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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암리3·1운동 순국기념관]84년전 만세소리 귀에 쟁쟁
2003년 03월 05일 (수) 00:00:00 전강민 기자 minslife@amennews.com

   
  1919년 4월 15일, 경기도 화성 제암리교회에서 신도 및 만세운동 주동자를 방화, 총살시킨 학살사건은 일제시대 때 일본이 우리에게 행한 가장 잔혹한 만행 중 하나로 유명하다. 전국적으로 일어난 3·1 운동의 여파가 경기도 화성일대에도 불어닥쳐 3월 31일과 4월 5일 대규모 만세운동이 향남면, 장안면 일대에서 일어나자 만세운동에 주도적 역할을 감당한 제암리교회의 신도들을 상대로 일제가 보복을 행한 것이다. 이때 희생된 인원은 교회에 감금된 남자 21명과 교회 밖에서 울고 있던 부녀자 2명 등 총 23명이었다. 이어 팔탄면 고주리에서는 김홍열 등 천도교 신자 6명이 학살당했다.

당시 학살의 방법은 실로 잔인했음을 기념관의 전시물을 통해 알 수 있다. 일본 순사들은 교회에 신도들을 감금시킨 후 방화했고, 밖으로 뛰쳐나오는 이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30여 채의 가옥을 불살랐고, 고주리에서는 칼로 난자한 후 시체를 나무더미 위에 올려놓고 나무와 함께 불태웠다고 한다. 이때 사람, 가옥, 가축 등이 타는 냄새와 연기는 10여㎞밖까지 퍼져나갔다고 전한다. 이날 희생자들의 시신은 사건을 전해들은 캐나다 선교사 스코필드 박사가 수습하여 인근 공동묘지에 묻을 때까지 그냥 방치됐었다.

사건이 일어난 지 몇 달 후인 7월에 제암리교회는 다시 세워졌고, 1938년에는 기와집 예배당이 세워졌다. 그 후 1970년에 일본 기독교인들이 보내온 성금으로 아라비아 숫자 ‘3’과 ‘1’ 형태의 제암교회와 유족회관을 다시 지었다. 그리고 2001년 경기도 화성시에서 사적 299호인 이곳에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www. jeam.or.kr)’을 설립했다.

서해안고속도로 발안 나들목에서 2㎞ 남짓 떨어진 곳에 있는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은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제암교회(강신범 목사)와 역사전시관, 그리고 공동묘지에 묻혀 있던 희생된 23인의 유해를 발굴해 합장한 순교 묘지 등으로 꾸며져 있다.

   
기념관 입구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시청각교육실에서 ‘아! 제암리여!’라는 제목의 영상물을 관람하게 된다. 전시관 중 제 1전시관은 제암리의 3·1운동과 학살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제 2전시관은 일제시대의 역사와 전국의 만세운동에 대해 소개한다. 건물 앞 잔디 마당에는 순교한 23인을 상징하는 23개의 돌기둥이 세워졌다. 그리고 또 하나 큰 기둥에 있는 구멍은 ‘어두운 미래 뒤의 밝은 희망을 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매년 3월 1일에는 제암교회에서 촛불예배를 드리고 있다. 3·1절이 가까운 기간에는 하루평균 기념관을 관람하는 인원은 500여명이 된다. 하지만 여름 수련회 기간에는 그보다 훨씬 많은 하루 천 여명까지도 몰린다고 한다.

제암리학살사건은 기독교가 국난을 맞이했을 때 나라의 독립운동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초창기 한국기독교가 교육과 의료, 그리고 근대민족주의의 배양을 통해 민족지도자들을 양성하고 배출해 3·1운동을 주도하여 일으킬 정도로 국내에서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지금 이곳을 찾는 이들은 80여년 전 일어났던 제암리 3·1운동을 통해 지금과는 다른 당시 한국기독교인들의 애국심과 용기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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