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   

누구에게 잘못이 있고 책임이 있든지, 또는 그것이 바람직한 일인지 아닌지와 상관이 없이 윤석전 목사에 대한 이단성 논쟁은 97년 9월부터 한국교회를 뜨겁게 했다. 그리고 이제 98년의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윤석전 목사측에서는 이번 일로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그 책임이 <교회와신앙>을 통해 문제를 제기한 최삼경 목사에게 있다고 한다. 그러나 누가 잘못을 했는지는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방법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 어떤 부분은 양심에 의해서만 밝혀질 부분이 있고, 어떤 부분은 법정에서나 밝혀질 부분도 있다. 하지만 글만 보아도 그 핵심이 무엇이며, 그리고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런 점에서 본지는 시간대 별로 사건의 진상을 하나씩 밝힘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객관적인 진실에 접근해 갈 수 있도록 하고자 사건 일지를 정리해 게재한다.

그리고 상호간 논쟁의 ‘공평성‘ 유지를 위해 윤석전 목사와 도한호 교수의 글에 대한 최삼경 목사의 글을 2월호에 동시에 내보내지 않고 한 달 뒤인 이번 호에 게재한다. 분량이 다소 많기는 하지만, 윤목사와 도한호 교수의 글이 본지에 실리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국민일보를 비롯하여 최근까지 교계의 10여 개의 신문에 도합 수십 회(200자 원고지 수천 매에 해당하는 결과)에 걸쳐 반복 게재되었고, 최목사의 이번 호 글에 대해서도 그럴 수 있다는 것과 비교하면 윤목사측으로서는 결코 불리한 입장이 아닐 것으로 본다. 다만 이단성 분야의 분량이 평소보다 늘어남에 따라 본지의 독자들께서 일반 분야의 글을 적게 제공받게 된 점에 대해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편집자 주>

1. 97년 8월 초순 경 : 최삼경 목사가 “윤석전 목사의 구원관에 이단성 있다“는 제목의 글을 본 편집부로 송고하다. 이 글이 게재된 <교회와신앙> 97년 9월호(132~145쪽)가 8월 18일에 발행되다.

2. 97년 8월 20일 경 : 최삼경 목사가, 윤석전 목사가 속해 있는 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침) 총회장 박성웅 목사에게 1차 질의서를 보내, 윤석전 목사의 이단성에 대한 교단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하다(본지 12월호 149쪽 참조).

3. 97년 8월 25, 27일 : 기침 총회장이 이 공문을 받은 지 불과 며칠만에 “<교회와신앙>이 왜곡 보도한 것으로 윤목사를 통해 확인됐다“면서 “만약 <교회와신앙>이 윤목사에 대해 또 다시 취급할 경우 교단이 앞장 서서 대처할 것“이라는 ‘윤목사 절대 보호‘ 차원의 강경한 내용의 회신을 하다(8월 25, 27일자; 본지 97년 12월호 149~152쪽 참조). (본지로서는 기침측의 입장이 두 번에 걸쳐 달라졌다고 본다. 이 공문과, 다음인 97년 11월 19일자로 된 공문과, 그리고 또다시 97년 12월 30일에 내린 결정에서 보인 입장 변경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다시 그 전문을 소개한다).

“윤석전 목사 이단성 해명서: 기독교 한국 침례회 총회는 ‘교회와신앙‘ 9월호 책자와 복음신문 통간 1799호에 기재된 보고 내용을 보고 책임감을 느껴 이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본 교단은 지금까지 연세중앙교회의 부흥하는 과정이나 초교파 집회에서 별 무리가 없었는데 왜 이번에 이런 보도가 나오게 되었는가 본인에게 확인한 바 책자에서 말한 마귀론과 구원론 그리고 성도의 훈련 내용들은 그런 의미로 한 것이 아닌데 왜곡 보도된 것이며 또 그렇게 보였다면 책임감을 느끼고 시정하겠으며 한국 교회에 무리를 일으킨 데 대하여 크게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교단에서도 성경과 신앙과 교회 생활에 흠없는 본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후로 이 건에 대하여 다시 월간지나 주간지 신문에서 다루어지지 않기를 바라며 만약 재 기재된다면 본 교단이 앞장서서 이에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이해를 바랍니다. 1997. 8. 25. 총회장 박성웅.“

“윤석전 목사에 대한 입장 표명에 대한 답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기독교 한국 침례회 총회는 월간 <교회와신앙> 9월호와 복음신문 통간 1799호 보도 내용을 보고 별지 내용과 같이 확인을 하였으며 교단 나름대로 윤석전 목사의 내용과 자세를 다듬게 하는 기회로 삼고 확인서를 받았습니다. 앞으로는 그런 오해가 없도록 잘하기로 하였으니 잘 선처해 주시기 바랍니다. 1997. 8. 27. 총회장 박성웅.“

4. 97년 9월 4일 : 오관석 목사와 원세호 목사의 제의로, 최삼경 목사와 윤석전 목사가 <빛과소금교회>에서 만나다. (이 만남의 내용은 본지 97년 12월호 152쪽에 기술되어 있다. 이 때 윤석전 목사는 겸손하게 잘 지도해 달라고 하였고, 최삼경 목사는 자신의 글의 핵심에 있어 왜곡성이나 확대성이 있느냐고 물었으나 윤석전 목사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최삼경 목사는 윤석전 목사에게 공적인 회개를 권면하고 1개월 동안 지켜 보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동안 여러 차례 윤석전 목사가 소위 귀신파 즉 김기동 목사와 관련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던 점을 상기, 그가 김기동 씨의 베뢰아 아카데미에서 공부를 했거나 성락교회에 다녔거나 그 교회에서 교역자로서 사역한 일이 있는지를 물었고, 윤석전 목사는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단지 김기동 씨의 테이프를 좀 들었다는 것이다. 이 날 최삼경 목사는 윤석전 목사가 겸손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것이 윤목사의 영적 겸손이라면 지금이라도 약속처럼 회개해야 할 것이다).

