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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주님은 2008년 다시 온다”
조희성 교주 돌연사 후 영생교 표정
2004년 07월 14일 (수) 00:00:00 정윤석 기자 unique44@naver.com


   
 
▲ 최근 사망한 조희성 교주.
 
“2008년도에 교주님이 빛의 실체로 다시 임할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분이 죽었다고 생각하지만 일반인의 죽음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고 지금도 하늘을 날아다니며 필요에 따라 역사합니다.”
조희성 교주(영생교 승리제단, 74)가 6월19일 한 병원에서 심장마비로 죽은 지 3주. 승리제단이 위치한 경기도 역곡역 인근에서 기자가 만난 영생교의 한 승사(영생교가 주장하는 ‘이긴자’ 반열에 오를 사람, 이하 신도)는 조 씨의 죽음을 ‘일반적 죽음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평가하며 조 씨가 다시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도는 “교주님이 가신 후 한 두명 동요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전체적으로는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단언했다.
영생교측은 자신들의 종교에 대해 ‘사람 몸이 죽지 않는 법(영생학)을 가르친다’고 하는 등 죽음이 피해가는 종교인 양 설파해 왔다. 영생교의 집회 장소에 “사람이 죽는 종교는 종교가 아니다”는 현수막이 등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영생을 주장하던 교주가 죽자 신도들은 조 교주의 죽음 자체를 부인하고 재림한다는 식으로 무마시키고 있는 것이다.

아직 영생교의 구체적인 후계구도는 보이지 않고 있다. 조 교주가 갑작스럽게 비명횡사한데다가 후계자를 지목한 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주님이 ‘2008년에 이긴자들이 다수 배출돼 승리제단이 빛의 근원지가 될 것이다’고 발언했다”는 영생교의 한 관계자의 말에 비춰 보면 다수의 ‘이긴자’들이 자신이 진짜 ‘이긴자’라고 주장하는 등 각축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승리제단내의 재산관리 등은 조희성 교주의 부인으로서 50대 초반이라고 알려진 이영자 씨가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승리제단은 1981년 경기도 부천에서 영생교 승리제단이란 명칭으로 설립했고 진리연구회, 영생학회 등의 조직을 갖고 있다.

현재 150억원대의 본부 건물과 부속건물을 비롯 전국에 45개의 지부가 있다.
한편 조 씨는 1990년부터 1992년 사이 신도 등 6명에 대한 살해를 지시한 혐의(살인교사) 등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5월 24일 열린 2심에서는 범인도피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조 씨는 서울구치소 수감 중 “가슴이 아프고 호흡이 힘들다”며 고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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