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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은 하나님의 그물에 안겼다
2006년 03월 23일 (목) 00:00:00 장경애 jka9075@empal.com

<순결한 영혼의 순례자 - C. S. 루이스> 중에서
캐더린 스위프트 지음. 차창모 옮김.
기독신문사

위험한 기독교인 동료들을 피하면서 잭은 두 명의 분명한 불신자를 친구로 사귀었다. 그들은 알프레드 하우드(Alfred Harwood)와 아서 바필드(Arthur Barfield)였다. 하지만 그들의 인격, 관심, 그리고 시골에 대한 이론은 완전히 상반되었고, 어느 일부분에서만 잭(루이스)과 일치했다.

이러한 관계는 세 사람 사이에서 건전한 논쟁을 많이 일으켰다. 2년 동안 그들은 흩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그러나 세 사람이 인생의 원천과 우주에 대한 질문들을 나누기 시작했을 때 잭은 심한 혼란에 빠졌다. 결국 그들이 마침내 기독교로 변절했을 때 잭은 그들의 어리석은 신앙과 태도에 무척 감정이 상했다. 하지만 그들이 무거운 짐을 지고 속박되어 있을 때 실제로 그들은 무거운 멍에로부터 자유로워진 것 같았다.
비록 기독교가 선에 뿌리를 박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잭은 또 다른 신화의 일종인 기독교에 빠지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아니 애썼다기보다 그것과 싸웠다. 그러나 잭은 자신에게 이렇게 물었다. ‘나는 도대체 무엇과 싸우려 하고 있는가?’,‘왜 나 자신이 어떤 궁지에 빠져 있다는 느낌이 드는가?’

신뢰할 수 없는 기독교 친구들을 멀리하기 위해 잭은 혼자 공부방에 머물면서 평상시보다 더 많은 책을 읽었다. 그런데 그가 좋아하는 모든 저자, 즉 맥도널드, 존 던, 밀턴, 스펜서, 그리고 조지 허버트가 모두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 한 번의 좌절 속에서 잭은 확고한 무신론자들인 웰즈(H. G. Wells), 버나드 쇼(Bernard Shaw), 볼테르(Voltaire)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러나 그들의 책은 지루했다. 탈출구가 없는 것 같았다. ‘나는 왜 낚싯바늘에 걸린 물고기-낚싯바늘로부터 벗어나려고 하지만 결국은 릴에 감기고 마는-와 같은 느낌이 드는가?’

문학적인 자극의 한가운데서 잭은 기독교의 위협적인 힘으로부터 안정감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잭이 톨킨의 성격상의 결함-잭 자신이 보기에-을 발견하기 전까지였다. 톨킨은 헌신적인 기독교인이었을 뿐 아니라 최악의 카톨릭 신자였다. 그래서 잭은 다시는 그와 사귀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톨킨이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분노 속에서 방황했다. ‘가증스러운 신앙으로부터 도피할 길은 없는가?’ 어느 날 잭은 그의 빈방에 대해서 알고 싶어졌다.
잭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무신론에 푹 빠져 있던 한 친구가 잭의 거실 벽난로 앞에서 발을 쬐며 앉아 있던 어느 날 밤이었다. 그 친구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는 참 이상해! 자네는 성경이 말하는 것이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다네. 매우 이상한 일이야! 정말로 이상한 일일세!”라고 말했다.

잭은 공포 속에서 그를 바라보았다. 만일 회심하는 것에 대해 어떠한 두려움도 보이지 않는 이 친구가 이와 같은 변덕스러운 말을 할 수 있다면 그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잭은 좁고 긴 복도를 따라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유일한 탈출구는 멀리 떨어져 있는 현관문뿐이었다. 잭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그 문을 열거나 완전히 닫는 것뿐이었다. 잭은 그 문을 닫기를 원했다. 그러나 그는 그토록 똑똑하고 강력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을 매혹시킨 다른 편에는 도대체 무엇이 놓여 있는지 무척 궁금했다.

잭은 마침내 발길질을 하고, 저항의 소리를 지르며, 복종하기까지 계속해서 질문하고, 이론화하고, 철학화했다. 잭이 인정할 수 있었던 것은 초자연적인 힘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이 말하고, 기도할 수 있는 개인적인 하나님이 아니었다. 잭은 그러한 하나님을 찾으려고 하지 않았다. 잭은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의무로부터 자유로운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기를 원했다.

…… 잭은 공부방에서 공부를 하다가 갑자기 자신이 위대한 전투에서 패배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은 자신과 함께 그 방안에 계셨다. 잭은 자신의 주위에서 ‘선’. ‘사랑’. ‘빛’, ‘따뜻함’ 그리고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 잭은 모든 것을 단념하듯이 천천히 펜을 놓고, 의자로부터 일어나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하나님과의 수 년 간의 투쟁 후 자신이 서른 한 살이 되었을 때 잭은 하나님의 피할 수 없는 그물에 안긴 것이었다.

그날로부터 잭은 다른 모든 회심자처럼 자신의 감정이 고조됨을 느꼈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다음 세상으로 옮겨가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수용하게 되었고, 잭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이길 수 있었다. 그리스도를 거절하던 시절, 그의 마음은 신화적인 신들 사이에 있었지만 지금 그의 영혼은 진짜 믿음을 향해 성숙해가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환자가 완전히 회복되어 정상적인 식사를 할 수 있기 전까지 가벼운 식사를 하는 것과 같았다.

잭은 성찬을 어리석은 의식이라고 여겼던 지난날 자신의 과오를 깨닫고는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었다. 잭은 “비겁함은 나를 위선으로 이끌었고, 위선은 나를 신성 모독으로 이끌었다”라고 말했다. 이제 잭이 바라는 모든 것은 무신론자, 회의주의자, 유물론자들이 스스로 하나님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었다.

그의 강의를 통해서 기독교가 소개되었고, 불신자였던 잭이 찾은 새로운 신앙은 너무나 진지하고, 열정적이어서 그는 자신이 목표했던 것을 이룰 수가 있었다. 잭의 수강생들 중 회의주의자들도 그들 스스로가 다시 생각하며 말하기 시작했다. 잭의 강의는 서서 들어야 할 정도로 만원이었다.

어시스트 장경애/ 빛과소금교회 최삼경 목사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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