5. 97년 9월 5일 : 최삼경 목사가 기침 총회장에게 2차 질의를 통해, 당사자인 윤석전 목사의 해명과 기침 총회장의 회신 사이에 명백하게 불일치하는 대목에 대한 재확인을 요구하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기침 교단측의 강경 입장 표명과 관련하여 “그렇다면 본인의 연구발표 후 윤목사에 대해 교단내의 어떤 논의 절차를 거쳐서, 어떤 기구의 연구를 통해서, 어떤 결의를 했기에 교단이 앞장서서 대처할 것이라고 밝히게 됐는지 알기를 원한다“며 회신을 요구하다.

6. 97년 10월 10일 : 최삼경 목사가, 1개월이 지나도록 기침측에 보낸 2차 질의에 대한 회신이 없자, 기침 총회장(현 박형중 목사)에게 회신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다.

7. 97년 10월 중순 경 : 윤석전 목사측에서 나원준 목사(한국선교신문 발행인)를 통해 소위 ‘반론Ⅰ‘을 보내, “이 글을 <교회와신앙>에 게재하는 것으로 이단논쟁을 종결하자“는 뜻을 전해오다. 이 때 <교회와신앙> 대표이사 남광현 집사가 나목사의 사무실에서(김청 전도사 배석) “반론권을 보장하는 기본입장에서 윤석전 목사의 반박문을 얼마든지 실어줄 수 있지만, 그것으로 이단논쟁을 종결하자는 조건은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분명하게 밝혔고, 나목사는 “그렇다면 없던 일로 하자“며 윤목사의 ‘반론 Ⅰ‘을 다시 가져가 버리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97년 12월 7일부터 계속해서 연세중앙교회측은, <교회와신앙>과 연세중앙교회 안수집사회의 실무진이 윤석전 목사에 대한 이단성 논쟁을 종료한다는 전제 아래 그의 글을 4～5회 수정했다고 ‘음해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8. 97년 11월 3일 : 최삼경 목사가 <교회와신앙> 97년 12월호에 게재할 목적으로 “윤석전 목사의 구원관과 목사관에 나타난 이단성을 다시 분석한다“는 제목의 글을 편집부에 넘기다(본지 97년 12월호, 148~175쪽).

9. 97년 11월 5일 : 나원준 목사가 <빛과소금교회>로 최삼경 목사를 찾아와 엄무환 전도사(빛과소금교회 시무)가 배석한 자리에서 윤석전 목사가 회개할 뜻이 있음을 전하다. 그리고 그 날 밤에 나원준 목사와 약속시간 및 장소를 정하는 전화 대화를 하면서, 최삼경 목사는 다시 한 번 윤석전 목사가 회개할 뜻이 있느냐고 확인하고 나목사는 그렇다고 대답하다. 최삼경 목사는 윤석전 목사가 회개해야 할 대상은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이지 최삼경 목사가 아니라는 점도 거듭 강조하다. (그러나 최삼경 목사가, 윤석전 목사가 자신에게 회개하면 용서해 줄 것이라며 마치 하나님처럼 행세했다고 연세중앙교회은 교계 신문 광고 등을 통해 ‘음해 차원의 고의적‘ 허위사실 유포를 자행했다).

10. 97년 11월 6일 : 최삼경 목사와 윤석전 목사가 아침식사 시간대에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만나다. 이 자리에서 최삼경 목사는 윤석전 목사로부터 회개하겠다는 뜻이 있음을 확인하다. 이 자리에 엄무환 전도사와 나원준 목사가 배석하다. 이 때 최삼경 목사는 편집완료되어 가쇄(假刷)된 자신의 12월호 글 “윤석전 목사의 구원관과 목사관에 나타난 이단성을 다시 분석한다“를 보여주다. “1997년 11월 6일 윤석전 목사님을 만남에 대하여“란 글도 주다.

(최삼경 목사가 이 글을 미리 준비한 것은 그 동안 이단자나 이단성이 있다고 지적된 사람 몇몇을 만나 보았더니 결국 겉의 진실과 속의 진실이 달랐던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회유당하거나 나중에 정치적으로 이용당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역시나 윤목사도 예외가 아님이 드러나는데, 윤석전 목사측에서 허위광고를 하기를, 최삼경 목사가 일방적으로 회개문을 써주며 회개를 강요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진실되지 못하게도 최삼경 목사가 윤석전 목사에게 주었던 “1997년 11월 6일 윤석전 목사님을 만남에 대하여“란 글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도 없다. 윤석전 목사가 회개하겠다며 초안격으로 자신의 회개문을 최삼경 목사에게 써달라고 요청하였음을 다음 글에서 증명하고 비판하겠지만, 독자들이 그 진실을 알 수 있도록 먼저 그 전문을 소개한다).

<1997년 11월 6일 윤석전 목사님을 만남에 대하여>
“첫째, 먼저 오늘의 만남은 나원준 목사님께서 윤목사님이 진심으로 회개할 뜻이 있음을 말하기에 이루어진 자리입니다.
1) 부탁하기는 회개란 이름을 빌어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마음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윤목사나(나목사를 포함해서) 본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한다면 본인은 참지 못할 것입니다. 정치적 선으로는 영적 선을 이룰 수 없습니다.

