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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전하는 ‘회복’의 메시지
뮤지컬 마굿간
2004년 06월 16일 (수) 00:00:00 전강민 기자 minslife@amennews.com

   
 성경에 등장하는 마굿간은 가장 낮은 곳이지만 예수님이 그곳에서 태어남으로 인해 기쁨의 축제가 벌어진 장소이다. 명칭에 이 같은 의미를 담고 있는 ‘뮤지컬 마굿간’(www.magoogan.com)은 자신들의 뮤지컬 작품 속에 예수님을 담아서 성대한 축제와 같은 공연을 펼치는 사역단체이다.

   
▲ 뮤지컬 <세월이 변해도>의 공연장면
‘마굿간’은 1994년 <뮤지컬 지저스>를 첫 작품으로 선보인 이후, 10년 동안 매년 한편씩의 뮤지컬 작품을 공연하고 있다. 특히, 2001년은 <뮤지컬 J>, 2002년에는 <최고의 모습을 주님께>, 그리고 지난 해 <세월이 변해도>까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수준 높은 작품으로 많은 크리스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매년 뮤지컬 한편씩을 무대에 올린다는 것은 능력 면에서나 재정적인 면에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마굿간’ 단원들은 새로운 작품을 만들지 않을 수가 없다.

박상용 단장는 그 이유를 “문화적 욕구를 채워줄 만한 에너지 공급이 부족한 탓으로 교회가 문화의 기근으로 굶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그는 “일반문화와 함께 기독문화도 이제 뮤지컬 전성시대”라며 교회도 사회에 뒤지지 않는 젊은 감각의 문화를 원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마굿간’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뮤지컬 장르만을 고집해 왔다. ‘뮤지컬이 문화의 총화’라는 판단에서다. 무대에서 보여주는 열정적인 모습을 통해 성도들에게 투여되는 에너지는 어떤 장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하다.

현재 ‘마굿간’을 꾸려나가는 이들은 전문사역자와 학생, 그리고 직장과 사역을 병행하는 이들을 포함해 총 20여 명. 이들은 모두 작품의 전문성과 영성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의 기획과 끊임없는 연습으로 땀 흘리고 있다.

올해 ‘마굿간’이 선보일 새로운 작품은 <뮤지컬 크리스챤 콘서트>. 오는 7월 17일 10주년 기념 콘서트 형식으로 첫 선을 보일 이번 작품은 독특한 형식이 가장 큰 무기다. 그 독특한 형식이 바로 ‘뮤지컬 같은 콘서트, 콘서트 같은 뮤지컬’이다. <뮤지컬 크리스챤 콘서트>는 CCM과 뮤지컬의 중간형식을 취하면서 동시에 드라마예배를 포함하여 옴니버스 형식으로 펼쳐진다. 이러한 새로운 형식 속에 웃음과 감동, 그리고 깨우침을 담았다. 몇몇 학교와 교회에서 미리 선보인 결과, “많이 웃었다”, “후반부 감동으로 인해 내 자신이 창피했다”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뮤지컬 크리스챤 콘서트>는 뭔가 부족해 늘 열망을 담고 사는 크리스천들을 캐릭터화했다.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배우는 1인 4역 이상, 많게는 1인 10역까지도 감당하면서 작품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신작 <뮤지컬 크리스챤 콘서트>도 지금까지 ‘마굿간’의 작품들과 동일한 주제를 선포한다. 바로 ‘회복’이라는 주제를 통해 청소년과 가정, 그리고 신앙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마굿간’은 지금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준비 중이다. 지금까지 사역의 핵심이었던 교회의 문화를 기초로 일반인에게도 크리스천의 덕목을 알리기 위한 변화를 시도하기로 한 것이다. 이러한 목표 아래 기획되고 있는 작품이 <마이스토리>(가제)다. <마이스토리>는 성서의 인물의 삶을 현재의 모습으로 각색하여 우리의 삶을 조명하며 진정한 행복을 얘기하는 뮤지컬로 좀 더 커진 스케일로 일반인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마굿간’ 사역의 기본 마당은 여전히 교회라고 강조한다.
“기독문화는 교회와 함께 가야 합니다. 상업적인 측면을 무시해서도 안 되겠지만, 우선 중요한 것이 크리스천들이죠. 수익만을 쫓아가면 점점 상업화, 일반화가 되어가고, 결국 크리스천들이 등을 돌리게 됩니다. 반드시 크리스천 관객을 중심으로 그들과 함께 일반인들도 품어갈 예정입니다.”

박상용 단장은 “수익에 신경쓰다보니 결국 재정 때문에 힘들어지더라”며, “오직 작품의 완성도와 작품을 통해 감동받는 관객들만을 생각하면 하나님께서 지금처럼 잘 이끌어 주실 것을 믿는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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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하는 마굿간  기대하세요”

인터뷰 /  박상용 단장

   
박상용 단장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뮤지컬을 꿈꿔온 뮤지컬 매니아다. 졸업 이후 직장과 뮤지컬 사역을 겸업하다 ‘마굿간’을 세우며 본격적인 문화사역에 뛰어들었다.
“처음 시작할 때는 뮤지컬이란 장르가 교회 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때였습니다. 일단 보여주고 시작했죠. ‘신성한 강단에서 뛰어다닐 수 있는가?’에서부터 ‘신선하다, 문화코드가 되겠다’ 등 다양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의 환경은 정말 황무지같았지만 결국 하나님이 하신 것 같습니다.”

박 단장은 ‘마굿간’의 작품을 통해 삶의 회복을 경험하는 이들을 볼 때 사역의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폭주족이 작품을 보고 예수님 영접한 후, 저희 단원이 된 경우도 있습니다. 또 작품을 같이 보며 부모님을 전도하는 관객들의 모습을 볼 때면 기분이 너무 좋아집니다.”
이제 새로운 도약을 계획하는 중요한 시기이지만, 정작 박상용 단장은 크게 고민하지 않는다.

“관심가지고 저희 작품을 사랑해 주신 많은 이들에게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10년이란 긴 사역을 가능하게 하신 하나님만 믿고 있습니다. 여전히 하나님만 믿고 나갈 예정입니다. 따라서 또 다른 멋진 모양으로 탈바꿈하는 ‘마굿간’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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