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선교 교회연합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이 탈북자들의 인권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최근 탈북자 문제가 국제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교회 젊은이들이 탈북자의 인권과 북한선교를 위해 합심해 기도했다. 9월 5일 교회연합 통일마을 주최로 열린 ‘북한선교 교회연합 제1차 기도성회’에 모인 200여명의 청소년들은 탈북자의 실상을 보고, 들은 후 그들의 인권과 안전을 위해 기도했다.

 서울 YWCA회관에서 열린 이번 기도회에서 이서 목사(탈북인권연대)는 인사말을 통해 “탈북자를 도울 때 재정, 인력 등의 문제로 한계를 느낀다”며 “해결책은 신앙으로 돌아가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방법뿐”이라며 함께 기도하는 것이 통일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성수 영화감독이 직접 탈북 과정에 동행하며 촬영한 25분 가량의 영상물을 시청했다. CCM가수 오영진 씨의 간증과 특송이 있은 후 천기원 선교사(두리하나 대표)와 정국용 전도사(자유이주민)의 탈북자 현황 증언이 이어졌다.

탈북자를 돕다 중국 당국에 체포되어 수감되었다가 최근 귀국한 천기원 선교사는 현재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겪고 있는 인권유린의 상황을 상세히 보고하고 합심하여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국용 전도사는 탈북자들이 이 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설명하고 교회가 앞장서서 도움을 줄 것을 강조했다. 이 날 행사장 벽에는 탈북자 김경일 씨가 탈북 당시의 상황을 그린 그림 두 점이 전시되어 탈북현장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