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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절제한 분노의 결과
2000년 09월 01일 (금) 00:00:00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김만풍 목사(워싱턴 지구촌교회 담임, 국제전도폭발 미주 한인본부 대표)


나는 욕설을 뱉고 화를 냈다.
그것은 비수가 되어
지울 수 없는 상처들을 남겼다.
얼마나 많은 가슴들이 깨지고
얼마나 많은 친구들이 떠났을까?
내일이면 후회할 말 때문에,
저녁이면 식어질 화 때문에!

 이것은 로마의 정치가요 철학자요 비극작가였던 세네카(Lucius Annaeus Seneca, ?4B.C.-65A.D.)의 시 한 토막입니다. 그의 경험에서 나온 고백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그는 무절제한 분노의 결과를 익히 알고 있던 인물이었습니다. 자신의 무절제한 분노가 비수 되어 뭇 사람의 가슴에 상처를 남기는 것을, 그리고 그 상처 때문이 그들의 마음이 떠나고 몸도 떠나는 것을 깨닫고 있었습니다. 또한 화가 식은 자기 가슴엔 후회가 남는 것을 그는 역겨우리만큼 실감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인간의 역사를 더듬어 올라가면 무절제한 분노의 결과를 끔찍스럽게 경험한 인물들을 무수히 만나볼 수 있는데 구약성경의 기록상 아담과 하와의 맏아들 가인(Cain)이 그 첫 사람이었습니다. 창세기 4장 8절을 보면 "그후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가인의 무절제한 분노는 자기 친동생을 쳐죽이는 데까지 발전했습니다. 그 결과는 어찌 되었을까요?

 첫째로, 가인은 인류 최초의 살인자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지울 수 없는 오명이었습니다. 자신과 가문에 욕된 일이었습니다.

 둘째로, 자기 친동생을 잃었습니다. 그것은 돌이킬 수 없는 큰 손실이었습니다. 일평생 후회스러울 일이었습니다.

 셋째로, 책임추궁을 받았습니다. 창세기 4장 9절에서 하나님은 가인을 찾아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하셨습니다. 이에 가인은 자기 책임을 회피하여 거짓으로 대답하기를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시 10절에서 분명한 증거를 가지고 말씀하시기를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가인은 과도한 분노로 동생을 살해한 죄의 책임을 져야만 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피할 길이 없었습니다.

 넷째로, 형벌을 받았습니다. 창세기 4장 11-12절에서 가인의 죄에 대해 하나님께서 선고하신 형벌의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네가 밭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13절에서 가인은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내 죄벌이 너무 중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가인의 무절제한 분노는 중한 형벌을 초래했습니다. 그 값을 치르게 된 것입니다.

 다섯째로, 외로움에 빠졌습니다. 창세기 4장 14절에서 가인은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고 호소했습니다. 사람이 무절제한 분노를 폭발하고 나면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 무절제한 분노의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분노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그에게서 떠나버리기 때문입니다. 주위 사람들마저 가까이 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섯째로, 불안과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창세기 4장 14절 끝에서 가인은 "무릇 나를 만나는 자가 나를 죽이겠나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무절제한 분노는 불안과 두려움을 몰고 옵니다. 분노가 지나가면 피해자들의 보복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엄습해 오기 마련입니다.

 일곱째로, 가인의 무절제한 분노는 예리한 비수가 되어 모든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슬프게 하고, 부모의 가슴에 상처를 입히고 그의 모든 후손들에게도 심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늘 우리 시대에도 가인의 무절제한 분노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히고 있는지 모릅니다. 내일이면 후회할 말 때문에, 저녁이면 식어질 화 때문에!
(월간 <교회와신앙> 2000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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