2) 그 동안 본인은 본인이 이단으로 지적한 사람을 만나지 않으려고 해 왔습니다. 그 이유는 몇 번의 경험을 통해 결국 상대가 회유를 목적으로 만나려고 했던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협박을 하려는 것도 회개를 해도 받아주지 않으려는 속셈을 두고 하는 말도 아니란 점에서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3) 다시 말씀 드립니다. 본인이 지적한 내용이 윤목사님에게 아픔이 되고 인간적으로 섭섭하였지만 신학적으로 옳다는 생각이 있고 영적으로는 유익하다는 생각이 있어 진심으로 회개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대화를 하고 싶으나 그렇지 않다면 식사나 하고 헤어지기를 바랍니다.

4) 이 말은 윤목사님이 회개하고 사과할 대상이 최삼경 목사란 말은 절대로 아닙니다. 천부당만부당합니다. 윤목사님께서 회개할 대상은 하나님이요 사과할 대상은 한국교회란 점을 잊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그 동안 윤목사님의 행위 중에 제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1) 그 동안 윤목사님께서는 국민일보 외에 교계 언론에 광고를 준 일이 없는 줄 알고 있는데 이 일이 있은 후로부터 많은 광고를 주고 있으며, 또한 적잖은 촌지를 뿌리고 있음을 들었습니다. 같은 모습을 류광수 씨에게서도 보았는데 그것이 류씨를 더 불리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언론 플레이를 싫어합니다. 기독교인의 양심적 처사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2) 또한 이 일이 있은 후 대전 침신대에다 2억의 헌금을 하겠다고 한 줄 알고 있습니다. 왜 이 일과 관련하여 그런 일이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일과 관련이 없이 이루어진 일이라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알기에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3) 지난 번 본인을 찾아오신 후에 보인 목사님의 반응이 유감스러웠습니다. 목사님에게 회개할 수 있는 시간으로 2달이나 주어졌는데도 회개를 하려고 하시기보다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할까 염려스럽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더 연구하게 됐고 연구해 보니 9월호에서 밝힌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이단성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셋째, 그 동안 본인의 글과 질의에 대하여 교단이 보인 반응과 도한호 교수가 보인 반응이 윤목사님을 더 불리하게 했다는 점을 잊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그것들도 본인으로 하여금 윤목사님에 대하여 더 연구시키는 촉매역할을 했습니다.

넷째, 본인이 지적했던 목사님의 이단성은 마귀론, 구원론, 그리고 목사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목사님의 인간관에는 더 짙은 이단성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지금 목사님의 이단성에 대하여 많은 양의 분석이 완료되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다시 진심으로 바랍니다. 목사님의 영적 진실에 의하여 이 일이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본인은 먼저 지난 9월호에 지적받은 내용에 대하여 회개하시는 모습을 보고 목사님의 진실을 측정하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은 공적으로 이루어 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1997년 11월 6일 워커힐에서 최삼경 목사 드림.“

11. 97년 11월 6일 : 윤석전 목사가 워커힐호텔 회동 후 오전에 핸드폰으로 최삼경 목사에게 12월호에서 “윤석전 목사의 구원관과 목사관에 나타난 이단성을 다시 분석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빼달라고 요청하고, 그렇게 해 주면 모든 비용을 배상하겠다고 말하다. (최삼경 목사는 회개하겠다는 윤석전 목사를 생각하며 이 때의 마음으로는 자신의 글을 빼주고 싶었다. 그래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원세호 목사 외에 여러 사람들과 상의했다. 그러나 이미 책이 인쇄 직전인 관계로 그렇게 하면 책이 정상적으로 발행되지 못하게 되고, 불필요한 의심을 받게 되고, 또 돈거래를 해야 하는 점이 최삼경 목사 자신의 평소 원칙에 어긋나 그렇게 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12. 97년 11월 7일 : 최삼경 목사와 윤석전 목사가 다음 날 최대준 목사(자양교회 담임, 예장 통합측 총회 사이비이단대책위원회 연구분과 위원장)가 배석한 상태로 다시 만나다. 이 자리에서 최삼경 목사가 12월호 글을 빼주지 못하는 이유를 윤석전 목사에게 설명하다. 그리고 그 글이 나가든 안 나가든 회개하려는 윤석전 목사의 생각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니 그와 상관 없이 진실하게 회개할 것을 권면하고, 단 공적으로 회개한다면 나머지 연구는 밝히지 않을 뜻이 있음을 말하다. 그리고 윤석전 목사가 최삼경 목사에게 “월간 교회와신앙 9월호에 대한 나의 입장을 밝힌다“라는 글을 주다.

이 때 최삼경 목사가 윤석전 목사의 설교 테이프를 들어 보면 연세중앙교회 교인들이 ‘1만～1만5천 명‘이란 말을 자주하는데 주일날 장년들이 모이는 실제적인 숫자가 4, 5천 명 되느냐고 물으니 윤목사가 그렇다고 말하다. (역시 “월간 교회와신앙 9월호에 대한 나의 입장을 밝힌다“는 제목의 윤석전 목사의 글도 필요하여 전문을 게재한다. 독자들은 윤석전 목사가 자신의 잘못을 시인한 내용이 무엇인가를 면밀히 살펴보고, 최삼경 목사 앞에서는 잘못을 최소한 시인해 놓고 광고전과 본지에 보낸 반론(98년 2월호)을 통해서는 그 부분에 대한 잘못조차 없다고 한 점을 비교하며 윤석전 목사의 진실을 측정해 보기 바란다).

