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 목사 / 컴 미션 대표

선교는 환영받는 사역이 아니다. 사람들은 선교집회에 잘 가지 않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한다. 혹시 선교집회에 갔다가 선교사로 징집 당할까 두려워하기 때문일 것이다. 왜 하나님은 이런 어려운 일을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맡기려고 하실까?
많은 크리스천들은 선교를 두려운 괴물로 생각한다. 그 동안 많은 선교사들이 선교현장에 가서 순교를 당했거나 말라리아 같은 병으로 죽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성도들은 선교를 기피하게 되고, 따라서 선교 기피현상은 오늘날의 세계 복음화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처음부터 선교가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주님이 벌써 재림하셨고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했을 것이다. 이러한 일이 속히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일이 늦어짐은 성도들이 선교를 위한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고자 하는 열정보다는 이 땅의 꿈을 실현하고픈 열정이 더 크기 때문이다.

성경은 악한 아버지라도 자식에게는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도 두려운 선교를 좋으신 하나님께서 왜 사랑하는 자녀인 우리에게 시키려고 하시는가?’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악한 아버지가 결코 아니시다.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시다. 마태복음 28:19은 복음을 들고 가는 자에게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하시리라”고 약속하신다. 뿐만 아니라 능력을 주어서 작은 하나님처럼 사역하겠다는 약속을 여려 곳에서 말씀하고 있다.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라고 약속하고 있다.

두려움은 마귀가 가져다주는 것이다. 사탄은 철저하게 선교를 방해하고 있다. 이런 사탄의 궤계에 빠져 두려워하는 것은 성숙한 성도의 일은 아니다. 선교사가 아니라도 사람들은 많이 죽는다.
천재지변으로 죽고, 교통사고로 죽고 병으로 죽는다. 위험은 우리 주위에 얼마든지 있다. 그런데 내가 선교를 두려워하고 있을 때 다른 이들은 이미 선교현장에서 충성스럽게 일하고 있다.

그들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선교사로 부름받아 사역하고 있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선교는 결코 혼자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님은 선교를 기뻐하시고, 예수님은 선교사를 파송하시고, 성령님은 선교의 사역을 성공적으로 이루시기 위해 단 한 순간도 선교사를 홀로 두시지 않으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