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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예배당, ‘작은 낙원’의 꿈
은평 크리스챤 쉼터
2002년 09월 04일 (수) 00:00:00 전강민 기자 minslife@amennews.com

 

   
▲ 은평크리스챤쉼터 운영자 황의명 장로
한적한 수양관을 찾아갈 때는 대중교통이 더 어울릴 것 같아 연신내에서 시내버스에 몸을 실었다. 40분마다 한 대씩 다니는 33번 버스를 타고 벽제시립묘지를 지나 마장4리에 내렸다. 식당 몇 개와 매미소리만 들리는 조용한 동네. 멀리 보니 이정표가 보인다. ‘은평 크리스챤 쉼터 200m’.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계곡을 따라 걷다보니 올망졸망 여러 건물이 모여있는 것이 보인다.

마음씨 좋아 보이는 아저씨가 혼자 열심히 이곳 저곳을 손질하고 있다. 인사를 건네고 보니 이곳 운영자 황의명 장로(응암중앙교회)다. 황 장로의 안내를 받아 쉼터 구석구석을 돌아봤다. 본 건물 입구에 많은 책과 기독용품이 전시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다 모으신 건가 봐요?”, “서울에서 기독교백화점을 같이 운영하고 있어요. 여기서도 일부 판매하고 있죠.”

황 장로는 우선 아담한 예배당으로 인도했다. 예배당 옆면에 큰 글씨로 ‘예수 잘 믿고 멋있게 살자!’라고 쓰여있다. 특이하다. 예배당은 이층에도 좌석이 있다. 그리고 이층 뒤편에는 또 하나의 다락예배당이 있다. “찾아오는 이가 많아서 예배당이 모자라 증축했어요.” 그러고 보니 수양관 치고는 작은 편인 본 건물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아기자기하게도 꾸몄다. 예배당이 있는 본 건물에 5개의 숙소가 있다. 예배당까지 숙소로 이용하면 100여명의 인원은 수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당연히 주방이 딸린 식당도 구비하고 있다. 식당 옆에도 방이 있어 식사만 전담하는 이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 원두막 예배당

바깥에는 원두막 예배당이라는 독특한 건물이 보인다. 여름철 넘쳐나는 수련회 인원으로 인해 시원한 야외에 원두막같이 만들어진 예배당이 운치 있어 보인다. 모두 세 군데의 예배당을 이용하면 3∼4개 교회가 동시에 이 곳 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족구장과 농구대, 탁구장 등 운동시설이 구비되어 있고, 앞으로 소형 골프연습장도 지을 예정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 야외에 독립된 숙소 등 최대한 많은 성도가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여름이나 겨울이면 두 세 달 내내 비는 날이 없죠. 여름, 겨울철에는 2∼3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합니다.” 쉼터를 둘러보니 조용하고 깔끔한 것이 그럴 만도 하다.
테이블이 여러 개 있는 찻집 같은 공간에서 음료를 한잔 얻어 마시며 황 장로와 마주 앉았다.

“교회에서 수련회를 가기 위해 가스통 들고, 큰 밥솥 들고 고생하는 게 안쓰러워 보였어요. 그래서 이런 공간을 만들기로 결심했죠. 벌써 7년이나 됐네요.”
황 장로는 지난해 쉼터 운영을 그만두려고 마음먹었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수양관들은 하나같이 화려하고 웅장해서 용기를 잃었던 것이다.

“여기는 그런 곳과는 약간 다르게 꾸미려고 해요. 수련회 장소로만 사용되기를 원하지 않아요. 그래서 이름도 수양관이나 기도원으로 짓지 않고 쉼터로 지었죠. 단체가 아닌 개인이 많이 이용하기를 바랍니다.”
일정한 집회가 있는 기도원이 아닌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쉼터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현대 기독교인은 늘 피곤하게 삽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와서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죠. 더군다나 이제 주5일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금, 토요일 쉬러오시는 목사님들과 성도들이 더 많아질 것 같아요.”
예배당에서 본 ‘예수 잘 믿고 멋있게 살자!’라는 글귀에 대해 물었다.

“기독교인들은 괜히 위축되어 사는 것 같아요. 스스로를 비하해요. 작은 교회라서 돈이 없다고, 하는 일이 보잘것없다고 늘 자책하죠. 어찌 보면 무능력한 아버지를 둔 자녀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 뒤에 엄청난 하나님이 계신데 그걸 모르고 말이죠. 하나님을 등에 업고 멋지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이곳에서 품고 가기를 원해서 써 놓았습니다.”
쉼터를 내려오면서 황 장로의 말이 귓가에 남아 나중에 개인적으로 며칠 쉬러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막 열심을 내서 꾸미고 있어요. 얼마 뒤면 아주 괜찮아 질 겁니다. 찾는 이마다 ‘이야! 이런 멋진 곳이 있구나’라며 감탄하는 지상낙원 크리스챤 쉼터를 만들 계획입니다.”
(예약문의: 031-948-7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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