<월간 교회와신앙 9월호에 대한 나의 입장을 밝힌다>
“[서론]
1) <교회와신앙>에 감사한다
앞만 보고 달려왔던 나에게 지난 9월호 <교회와신앙>의 기사는 여러 가지를 깨우쳐 주었다. 기사의 내용 중에는 본인의 잘못을 시인할 부분도 있었고 오해된 부분도 있었다. 처음에는 나같은 사람도 이단시비에 오르내릴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내가 개교회에서 목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초교파적으로 목회자 세미나를 개최해 오고 있는 데다 많은 사람이 집회에 참석하므로 어쩌면 공인의 입장에서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미처 이런 부분을 생각하지 못하고 간과한 것에 대해 <교회와신앙>이 잘 지적해 주었다고 본다. 글을 시작하면서 먼저 나를, 그저 예수님이 좋아서, 예수에 미친 한 사람의 목회자로 보아주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목회자 부부세미나를 개최하는 것도 나에게 무슨 ‘사상‘이 있어 그것을 전파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나의 목회 경험을 나누기 원하고 다른 목회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원하여 시작한 것이다.

글을 쓰면서 또 하나 부탁하고 싶은 것은 내 글을 순수하게 받아달라는 것이다. 혹, 표현이 미진하거나 잘못 오해된 부분이 또 있을지는 몰라도 내가 일부러 말을 꾸미거나 거짓말을 하거나 돌려대지는 않을 것임을 약속드리는 것이다(<교회와신앙> 46호/1997년 9월호. 이하 괄호 안의 숫자는 이 잡지의 페이지를 의미함).

[본론]
2) ‘그 분‘이 누구를 의미하느냐는 지적에 대해서(132쪽)
간단하게 말해서 그 분이란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의 의미도 아니다.

3) 이단분별의 기준에 대해서(134쪽)
최삼경 목사는 “말씀대로 사는지 입만 하나님을 찾는지 잘 구별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그 이유는 말씀대로 살았는지 살지 않았는지 알 수 있는 기준이 무엇인지 내가 말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참과 거짓은  행동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입으로는 잘 모릅니다“라고 한 나의 말에 대해 입으로 알 수 없듯이 사실은 행동으로도 알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목사의 지적에 대해 필자 역시 동의한다는 것을 먼저 밝혀두고 싶다. 말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행동은 하되 마음에 없는 위선된 행동을 할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입으로 떠드는 것“보다 “말씀대로 사는 것“을 강조한 것은 말보다 행동이 더 믿을 수 있다는 이야기이지 별다른 뜻이 있는 것은 아니다.

4) 필자의 마귀론이 귀신파의 영향을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135쪽)
최삼경 목사는 필자의 마귀론이 구원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필자에게는 내세울 만한 마귀론이 따로 없다는 것이다.
눅 13장에 18년간 귀신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있는 여자에 대한 설교를 지적하면서 최목사는 “역시 윤목사는 귀신파의 주장처럼 질병도 귀신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가 모든 질병이 귀신 때문에 생긴다고 주장하면 최삼경 목사의 말이 옳다고 할 것이나 나는 모든 질병이 귀신 때문에 생긴다고 보지는 않는다. 그러나 눅 13장의 본문은 다음과 같다.

(11절) 십팔 년 동안을 귀신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한 여자가 있더라 (12절) 예수께서 보시고 불러 이르시되 여자여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 하시고 (13절) 안수하시매 여자가 곧 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지라.
모든 질병의 원인이 귀신은 아니지만 이 본문에서는 이 여자의 앓으며 고부라진 이유가 귀신들렸었기 때문이라고 하고 있다. 누가 무어라고 주장하는 것보다 성경본문이 어떻게 말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결론적으로 말하면 모든 질병의 원인이 귀신은 아니다. 그러나 눅 13장의 이 본문, 이 여자의 경우는 귀신들림이 원인이다. 성경이 그렇게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요일 3:8절이 귀신파 계열의 사람들이 즐겨 쓴다고 언급하며 내가 죄와 마귀를 연결시킨다고 최목사는 136쪽에서 지적하고 있다. 나는 누가 즐겨 쓴다고 해서 못 쓸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의도로 쓰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기 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제는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범죄함으로 시작되었다. 그렇다면 누가 그들을 범죄하게 했는가? 하나님이 그들을 꾀어 선악과를 먹게 하셨는가? 아니면 사탄(마귀)의 짓인가?

오늘날에도 사람들이 범죄하는 것은 과연 누구의 짓인가? 물론 일차적인 책임은 그 자신에게 있지만 말이다. 그래서 성경은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해 있다고 하지 않는가?
하지만 내가 ‘영혼의 때‘를 강조한다든지 ‘영적인 것‘을 강조하는 것은 듣기에 따라서 영지주의적인 이원론으로 보일 수도 있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범죄했을 때 그들의 육신만 범죄하고 영은 범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범죄는 전인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영혼의 때라든지 영적인 것을 강조한 것은 성도들로 하여금 이 땅의 삶보다 천국에 소망을 더 두라는 의미이다.

5) 죄를 회개하면 죄가 마귀에게 전가된다는 지적에 대해(137쪽)
이 부분은 전적으로 필자가 잘못 말했음을 인정한다. 필자의 본래 의도를 모르는 사람은 누구든지 이 부분을 오해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본래 의도는 하나님이 우리를 죄 짓게 하지 않으시고 혹 죄를 짓더라도 회개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이다.

