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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하고 거짓된 자를 피하라
2005년 12월 07일 (수) 00:00:00 장경애 jka9075@empal.com


<살아있는 하나님의 지혜> 중에서
빌하이블즈 지음 / 윤종석 옮김
IVP 펴냄

하나님의 길로 전진하는 데 도움이 될 길동무로 팀을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 잠언은 실제적인 충고를 주고 있다. 첫 번째 강조하고 싶은 충고는 소극적인 것으로, 팀의 후보가 되어서는 안 될 자들을 보여 준다. 이러이러한 특징이 있는 사람을 보거든 친한 친구 대상에서 확실히 제하라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하나님께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그들도 똑같이 하나님께 중요한 자들이며, 우리는 최대한 기회를 살려 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야 한다. 친절히 대하고 섬기고 사랑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의 복음으로 참을성 있게 인도해야 한다. 그러나 평생 가까이 동행할 대상은 아니다.

그들은 누구인가? 잠언 6:16-19에 나타난 특성을 보이는 자들이다. 그 말씀은 이렇다. “여호와의 미워하시는 것 곧 그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육 칠 가지니 곧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니라.”

상대에게 이런 특성이 하나라도 보이거든 전면에 적기를 올려야 한다. 이는 친밀한 교제권에 끼어서는 안 될 사람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을 우리에게나 하나님께 중요하지 않은 자로 여겨야 한다는 말을 아니다. 다만 우리 삶에 영향력을 미칠 자리를 내어 주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이제 각 특성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이 말씀은 교만한 눈을 가진 자와 가까운 관계 맺는 것을 피하라고 했다. 이는 우월감에 빠진 태도로, 심지어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만 생각하여 이렇게 말하는 자다. “나는 귀한 존재, 너는 무용지물. 나는 승자, 너는 패자. 나는 전문가, 너는 노동자. 나는 교육받은 자, 너는 중도 탈락자. 나는 미모, 너는 밉상. 나는 기혼, 너는 독신. 나는 보수주의, 너는 자유주의. 나는 직장 여성, 너는 가정주부. 나는 영적으로 성숙한 자, 너는 어린아이”(각 경우에 순서는 뒤바뀔 수 있다. 교만한 눈은 반대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이런 교만을 거듭 정죄하고 있다. 교만한 자에게는 비참한 미래가 예언되어 있다. 잠언 16:18은 말한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패망으로 치닫는 친구들 곁에 두려는가? 넘어질 운명의 길동무를 원하는가? 그렇지 않다면 교만한 눈을 가진 자를 피하라. 당신의 인생관을 그들의 인생관으로 물들이지 말라. 그들의 미래가 당신의 미래가 되게 하지 말라.

둘째로 피해야 할 사람은 거짓된 혀를 가진 자다. 진실하지 못한 사람과 상처받지 않으면서 가까이 지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 친구를 택하면 언젠가는 속임을 당하든지 배반을 당해 대가를 치르게 되어 있다. 이는 필연적인 결과이며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더 불행한 것은 진실을 경솔히 대하는 자와 동행하면 우리도 그런 사람이 될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그 다음에 조심해야 할 사람은 그 손으로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자다. 여러분은 이렇게 생각할지 모른다. ‘이 문제는 나랑 상관없군. 나는 결코 살인범을 내 성장 팀에 넣지 않을 테니까. 이건 전혀 문제가 안 되는군.’ 하지만 본문이 말하는 원리의 적용 영역은 육체적인 피흘림보다 훨씬 넓다. 무죄한 자들을 짓밟을 수 있는 길은 너무도 많다. 그것은 강한 사람이 약하고 무력한 자를 범할 때마다 생기는 일이다. 하나님은 그런 일을 언제나 미워하신다.

잠언 기자는 힘을 휘두르며 거드름 피우는 자를 피하라고 말하고 있다. 남을 비참하게 만드는 자를 피하라. 주변 사람들의 고생과 아픔과 필요를 보고도 마음에 동함이 없는 자를 피하라. 남의 약점을 이용하는 자를 피하라. 그런 사람과 같이 다니면 언젠가 나도 그 사람의 무신경과 권력 남용의 피해자가 될 것은 뻔한 일이다. 더 심한 것은 그들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방식이 나한테도 옮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처럼 냉정하고 잔인한 사람이 되고 싶은가?

이어 잠언은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을 피하라고 권하고 있다. 수상하고 불법적이며 악한 일을 계획하여 실행하고 정당화하는 자를 철저히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길동무 팀에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무서운 사람이다.

떳떳하지 못한 계교를 꾀하는 자에게는 고통을 주어서라도 양심에 가책을 느끼고 그 길에서 돌아서게 해야 한다. 그런데도 그가 달라지지 않고 계속 속이며 살려 한다면 그 사람과는 거리를 두어야 한다.

그 다음 피해야 할 사람은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이다. 이는 얼핏 보기에는 거짓된 혀를 가진 자에 대한 두 번째 경고와 비슷해 보인다. 그러나 여기서 경계의 대상이 되는 것은 거짓말 중에서도 특히 중상 모략하는 혀다. 제3자에 대해 불리한 정보를 흘리는 데 빠르거나 민감한 사실에 대해 비밀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을 보거든 오던 길로 되돌아서 가야 한다.
산책의 반은 대화다. 평생 누군가와 나란히 동행하려는 한 가지 중요한 이유는 자신의 영혼을 열어 보일 수 있는 사람, 비밀을 나누고 꿈을 내보이며 죄와 두려움과 실패를 고백할 수 있는 사람이 아쉬운 탓이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이 하는 말이 절대로-어떤 상황에서도-부적절하게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는 깊은 확신 없이는 불가능하다.

어시스트 장경애/ 빛과소금교회 최삼경 목사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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