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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덩이를 고치려면 '분명한 사람'이 되라
2006년 03월 08일 (수) 00:00:00 장경애 jka9075@empal.com


<골칫덩이 내 편 만들기> 중에서
존 타운센트 지음
두란노 펴냄

성장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성장시킬 수 있다. 골칫덩이를 옆에 둔 사람에게는 기쁜 소식이다. 우리가 먼저 개인적으로, 영적으로 성장하면 된다. 성장은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골칫덩이를 바꾸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우리 자신도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다. 이 둘은 깊은 상관 관계에 있다.

당신의 골칫덩이를 골칫덩이라 생각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가장 큰 이유는 책임감의 부족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의미 있는 변화가 일어날 수 없다. 골칫덩이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싶다면 먼저 우리부터 책임감이 투철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 삶을 위해서 주어진 책임을 기꺼이 떠맡는다면, 우리는 성장을 향한 관계의 성격까지 회복시킬 수 있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빈틈없이 해내고 우리 몫이 아닌 것에는 참견하지 않으면, 골칫덩이가 우리를 비난할 여지는 현저히 줄어든다. 자신도 변하지 않으면 살아 남기 힘들다는 동기가 부여될 것이다. 그러니 당신의 일에만 집중하라. 그것이 나쁘다고 자책하지 말라.

당신은 골칫덩이의 모범과 귀감이 되어야 한다. 사랑과 관계, 책임과 자유가 멋진 결과를 잉태하기 위해서 어떻게 결합되어야 하는지 몸소 보여 주는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 골칫덩이는 하나님의 법칙을 거스르며 상류로 헤엄쳐 가는 사람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방법은 그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무리 골칫덩이라지만 물을 거슬러 헤엄쳐 가는 것이 쉽고 즐거울 리 없다. 그렇게 힘들게 거꾸로 가는 자신에게 박수나 격려를 보내는 사람도 없다면 더더욱 즐거울 까닭이 없다. 하지만 그런 골칫덩이가 당신과 관계를 맺고 있다. 그래도 당신이 관계의 법칙을 묵묵히 따르면서 온전하고 충만한 삶을 산다면 골칫덩이도 당신이 부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당신의 충만한 삶과 성장을 골칫덩이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월감을 버리라.
‘네가 없어도 난 행복해. 난 너보다 훌륭한 사람이야.’
그와는 무관하게 행복하다고 해서, 당신이 그보다 낫다는 우월감을 드러내서는 안 된다.
‘난 뭐든지 너보다 잘해. 너는 이것도 저것도 못하잖아.’
그가 못났고 당신은 잘났기 때문에 행복한 것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 이는 매우 위험하고 교만한 태도다. 당신도 그와 마찬가지로 불완전한 존재며,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나 은혜 없이는 살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학창시절, 우리들에게 “얘들아, 나는 하나님을 만났어. 이제 내가 너희들을 도와주겠어!” 하고 자신만만하게 말하던 친구가 있었다. 그러나 정작 친구들은 그의 도움을 원하지 않았다. 그는 한동안 친구들과 서먹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그러나 그가 겸손해지자 상황은 자연스레 해결되었다.

모범을 보이라. 골칫덩이를 도울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당신이 ‘분명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당신의 진실한 모습, 당신이 생각하고 원하는 것 등을 솔직하고 명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그러나 내 경험에 따르면, 골칫덩이가 주도권을 휘두르고 그 상대는 상황에 따라 대응하는 경우가 더 많은 듯하다. 골칫덩이는 처음에는 의존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본색을 드러낸다. 따라서 그 상대는 수세적인 입장에 있을 수밖에 없다. 처음에는 의존하는 골칫덩이를 달래주고, 다음에는 그의 분노를 피하기에 급급하기 때문이다. 이런 자세는 통제 불능인 사람을 통제하려는 안간힘이며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람’은 쉽게 균형을 잃지 않는다. 분명한 사람은 폭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닻과 같다. 상대를 배려하지만 중심을 잃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의존적인 모습을 보이다가 금세 화를 내는 골칫덩이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다.

분명한 사람은 의존적인 모습을 보이는 골칫덩이를 친절하게 대한다. 하지만 그 모습이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일정한 거리를 둔다. 골칫덩이가 화를 내면 엄격하게 다스린다. 그런 태도를 용납하지도 않을 뿐더러 피하지도 않고, 억지로 고쳐주려고 애쓰지도 않는다. 분명한 사람의 이런 자세에서, 골칫덩이는 배워서 자기의 것으로 삼아야 할 기준을 몸으로 터득해 간다. 특히 내면부터 극히 불안한 골칫덩이들에게는 이런 기준을 확고하게 심어 줄 사람이 모범으로 꼭 필요하다.

그래도 변하지 않는다면? 당연한 질문이다. 나를 비롯해 현장에서 활동하는 많은 상담 전문가들은 골칫덩이들이 장기적으로는 의미 있는 방향으로 변해 가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다. 골칫덩이가 당신의 삶을 귀감으로 삼아 그렇게 변할 것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그러나 이렇게 생각해 보라. ‘누군가의 성장을 인도하는 것’과 ‘누군가의 성장에 의존하는 것’은 엄청나게 다르다. 당신이 골칫덩이의 광기에서 벗어나 사랑하고 지원하는 위치에 있어야 그를 변화시킬 수 있다. 그에게 실망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그를 멀리하라는 말도 아니다. 당신의 삶을 맡겨서는 안 될 사람에게 당신의 행복과 희망, 삶과 미래를 걸고 거기에 전력투구하지 말라는 뜻이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뜻에 맡기며 기도하고, 모든 사람이 당신에게 의지하도록 살라. 하나님께 희망의 빛을 구할 때에도 골칫덩이가 하나님의 메시지를 듣지 못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일하라. 슬픔이 닥치더라도 사랑과 배려를 위해 겪어야 하는 슬픔이라고 생각하라. 어떤 역경이 닥치더라도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말라. 사랑과 배려로 가득한 삶을 꾸려 가라. 골칫덩이가 당신의 모습에서 희망의 빛을 찾도록 살라.

어시스트 장경애/ 빛과소금교회 최삼경 목사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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