6) 병을 이기면 산다는 문제에 대해(137쪽)
최삼경 목사는, “병을 문제 삼으면 죽은데 이기면 살고 병을 문제 삼지 말고 믿음 없는 것을 문제 삼으라“는 필자의 글에 대해 “병이 마귀에게서 왔으니 병을 문제 삼지 말라는 뜻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의 그 글은 병이 마귀에게서 왔다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병을 이기라고 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고쳐주시고자 하시면 못 고칠 질병이 어디 있겠는가 하는 나의 생각을 말한 것이다.

7) 구원론에 이단성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139쪽)
최목사는 지적하기를 내가 모든 문제를 지옥과 연결시켜 말한다고 한다. 돌이켜보니 그 지적은 사실이다. 그러나 나의 구원관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없다는 것이 변할 수 없는 소신이다. 왜냐하면 성경이 그렇게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목사의 지적대로 성도들의 믿음의 분량이 각각 다르고 신앙기질들이 다른 만큼 설교시에 존다든지 주일성수를 안한다든지 등등의 문제를 지옥간다고 표현한 것은 잘못되었다. 오직 어떻게 하면 성도들이 신앙생활을 잘하게 할 수 있을까 하는 목회일념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당연히 내가 시정해야 될 일이다. 그러나 거듭 말하지만 나의 구원관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공로를 의지하는 것밖에는 없다.

8) 계시론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142쪽)
한국 교회의 목회자들이 계시, 영감, 조명 등등의 단어들을 정확하게 구별하여 쓰고 있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특히 영감과 조명을 서로 혼용하여 쓰고 있다. 최목사가 계시와 영감과 조명의 관계를 잘 구분하여 지적하였다고 본다. 그런데 내가 영감이란 말을 쓸 때에는 성령의 감동내지는 인도라는 뜻으로 쓴 것이지 그 이상이나 그 이하의 뜻이 없다.

9) 목사관이 신격화된 교주와 유사하다는 지적에 대해(144)
나의 목회 방침이 성도들에게 절대 순종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떤 권위주의에서 나온 것은 아니다. 내가 청년들을 매질한 것도 사실이지만 정말 나는 부모와 똑같은 심정과 사랑으로 매를 든 것이지 미워하거나 폭력을 행사하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견지에서 볼 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보다 인격적인 방법으로 지도할 것이다.

[결론]
서론에서 밝혔듯이 이번 일은 나에게 좋은 교훈을 주었고 나의 목회를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다. 목회란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고 잃은 영혼을 찾기 위한 것인데 나의 작은 실수나 지나친 표현과 행동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다든지 복음사역에 걸림이 된다면 안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최삼경 목사의 지적을 감사하며 잘못된 것은 하시라도 고쳐 나갈 것이다. 부탁하고 싶은 것은 누구라도 언제든지 나에게 시정을 요하는 부분이 있다면 기탄없이 지적해 주기 바란다. 그것은 나의 남은 삶의 여정과 목회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윤석전 목사.“

13. 97년 11월 8일 : 최삼경 목사가 오전 10시 30분 경 전화를 걸어서(02-822-0005) 윤석전 목사가 준 글은 또 다른 변증을 일으킬 요소가 많으니 이 후로 최삼경 목사라도 더 이상 논쟁을 하지 못할 만큼 만족한 회개를 하라고 권면하다. 그러자 윤석전 목사가 “목사님 맘이 내 맘이니 고쳐주십시오“라고 하다. 그래서 최삼경 목사가 자신이 부흥회 인도차 지방에 가니 거기서 다시 전화를 하여 가능하면 오후에 만나서 수정하기를 제안하고 윤목사는 좋다고 하다. 그런데 부흥회중에 윤석전 목사가 연락하기를 바랐는데 그러지 않자 최삼경 목사도 굳이 시간이 촉박한 것도 아니라 연락을 하지 않고 시일이 흐르다. 윤석전 목사도 바쁜 일정을 보내다.

14. 97년 11월 11일 : 연세중앙교회 양동생 집사가 <교회와신앙> 12월호를 제본하던 날 전화로 <교회와신앙> 대표이사 남광현 집사(빛과소금교회)에게 12월호 2천부를 사겠다고 주문하다. 남광현 집사가 12월호는 윤석전 목사의 이단성을 다시 지적한 내용이 게재된 호인데 무엇 때문에 다량으로 주문을 하는지 의아해 하다. 그러자 양동생 집사가 교회 청년들에게 나눠주려고 하는데, 그 동안 최삼경 목사가 윤석전 목사를 사랑으로 잘 지도해 준 데 대한 감사의 뜻도 있다는 식으로 말하다. 이에 남광현 집사가 세인의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차라리 서점에서 사거나 정히 필요하다면 복사해서 돌려 보라며 양집사의 2천부 주문을 거절하다. 양동생 집사가 “정히 그렇다면 서점에서 책을 많이 사겠다“고 말함으로 두 사람간의 전화 대화가 끝나다.

15. 97년 11월 12일 : <교회와신앙> 97년 12월호가 발행, 배포되다.

16. 97년 11월 14일 : 기침 이단대책위원회(위원장 정인도 목사)가 첫 회의를 갖다. 이 날 출석한 윤석전 목사에게 <교회와신앙>에 나온 내용을 근거로 질문, 윤석전 목사로부터 “시정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이를 근거로 <교회와신앙>에 회신키로 결정하다. 동 교단지 <침례회신문>이 11월 15일자로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다.

