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집단이나 안식교나 안식일 성수를 주장하는 데 있어서는 동일하다. 콘스탄틴이 321년에 안식일을 폐지시키고 변경시켰다는 안식교와 안증회의 주장에 대하여는 지난 7월 10일자에 변증한 바 있다.
그들이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제시하는 성경 본문 중에는 다니엘 7:25도 빠지지 않는다. 본문에 등장하는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며’라는 말씀을 콘스탄틴이 안식일과 십계명을 변경할 것을 예언한 말씀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이들의 잘못된 성경 해석과 억지 주장으로 성경에 무지한 많은 신도들이 미혹되고 있다. 이들의 엉터리 성경 해석과 억지 주장에 대하여 변증해본다.   다니엘 7장의 해석을 보자. 다니엘 7장의 네 짐승은 네 나라로 해석된다. 그 중에 넷째 짐승이 나오는데 이는 넷째 나라인 로마를 가리킨다. 그 짐승에게서 나온 열 뿔은 로마에서 일어날 열 나라를 의미한다.

이 열 뿔 중에서 작은 뿔이 나온다. 이 작은 뿔은 교황권을 의미한다. 작은 뿔이 나올 때 세 뿔이 뽑히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세 나라를 교황권이 정복한 것이라고 해석된다.
이러한 해석은 교황을 적그리스도로 보는 종교개혁 시대부터 있던 개혁자들의 해석인데 안식교에서 이러한 해석을 도용하여 여기에다 말도 안 되는 자신들의 주장을 덧붙인 것이다.

식교가 덧붙인 주장은 무엇인가? 그것은 안식일 변경에 대한 것인데, 안식교측은 본문에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며’라는 말씀을 가톨릭의 교황권이 안식일을 변경시킬 것을 예언한 말씀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그래서 결국 ‘콘스탄틴의 321년 칙령’은 예언의 성취라는 것이다.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안식교의 주장을 그들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서자인 안상홍 집단 역시 똑같이 베껴 사용하고 있다.

이들의 엉터리 주장에 대하여 반증해보자. 먼저 작은 뿔이라는 교황권의 연대를 살펴보자. 이들은 교황권의 연대를 538년부터 1798년까지 1260년으로 본다(시조사, 다니엘연구 p. 64). 이들의 말대로 콘스탄틴이 안식일을 변경시켰다면 작은 뿔이 콘스탄틴이라는 말인데 콘스탄틴은 교황권이 나올 때(538년)보다 200년 전의 사람이다. 작은 뿔이 때와 법을 변개 시킨다는 예언의 성취가 콘스탄틴의 안식일 변경이라면 538년부터 1798년 사이에 콘스탄틴의 안식일 칙령이 있었어야 하는 것이다.

안상홍 집단의 주장을 인정한다 해도 콘스탄틴은 작은 뿔이 될 수 없고 가톨릭도 될 수 없다. 따라서 안상홍 집단의 주장은 엉터리 억지 주장일 수밖에 없다. 콘스탄틴보다 200여 년 후에 나온 가톨릭이 안식일을 변경했다고 주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안상홍 집단의 주장과 역사를 비교해 보면 모순점을 볼 수 있다. 이들은 본문 다니엘 7장의 열 뿔을 로마에서 일어날 열 나라라고 한다. 열 나라는 351년부터 476년까지 일어난다(위의 책 p. 57). 그리고 작은 뿔이 일어나면서 세 뿔이 뽑힌다. 이는 헤루라이, 동고오드, 반달을 정복한 사건이라고 하였다(538년, 위의 책. p.61). 여기서 안상홍 집단의 주장이 맞으려면 때와 법을 변개시키려고 한 사건은 적어도 세 뿔이 뽑힌 538년 이후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콘스탄틴은 열 뿔(열나라)도 나오기 100년 전 사람이다. 콘스탄틴이 안식일을 변경시켰다면 이 예언과는 전혀 맞지 않는 사건이다.
안상홍 집단이 다니엘 7장 25절의 때와 법을 변개한다는 예언을 콘스탄틴의 321년의 칙령과 연결시키려는 것은 비성경적이며 비논리적인 억지일 뿐이다.

안상홍 집단은 본문의 ‘때’를 안식일로 해석한다. 그래서 이 본문이 안식일을 변경시킨다는 예언이라고 주장을 한다. 분문의 ‘때’는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
본문의 ‘때’는 아람어로 ‘제만’이다. 이 단어는 정해진 기한(기간)을 나타내는 말로서 안식일과는 전혀 다른 말이다.

이 단어가 사용된 구절들을 비교해보자.
“다니엘이 들어가서 왕께 구하기를 (기한하여)주시면 왕에게 그 해석을 보여 드리겠다 하니라”(단 2:16).
“그는 때와 (기한을) 변하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지식자에게 총명을 주시는도다”(단 2:21).
이외에도 ‘제만’은 안식일이나 절기를 뜻할 때 쓰지 않았다. 단 7:25에서도 ‘하나님의 정하신 기한’이란 의미로 사용되었다. 적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기한(제만)에 의하여 왕들을 세우시며 폐하시는 것을 대적하여 왕들을 자의로 세우고 폐하려 한다는 뜻이다.

또, 안식교와 안상홍 집단은 본문의 법은 하나님의 법인 십계명을 의미한다고 해석한다. 그래서 가톨릭이 십계명을 변개시킬 것에 대한 예언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는 엉터리 주장이다.    본문의 ‘법’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본문의 ‘법’은 ‘다트’라는 아람어이다. 다트는 왕이 포고한 법을 말하며 다니엘서에는 8회 사용되었는데 1회만 하나님의 율법에 대하여 기록되고(6:5) 그 외에는 왕의 법을 말했다(2:9, 13, 15, 6:8, 12, 15, 7:25).

본문에서도 역시 세상의 일반법을 말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본문의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란 말씀은 “적 그리스도가 세상의 법도 마음대로 바꾸는 일을 할 것이다”라고 해석해야 할 것이다.

이제 안상홍 집단은 안식일이 없어진 것은 다니엘 7장의 예언 성취라고 주장하여 신도들을 미혹하지 말기를 바란다. 콘스탄틴은 안식일을 변경시키지도 않았고 성경 본문의 다니엘 7장의 때와 법을 변경시킨다는 예언도 안식일 변경 예언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