(“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 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그리고 그는 사실대로 직언한다. “그런 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창 39:9). 이런 일이 날마다 일어났고 급기야 그녀는 요셉의 옷을 붙잡고 매달린다. 그는 옷을 버려두고 도망갔지만, 그녀는 오히려 그 옷을 증거로 삼는다. 마치 전에 그의 형들이 자신의 찢어진 옷을 아버지 야곱에게 자신의 죽음의 증거로 삼았듯이, 성적 유혹은 우리의 일터에서 아주 흔하고 빈번하게 일어난다. 권력과 신분 상승에 대한 유혹과 마찬가지다. 요셉이 말한 것처럼 그것은 하나님과 이웃에 대해 짓는 심각한 죄이다. 우리는 때로는 그런 유혹에 직접 대항하고 싸울 수 있다. 그리고 많은 경우에는 요셉처럼 도망가야 한다.

요셉이 받은 세 번째 유혹은 직업에다 자신의 정체성을 놓는 것이었다. 애굽에서 요셉은 바로에 의해서 감옥에서 왕궁으로 옮겨간다. 요셉은 애굽 이름, 애굽인 아내, 애굽 문화, 그리고 전력을 쏟는다. 그는 애굽의 2인자이다. 모임 같은 데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 자주 하는 질문이 있다. “무슨 일을 하세요?” 은퇴했거나 실업자라면 아무런 정체성이나 신분이 없는 것이다. 어거스틴은 매우 지혜로운 충고를 남겼다. “만일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기 원한다면,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보지 말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물어 보라.”

경력과 관련하여, 우리는 자신이 조물주가 되어 스스로 성취한다고 생각하기가 매우 쉽다. 우리는 일터에서 도덕적으로 타협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신분을 일이라는 차원으로만 국한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부르심은 그 이상이다. 훨씬 더 높다. 요셉은 소명 있는 삶을 을 위한 원천을 구비하였다. 그리고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어시스트 장경애/ 빛과소금교회 최삼경 목사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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