17. 97년 11월 19일 : 기침 총회장과 사이비이단대책위원장이 이 날짜로 된 공문을 통해 <교회와신앙>에 대한 당초의 강경 입장과는 다르게(8월 25일, 27일에 보낸 공문), <교회와신앙>에서 지적한 내용을 윤석전 목사에게 질의한 바 그가 시정할 것을 약속했다고 답하고, ‘교단이 앞장 서서 대처하겠다‘고 했던 점에 대해 ‘유감‘(사과)의 뜻을 밝히며 양해를 구하다. (그 내용을 그대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최 목사님의 서신을 두 번 받고 회신이 늦은 것 죄송합니다. 1) 서신 가운데 본 교단이 앞장서서 대처하겠다는 표현은 본의 아니게 유감스럽게 표현되었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 본 교단 사이비·이단대책위원회에서 윤목사에게 교회와신앙에서 지적한 내용을 질의하고 윤목사는 시정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3) 본 교단이 윤목사를 옹호하려는 의도보다, 표현의 교정에 역점을 두고 있음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진리 수호의 사명에 전념하시는 최목사님의 수고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사이비이단대책위원장 정인도 목사.“

18. 97년 11월 26일 : 최삼경 목사가 밤 10시 30분 경 윤석전 목사에게 전화를 걸어 그가 충족하게 고쳐달라고 했던 바에 따라 회개문 초안을 만들었으니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고 묻다. 그러자 윤석전 목사가 28일 아침에 기도원 팩스로 보내달라고 요청하다. 이 때 누군가 옆에 있는 사람에게 기도원 팩스 번호를 물어서 가르쳐 주며 비밀 번호이니 염려하지 말고 28일 아침 일찍(8시 경) 보내달라고 하다. (연세중앙교회측에서 교계 신문 광고 등으로 유포한 내용, 즉 최삼경 목사가, 윤석전 목사가 자신에게 회개하면 용서해 줄 것이라며 마치 하나님처럼 행세했다는 허위사실이 ‘음해 차원에서 고의적으로‘ 만들어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19. 97년 11월 28일 : 최삼경 목사가 아침 8시 30분 경 윤석전 목사 앞으로 (0331-292-6360)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 회개합니다“라는 글을 보내 주다. (이 글도 이미 교계 신문들에 많이 소개됐으나 필요한 것이라서 게재한다. 최삼경 목사가 일방적으로 윤석전 목사의 회개문을 써주면서 회개를 강요한 것이 아님을 본 글만 자세히 살펴보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 회개합니다>
“본인은 최근 월간 <교회와신앙> 97년 9월호와 12월호를 통해 최삼경 목사님께서 본인의 마귀론, 구원론, 목사관 등에 대하여 신학적으로 성경적으로 잘못되었음을 지적해 주셨습니다. 이에 본인은 최삼경 목사님의 지적을 받고 하나님과 한국교회와, 그리고 연세중앙교회 성도님들께 다음과 같이 공적으로 사과하고 회개합니다.

마귀론 : 본인은 죄의 이면에 마귀의 역사가 있음을 강조한 나머지 천재지변 등 심지어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까지 마귀가 일으킨 것으로 말하고, 나아가 성도가 죄를 짓고 회개하면 그 죄에 대한 책임이 마귀에게 전가된다고 가르쳐 왔으나, 이는 잘못된 주장인 것을 시인하며 앞으로 이같은 주장을 하지 않겠습니다.

구원론 : 본인은 예수 믿고 구원 얻은 성도의 철저한 신앙생활을 강조하면서, 예배에 불참하는 행위, 예배시간에 조는 행위, 교회 봉사중에 불만 불평을 하는 행위, 여성도가 짧은 치마를 입음으로 남성도로 하여금 음욕을 품게 하는 행위, 십일조 및 철저한 헌금생활을 하지 않는 행위 등 성도의 성화적 삶과 관련된 자범죄를 구원과 연계시켜 이 죄를 회개하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고 가르쳐 왔으나 이는 전적으로 잘못된 말인 것을 시인하며 앞으로 이와 같은 사상을 철저히 버리고 주장하지 않을 것을 밝힙니다.

목사관 : 본인은 목사가 강단 설교와 목회차원의 지시를 통해 한 말은 곧 하나님의 말씀이라며 이에 대한 절대적 순종을 강조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지옥에 갈 것이라고 가르치고, 심지어 교회 일과 관련하여 성도가 무조건 순종하지 않고 목사에게 상의하려 하는 것조차 사단의 역사로 간주하며 지옥가는 것인 양 말해 왔으나 이는 잘못된 것임을 시인합니다. 특히 목사에게 영혼의 생사권까지 있다고 말해 왔으나 이 또한 크게 잘못된 사상으로 앞으로 철저히 버리고 주장하지 않을 것임을 밝힙니다.

인간관 : 최삼경 목사님께서 본인의 인간관에 대한 잘못을 구체적으로 지적하지 않으셨으나 본인의 잘못을 지적해 준다면 언제라도 회개하고  수정할 것을 약속합니다.
기타 : 본인은 위의 내용 외에도 그 동안 비성경적으로 헌금을 강조해온 점, 목양중에 지나치게 비인격적인 태도를 보여온 점, 본인에게 이단성이 있지 않느냐는 문제제기에 대해 옳지 못하게 반응해온 점 등도 잘못된 것이기에 시정할 것임을 밝힙니다.

본인은 앞으로 본인이 소속해 있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의 가르침을 받아 바르게 목회할 것이며, 자숙하는 의미에서 당분간 외부 집회 활동을 삼가는 한편 본인의 잘못된 사상이 담겨있는 책자는 수정하고 테이프는 전량 파기토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본인의 잘못을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 회개하며 사과 드립니다.

