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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교측에 보내는 반론 최고장 1
"왜 이제 와서 말이 없는가"
1995년 01월 01일 (일) 00:00:00 진용식 목사 jin-bible@hanmail.net

안식교의 김상래 목사는 왜 반증을 시작했나

필자가 <교회와신앙> 94년 2월호에 '안식교는 과연 이단인가'라는 주제로 안식교 교회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안식교측에서 즉각 반론의사를 구두로 전해온 뒤 김상래 목사를 통해 그 비판과 답변의 글을, 수정 없이 실어 달라는 요청과 함께, <교회와신앙>에 보내와 5월호에 게재되었다. 한 번씩 주고 받은 셈인데, 독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로는 이후로 6월호와 8,9월호를 통해 한 차례씩 더 공방을 벌였다. 안식교측의 적극적인 반론 태도에 의한 것이었다.

 이러한 안식교측의 반응은 필자의 안식교 비판에 대하여 반증을 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안식교 교리에 대하여 객관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며, 오히려 안식교의 교리가 성경적이라고 선전할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안식교 교인들은 자신들의 교리가 기성교회보다 더 성경적이며 우월하다고 생각하여 언제든지 기회가 주어지면 상대가 누구든지 상관 않고 교리적인 토론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식교 교리에 대하여 <교회와신앙>을 통해 공개적인 지상 토론이 진행되는 것은 그들이 평소 바라던 일이 아니었나 사료된다.

 진리는 밝혀져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공개 토론은 안식교뿐 아니라 진리를 사랑하는 모든 기성교인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교회와신앙>을 통해 진행되는 안식교측과의 지상토론이 안식교와 기성교회에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그 귀추를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안식교측에서는 이 점을 계산했고, 이 토론에서 자신들이 승리할 것이라고 믿었기에 변증문을 써 온 것으로 믿는다. 안식교측에서도 '이 논쟁은 중단되지 않고 계속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전화를 필자에게 걸어온 일이 있을 정도이다.

김상래 목사는 왜 토론을 중지하고 있는가
그런데 안식교 김상래 목사가 자신들이 자청하여 참여한 지상 토론을 포기한 것인지 아직 그 답변을 준비하지 못해서인지 알 수는 없으나, 지난 두 차례의 적극적인 반응에 견주어 볼 때 아직 김 목사측에서 아무런 언급이 없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토론에 자신만만한 안식교인으로서, 또한 정통교리에 대한 안식교 변증서 「또 기록되었으되」란 책을 저술하여 안식교인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김상래 목사이기 때문에 서둘러서 변증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김 목사의 글에 대한 필자의 반증 및 비판의 글이 연거푸 실린 후 2개월이 지나도록 답변도 연락도 없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사실 <교회와신앙> 94년 2월호에 실린 필자의 글에 대하여 김상래 목사가 변증했던 94년 5월호 글은 본인의 글 중에서 형식적인 문제만 비판하였으며, 또한 안식교의 교리를 선전하는 정도에 그쳤을 뿐 정작 본인이 제기한 교리적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반증이 되지 못하였다. 교리적인 어떤 문제를 성경적으로 하나도 증명해 내지 못한 것이다. 그러한 김상래 씨의 글에 대하여 본인이 다시 94년 6월호의 지면을 통해 즉각 문제점을 지적하자 김 목사는 다시금 94년 8,9월호에서 2차 반론을 폈고, 그것을 본인이 재차 비판하여 94년 10월호에 게재한 후로는 아직까지 김 목사측으로부터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이다. 듣기로는 개인적 바쁜일이 생겼다고는 하나, 그 동안의 안식교측 정서와 이 논쟁 초반에 보였던 적극성, 그리고 이일의 중요성에 견주어 볼 때 이유치고는 너무나도 궁색하기 짝이 없다.

 꼬리를 감추는 것일까? 교리적인 문제를 공개토론하기에 자신이 없어서 개구리처럼 안식교안에서 스스로 참 진리라고 자랑하지만 막상 객관적이고도 공개적인 토론에서는 진리임을 증명하지 못하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비성경적인 교리를 가지고 있음을 스스로 자인하는 모양새가 되는 것은 아니겠는가?

 안식교측에 제언한다
한국 안식교 역사상 정통교회와 공적인 언론을 통해 교리적인 문제로 지상 공개토론을 한 것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금번<교회와신앙>을 통하여 시작된 교리논쟁은 양측에 모두 매우 유익한 일이요, 교회사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 안식교측에서도 자신들이 참 진리라고 주장하는 교리들을 이런 논쟁을 통해 정통교회에 증명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주관적인 교리들을 객관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이다. 또 정통교회측에서도 안식교의 교리를 더욱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유익한 교리 논쟁이니 중지하지 말고 계속하기를 제언하는 바이며, 형식상의 문제나 인신공격을 피하고 교리적인 문제를 하나씩 다루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마땅하리라 생각된다. 안식교측에서 자신있게 생각하는 어떠한 문제라도 좋을 것이다. 김상래 목사는 토론의 장에 속히 나와주기를 바라는 바이다. 안식교가 이 논쟁을 피한다면 스스로 진리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필자는 안식교측의 답변을 다시 촉구하며 일단 다음의 변증을 유보해 둔다.
(월간 <교회와신앙> 1995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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