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케냐 등 해외 11개국에서 교육·의료·긴급구호 등 구호개발사업을 펼치고 있는 국제 NGO 단체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는 공부하고 싶어도 책가방·책걸상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의 빈곤아동들을 위해 ‘희망나눔, 사랑의 책가방 보내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초등학교에 다녀야 할 나이지만 교육받지 못하고 있는 어린이가 무려 1억 2천만 명에 이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10~14세 아이들의 11.3%가 학교수업을 받지 못한 채 생계를 위해 노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쟁과 재난으로 인해 희망을 키워나가야 할 아이들이 배움의 기회를 잃고, 가정에서 부모의 사랑과 보호 속에 자라야 할 아이들이 오히려 노동현장으로 내몰리는 일이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나마 붕괴된 학교에서라도 수업을 받고 있는 아이들은 책걸상이 부족하여 날아드는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땅바닥에 엎드려 필기를 해야 하는 어려운 현실 속에 놓여 있다. 또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책가방 대신 비닐봉지에 책을 담아 등교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류혜선 팀장은 “공부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웃음 짓는 아이들의 손에 들려 있는 찢어진 비닐봉지를 보면서 너무 가슴 아팠다”며 “희망나눔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굿네이버스 홈페이지(www.goodneighbors.org)와 행사진행본부(02-338-0048)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