윤석전 목사님!
위와 같이 목사님이 해야 할 회개문을 핵심적으로 적어 보았습니다. 보시고 목사님의 신앙의 양심을 따라 진심을 적어서 보내십시오. 목사님의 진심을 따라 하시되 만일 본인이 요구하는 사항에 만족한 글이 온다면 저의 평가도 목사님에게 만족하게 되리라 믿고 그렇지 못하면 목사님이 어떻게 생각하든지 본인도 본인의 양심을 따라 평가하게 될 것입니다. 좋은 답신이 있을 것을 기다리며 기도하겠습니다. 주안에서 안녕히 계십시오. 최삼경 목사 드림.“

20. 97년 12월 3일 : 양동생 안수집사(연세중앙교회)가 수요 예배에 예고 없이 참석한 후 최삼경 목사와 면담한 자리에서 “금식하며 눈물로 호소합니다“라는 글과 “연세중앙교회 안수집사회 결정사항“이란 글을 건네 주며 <빛과소금교회>에 500명씩, 1000명씩, 2000명씩, 3000명씩 항의 방문을 하겠다고 밝히다. (그 때 최삼경 목사가 받은 글의 전문을 소개할 필요가 있어 게재한다. 특히 연세중앙교회측에서 윤석전 목사는 이단논쟁에 대해 결코 대항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부분을, 그러면서도 이제는 엄청난 돈을 들여 광고전을 하고 있는 점과 무법적 집단행동을 묵과하고 있는 모순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그리고 최삼경 목사가 지적한 것을 석고대죄하는 자세로 잘못을 찾고 고치려고 한다는 말을, 그러면서도 이제 자신에게 잘못이 없다고 말하는 모순의 관점에서 유의하며 보기 바란다. 그리고 <빛과소금교회>을 위하여 기도한다고 말하며 무법적 집단행동을 일삼은 점에도 유의하기 바란다).

<금식하며 눈물로 호소합니다>
“저희 연세중앙교회 안수집사(침례교회 안수집사는 장로교 장로임) 일동은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리며 빛과 소금의 교회 장로님들, 집사님들, 전 성도님들께 눈물로 호소합니다. 빛과소금의 교회 전 교인들이 최삼경 목사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며 따르는 것처럼, 저희 연세중앙교회 전교인들도 윤석전 목사님을 사랑하고 종경하며 따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 무례하고 당돌하게 위 교회를 저희 중직들이 방문한 것은 <교회와신앙> 9월호에 ‘윤석전 목사 이단성 있다‘와 12월호 ‘윤석전 목사 이단성을 재분석 한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하여 최삼경 목사님께서 지적 하신 것에 대하여 저희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담임목사님께서는 그 동안 하나님 앞에 석고대죄하는 자세로 잘못을 찾고 고치기 위하여 뼈가 마르는 고민과 근심으로 하나님 앞에 눈물로 간구하여 왔습니다.

저희 윤석전 목사님은 교회 설립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상대방의 비방이나 비판 또는 질타에 대해서 대응을 하지 않는 분이십니다. 우리 교인들에게 지금까지 그렇게 가르쳐 왔습니다. 왜냐하면 첫째는 상대방의 비방이나 비판을 받을 만한 일이 반드시 자신에게 있기 때문에 그러하다고 것이요, 둘째는 잘못을 찾아서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고치면 자신에게 유익이 되고 성장과 발전이 있기 때문이요, 셋째는 남의 소리를 듣지 아니하면(특히 자기 귀에 듣기 싫어하는 소리) 하나님과 사람 앞에 교만한 자이기 때문이요, 넷째로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은 눈으로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해명하고 밝히는 과정에서 인간인지라 눈곱만큼이라도 거짓을 말하고 상대방을 비방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일이요 또한 예수께서 말씀하신대로 너희가 땅에서 무슨 무익한 말을 할지라도 심판날에 받으리니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저희 안수집사 일동은 감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 윤석전 목사님의 목회생활을 10년이 넘도록 지켜보아 왔습니다. 참으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정직하며 겸손하신 분입니다. 공예배 설교시 전교인 앞에서 자신의 잘못을 자주 솔직히 드러니고 이렇게 부족한 사람이니 목사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하는 분입니다.

<교회와신앙> 9월호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3개월 동안 한 번도 저희 교회의 수 많은 설교 때나 전국에서 모이는 5천여 명의 목회자부부세미나 때나 매주 목요일 마다 수천 명의 목사들이 참석하는 초교파실천목회연구원 및 사모목회대학 설교 시에도 최삼경 목사님에 대해 한 마디도 하신 적이 없습니다.

저희 안수집사님들은 지금 하나님 앞에서 정직히 말씀드립니다. 저희 안수집사님들만의 비상회의를 통해서 결정하고 실천하고 있는 합심기도 제목은 주님! 최삼경 목사님을 더욱 사랑하여 주시고 축복하여 주시옵시고, 저희 윤석전 목사님도 사랑하여 주셔서 하나님 앞에 연단 받고 잘 다듬어지는 기회가 되게 하옵소서. 이번 일로 인하여 주의 종이 고민하고 근신함으로 피골이 상접하였나이다.

영육간에 강건케하여 주시옵소서! 하고 간절히 저희 안수집사들만 알고 하는 기도입니다.
존경하시옵고 사랑하는 최삼경 목사님!

