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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발생 교회내적 원인은 무엇인가(1)
2005년 08월 23일 (화) 00:00:00 최삼경 목사 sam5566@amennews.com


Q : 한국교회에 이단이 많은 교회 편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A : 우리가 교회 편의 원인을 알아야 할 이유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이단 발생의 책임이 교회에 있을 때는 물론 없을 때에도, 이단 문제가 생기면 그 책임을 무조건 교회에 묻기 때문입니다. 기독교 이단 사이비 문제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을 때마다 교회에 책임을 묻고, 결국 교회는 난도질을 당하였습니다. 둘째는 이단들은 교회를 어지럽히고 교인들을 미혹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이단이 교회에서 생겼든 교회 밖에서 생겼든 모든 이단들은 교회를 어지럽히고 교인을 미혹하는 점에서 일치합니다. 셋째는 책임이 있든 없든, 교회는 이단들이 발생할 최소한의 자리를 만들어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냥 두면 죽을 사람도 내 집에 와서 죽으면 책임을 내가 지게 됩니다. 비록 사회적 책임에 의하여, 또는 그 사람의 가정의 문제에 의하여 이단에 빠졌다고 하여도 그것이 교회를 통하여 나타나면 사회적, 가정적 책임은 숨겨지고 교회의 책임만 나타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 편의 원인을 잘 분석하고 대처하는 것은 교회를 지키는 길이요, 교회의 선교적 최우선 과제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교회 편에서 이단이 발생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정통교회의 윤리적, 교리적 약점이 이단과 사이비 발생의 원인입니다. 정통교회의 윤리적, 교리적 약점이 적으면 적을수록 이단도 적어질 것이며 반대로 많으면 많을수록 이단도 많아질 것입니다.

이번은 윤리적 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교회는 윤리적으로 건강해야 하며, 세상 사람에게 그 윤리성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그 말은 기독교가 윤리적 종교라는 말은 아닙니다. 기독교는 윤리적 종교가 아니라 영적 종교이며, 더욱이 이단 문제의 본질은 교리적인 문제입니다. 그러나 선교적으로 볼 때 윤리적인 문제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영적으로 건강한 교회는 반드시 윤리적으로도 건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며, 세상 사람에게는 영적인 요소를 알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교회의 영적 요소는 알 수 없지만 윤리적 요소는 알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에게는 영적 요소가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만드실 때 인간에게는 하나님 형상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타락한 인간은 창조시 받았던 하나님 형상을 잃어버렸습니다.

결국 타락한 인간 속에는 좁은 의미의 형상인 영적 지식, 영적 의로움, 그리고 영적 거룩함은 하나도 없게 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우리가 영적 요소를 설명해도 저들은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저들은 알 수도 느낄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에게도 넓은 의미의 형상인 도덕적, 이성적 성품은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것도 온전하게 남아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나마 파편적으로 남아 있을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도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가 도덕적으로 타락했을 때 불신자들은 하나님을 발견할 길이 없는 것입니다.

불신자들이 예수님 때문에 예수를 믿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게 예수 믿는 사람 때문에 예수를 못 믿게 됩니다. 기독교가 왕성하게 부흥될 때에는 항상 도덕적으로 최고의 수준을 유지할 때였습니다. 교회가 도덕적으로 타락하게 되면 교회는 영적 품위를 상실하게 되어 세상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게 되고, 결국 맛을 잃은 소금처럼 사람들에게 밟히고 버림받게 되는 것입니다(마 5:13). 그래서 기독교가 사느냐 죽느냐는 윤리적인 문제에 달려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교회사적으로 예언 아닌 예언이 있습니다. 기독교가 1세기를 넘으면 최악의 부패를 낳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타락한 교회의 모습은 얼마든지 있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중세교회요, 러시아의 희랍정교입니다. 중세교회의 경우 교회가 얼마나 타락했으면 역사가들에 의해 암흑시대란 평가를 받았는가를 알아야 합니다. 어떤 점에서 모든 것들이 기독교로 가득 찬 시대였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예술 등 모든 것이 기독교로 가득 찼는데, 그만 가득 찬 기독교가 가득 썩어버렸다는 것입니다. 특히 교회의 물질적 부패와 정교유착과 심지어 성적 타락까지도 극치를 이루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교회는 불필요한 논쟁만 일삼고 있었습니다. 그 대표적 실례가 바늘 끝에 천사가 몇이나 앉겠는가 하는 논쟁 같은 것입니다. 이는 러시아의 희랍정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교회가 지주와 결탁하여 얼마나 부패했는지 1907년 공산혁명이 일어날 때 사제들을 길거리에서 공공연하게 처형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국교회는 어떻습니까? 한국교회에는 남은 자들이 있습니다. 어떤 종교보다 사회적 봉사를 가장 많이 하고 있습니다. 만일 기독교가 사회적 봉사에서 손을 떼면 이 나라의 복지문제가 무너지고 말지도 모릅니다. 맛을 내는 소금들이 많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또한 한국교회의 윤리적 부패 또한 심각합니다. 수도 없는 교파분열, 분열 속에 부흥된 한국교회, 무책임하게 다산되는 목회자들, 무자격 목사의 무분별한 생산, 정치와의 결탁, 교회정치의 부패, 성추문 등의 문제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총회장, 감독 선거에 돈을 쓰는 것은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는 수치스런 일입니다. 그리고 종교로도 해결되지 못할 정도의 지방색 문제는 저주를 받아야 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권과 돈과 지방색이 함께 얽혀서 나타나는 추한 모습들은 더러워서 바라볼 수도, 말할 수도 없을 정도입니다. 예컨대, 한때 한국교회에 ‘축도’ 논쟁이 있었습니다. “있을 지어다”가 맞는지 “축원하옵나이다”가 맞는지에 대한 열띤 논쟁이 있었습니다. 순수한 신학 논쟁이라면 바람직한 일이라고 보지만, 그것이 교권에 의한 목사와 장로의 싸움이었다면 저주받을 논쟁이라고 봅니다.

이제 우리 스스로 이런 문제들을 수술하고 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외부의 힘에 의해 정화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이 성경적, 역사적 교훈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가 윤리적으로 맑아지고 깨끗해질 때 이단은 자연히 사라지고, 교회는 산 위에 있는 등대처럼 빛을 발할 것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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