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서광교회(전태규 목사)는 지역주민을 위한 선교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교회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지역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교회의 모습이 더욱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 서광교회는 인근 주민과 친해지기 위해서 각종 아이디어를 실현한다

가정행복 세미나, 건강세미나, 연예인초청 간증집회, 찬양축제 등을 열어 지역주민들을 초청하는 한편 어려운 지역민을 위한 사랑 실천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을 초청해 산업체를 방문하며 친교와 교제의 시간을 갖고 있다. 산업체 방문은 원로 코미디언 오천평 권사가 안내해 주민들이 매우 재미있어 한다.

또한 교회 주위에 있는 성애병원 환자들을 돌보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 지역 노인들을 위한 ‘무료 미용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동 교회에서는 매월 5월 15일 ‘오시오 행복세미나’가 열린다. 가정이 행복해야 성도들의 신앙도 균형감 있게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세미나의 바탕이 되고 있다. ‘오시오’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5월 15일’의 발음을 그대로 살렸다. 1995년부터 시작된 동 세미나에는 해마다 참석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세미나는 교회를 비롯해 콘도나 뷔페식당 등에서 열린다. 강사는 이 분야의 저명한 사람들을 초청한다. 올해 강사는 김희동 목사(당진 송악교회)이다.

특히 김 목사의 아들도 함께 초대된다. 일곱 살인 그는 악기 천재이며 하나님께 헌금하기를 좋아하는 믿음의 어린이다. 김 목사는 아들을 통한 가정의 행복을 소개할 예정이다. 

세미나 참가자들은 가정 행복의 비결은 주님과 함께하는 가정임을 확신하고, 더욱 믿음에 입각한 가정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한다. 또한 가정의 문제점을 점검 받는 기회로 활용하기도 한다. 오전과 오후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오전에는 강의를, 오후에는 볼링과 탁구대회 등을 갖고 쌓였던 피로를 푼다.

이와 관련, 전태규 목사는 “당일 코스로 진행되는 행사지만 알차게 준비해 참가자들이 많은 은혜를 받고 돌아가게 된다”며 “특별히 믿지 않는 사람들이 이 세미나에 참석해 은혜를 받고 아름다운 가정을 가꾸기로 결심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대인 모두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건강세미나는 지난 1997년 대지 110평에 연건평 310평의 3층 예배당을 지어 입당한 후 마련해 실시해 오고 있다. 건강세미나는 불신자 전도는 물론 성도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돼 교회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신바람 건강’으로 유명한 황수관 박사를 비롯해 투-닥터 건강연구소장 장순철 박사 등이 초청되었다.

건강세미나를 듣기 위해 교회를 처음 찾았다가 자연스럽게 교회로 인도되는 경우도 있으며, 바로 전도되지는 않아도 교회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심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동 교회는 연예인 간증집회를 많이 갖는다. 연예인 간증집회를 자주 갖다보니 주민들로부터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린다. 담임목사가 방송국 PD 출신이 아니냐고 교인들에게 자주 묻는다는 것. 지금까지 간증에 참여한 연예인은 고 곽규석 목사와 윤복희 권사, 정영숙 권사, 서정의 집사, 임동진 장로 등이다.

이들이 예수를 믿게 된 사연을 전하면 복음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도 일시적으로나마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는 것이 전 목사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MBC 개그맨 2명이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코미디쇼’ ‘웃으면 복이와요’ 코너에 출연하는 최병임, 이선미 등이다.  

서광교회는 매월 첫째 목요일마다 ‘목요찬양축제’를 열어 찬양을 통한 신앙회복과 성숙을 돕고 있다. 또한 찬양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에게 전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주로 복음성가 가수 윤영순 전도사와 대중가수로 유명했던 남상규 권사가 집회찬양을 인도한다. 윤 전도사는 “찬양축제는 음악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이 교회를 찾는 데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 교회는 이 같은 독특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도에 힘쓰는 것은 물론 성도들이 말씀에 바로 서도록 성경공부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서광교회는 복음적인 교회, 즐거운 교회,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교회를 목표로, 더욱 주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뷰 / 전태규 목사 ‘물어 목회’ 힘쓰는 글쓰는 부흥사       ▲ 전태규 목사 전태규 목사는 ‘사랑방 목회’와 ‘비전목회’를 추구하는 목회자다. 따뜻한 사랑이 늘 유지되는 사랑방처럼 교인들에게 제한이 없는 하나님의 큰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되기를 자처한다. 또한 교인들에게 끊임없이 비전과 꿈을 심고 있다.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것입니다. 그 다음, 좋은 사람과 관계를 잘 맺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소망을 주십니다. 또한 좋은 믿음의 사람은 옆 사람에게 비전을 이룰 수 있는 용기를 심어줍니다.” 전 목사는 특히 자신의 사명과 관련해 3가지 일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첫째, 목회자로서 목회에 충실하겠다는 것. “목회자 본래적 사명인 신령한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성령의 인도함에 민감한 목회자가 되겠다”는 전 목사는 “목회에 있어 자신은 하나님의 도구이기에 늘 하나님께 묻는 ‘물어 목회’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또 “목회자의 꽃은 부흥사”라며 “영적으로 충만한 말씀을 잘 준비해 교인들에게 새로운 믿음의 활력을 불어넣는 부흥사역을 충실히 감당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는 지난 해 52번의 부흥회를 인도했으며, 속회(구역) 세미나 강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전 목사는 글쓰는 일에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사람은 이 세상을 떠나도 글은 남습니다. 감리교의 창시자 요한 웨슬레는 글의 사람이었습니다. 저도 믿음의 글, 좋은 글을 많이 남기고 싶습니다. 앞으로 교회임원 세미나 교재를 비롯해 심방, 기도서 등을 출판할 예정입니다. 목사님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출판한 ‘목사님 짱이야’에 이어 ‘사모님 짱이야’ ‘장로님 짱이야’도 계획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