장로님, 집사님, 성도님 여러분 지금 저희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담임목사님은 이번 일로 피골이 상접하여 거반 죽게 되었습니다(윤석전 목사의 몸무게가 17kg이 빠졌다고 한다. 그래서 윤석전 목사는 원래도 빠질 살이 없고, 그리고 그렇게 빠지면 죽을 터인데 언제를 기준으로 17kg이 빠졌다는 말이냐고 묻자 옛날을 기준으로 하여 그렇다는 것이다. 이렇게 황당한 책임전가도 있는지 모르겠다. 의사를 통해서 확인했으면 좋겠고 그리고 그것이 최삼경 목사의 책임이라고 했는데 왜 그의 책임인지 모를 일이다: 편집자 주).
저희 안수집사 일동이 이렇게 금식하며 눈물로 하나님 앞과 <빛과소금교회> 앞에 호소합니다.이제 그만 중단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희들은 성경이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서로 잘못이 있을 때 주님 사랑을 가지고 책망하고 타이르고 바로 잡으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서로 허물을 덮어 주고 사랑하기를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내어주시기까지 하며 서로 불쌍히 여기며 인자하게 하며 피차 뜨겁게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서 잠시 잠깐 후면 천국에서 서로 기쁨으로 만날 것이기 때문입니다(연세중앙교회측에서는 최삼경 목사가 천국에 간다고 보는 것 같다: 편집자 주).

저희 윤석전 목사님은 일주일에 통상 15번에서 20번까지 생명을 바쳐서 설교를 하시며 철저히 교회를 지키고 내실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교회 설립 때부터 지금까지 12년 동안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저희 교회를 엄청나게 부흥 성장 시켜 주셨습니다. 저희 성도들은 은혜가 넘치는 설교를 듣고 있고 생명을 얻되 더욱 풍성히 얻고 있습니다.

성경은 이단의 정의를 구원을 받지 못하는 개인이나 집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① (벧후 2:1) 베드로는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으니 그들은 “멸망케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 들여 자기들을(피로)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고 경고하였다.
② (딛 3:10) “이단에 속한 사람은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 이러한 사람은 네가 아는 바와 같이 부패하여서 스스로 정죄한 자로서 죄를 짓느니라“
③ (갈 5:20)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숭배와 ··· 이단과 그와 같은 것들이라···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이단이 아닌 사람을 이단으로 몰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 속담에 남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하는 자는 자기 눈에 피눈물이 흐르게 된답니다. 앞으로 저희 안수집사 일동과 중직들은 이 문제가 주 안에서 해결될 때까지 귀 교회를 계속 방문할 것입니다.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부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따뜻하게 맞아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반드시 공예배 때에 방문할 것이며 금식하며 기도하고 올 것입니다. 예배시간에 함께 참석하여 은혜받고 절대 조용히 할 것입니다.
예배를 마치고 축도 후에 귀 교회 전 성도님들께 유인물을 나눠 드리고 눈물로 호소할 것입니다.

오늘은 저희 안수집사님들과 중직들이 100명만 왔습니다. 다음 번에 일천 명이 함께 올 것입니다. 그 다음 번엔 이천 명이 함께 올 것입니다. 그 다음엔 삼천 명이 함께 올 것입니다. 이 문제가 주 안에서 해결될 때까지 저희 연세중앙교회 전 성도가 찾아와서 금식하고 울며 호소할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맺은 사랑하는 빛과소금의교회 성도님들이여!
저희 연세중앙교회 안수집사 일동과 중직들이 이렇게 할 수밖에 없음을 주님의 사랑으로 양지하여 주시옵기를 바랍니다. 저희 교회가 귀 교회를 위하여 간절히 눈물로 기도하겠습니다.저희 교회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오늘은 이만 물러 가겠습니다.
저희들의 무례와 실례를 용서하여 주십시요.
1997. 12. 연세중앙교회 안수집사 및 중직 일동.“

<연세중앙교회 안수집사회 결정사항>
“1) 연세중앙교회 안수집사 일동은 이제부터는 담임목사님의 생각과는 관계없이 그 동안 치밀하게 준비해온 백서대로 개별단체 행동에 돌입한다.
이유: 그 동안 <교회와신앙> 측의 일련의 처사가 야비하고 정도에 지나쳐 도저히 묵과할 수가 없다고 사료됨으로.

2) 첫째로 “금식하며 눈물로 호소한다“를 안수집사회 일동과 중직들은 주 안에서 해결될 때까지 실천한다.

3) 둘째로 기독교계 언론 유력지를 인수하여(혹은 창간하여) 강력하게 대응한다.
안수집사회 일동과 중직 일동의 사재를 털어서라도 그 동안 한국기독교계의 무분별한 이단논쟁을 경고하고 뿌리를 뽑을 때까지 향후 10년 계획을 잡고 실천한다.

4) 셋째로 명예훼손과 ‘타교회의 목회에 치명상을 입힌 것을‘ 본 교회의 법조인들을 총동원하여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한다.

별첨:
1) <교회와신앙>측에 제시한 ‘교회와신앙에 감사한다‘의 종전 답변(윤석전 목사가 97년 11월 7일 최삼경 목사에게 준 글로서 본 제목은 ‘월간 교회와신앙 9월호에 대한 나의 입장을 밝힌다‘이다: 편집자 주)으로 우리 안수집사회 일동은 족하다고 본다. 그렇지 않을 경우 곧바로 행동에 돌입한다.

2) 그 동안 삼천 명의 본 교회 청년들이 안수집사회에 항의하여 손을 부르르 떨며 왜 강력하게 대응하지 않고 있느냐(며 강력 대응을 촉구한 데) 대해 자제시켜 왔으나 ‘교회와신앙‘에서 게재할수록 담임목사님을 사랑하는 청년들의 분노를 극대화시킴으로 이제는 안수집사님들도 통제 불능임을 통고한다.

3) <교회와신앙>측에서 신앙양심을 따라 순수하게 이 문제가 주 안에서 해결될 경우 우리 안수집사회 일동은 ‘교회와신앙‘측에 대하여 순수하게 선교후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월간<교회와신앙> 1998년 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