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호 목사/ 대전 새로남교회
                           대전충청 학원복음화협 공동대표

인간 관계론의 권위자였던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이것은 별로 소비되는 것은 없으나, 건설하는 것은 많으며, 이것은 주는 사람에게는 해롭지 않으나, 받는 사람에게는 충만하며, 이것은 짧은 인생으로부터 생겨나서, 그 기억은 오래도록 간직하며, 이것 없이 참으로 부자가 될 사람이 없으며, 이것을 가진다면 정말 가난한 사람도 없다. 이것은 가정의 행복을 증진시키며, 사업에 호의를 가지게 하며, 친구 사이를 더욱 가깝게 하고, 이것은 피곤한 자에게 휴식이 되며, 실망한 자에게 소망이 되며 우는 자의 위로이고, 이것은 인간의 독을 제거하는 해독제이다. 그러면서도 이것은 살 수 없고, 벌 수도 없고, 빌릴 수도 없고, 도적질할 수도 없는 것이다.”
 
카네기가 말하는 이것은 과연 무엇인가? 이것은 “미소(Smile)”이다. 웃음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웃음을 “계란을 익혔을 때 필요한 소금”과 같다고 이야기한 사람도 있다. 어떤이는 “만약 이 세상이 눈물의 골짜기라면 미소는 거기에 걸리는 무지개이다”라고 웃음을 노래하였다. 굿윈은 “사람이 웃을 수 있으면 그는 가난하지 않다. 너가 웃을 때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는다”고 웃음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였다.

최근에 목회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자연적 교회성장(NCD/Natual Church  Devel-opment)의 이론에서, 건강한 교회는 사랑의 관계, 즉 웃음이 많은 교회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교회의 웃음지수와 건강지수가 비례한다는 연구 결과였다.

과학자들은 사람만이 유일 독특하게 소유하고 있는 웃음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과학자들이 웃음과 건강에 대한 상관관계를 연구한 보고서를 쏟아내고 있으며, 병원들은 환자의 치료수단으로서 웃음의 메카니즘을 활용하고 있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하루 한 번씩 실컷 웃으면 의사를 멀리할 수 있다”는 말이 생활의 증거로 나타나고 있다.

과학자들도 사람이 웃고나면 몸의 면역기능이 강화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일례로 사람들이 코미디프로그램을 시청하면 우리 신체의 백혈구의 수치가 향상되고, 자동적으로 면역기능이 증가한다. 또한 웃는 동안 뇌에서는 엔돌핀과 엔케팔린등의 물질이 분비되어 고통이 줄어들고,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일부러라도 웃으면 건강에 유익하다. 일부러라도 미소짓기 시작하면 삶이 달라진다.

우리나라 사람은 외국 사람들에게 웃음이 인색한 국민으로 꽤 알려져 있다. 심지어 “무표정하고 무엇인가 울분에 젖어 있는 사람의 국적을 따져보면 한국사람일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여론도 있다. 특히 IMF의 고난의 골짜기를 통과하는 동안에, 생활의 각박함 때문에 웃음을 탈취당했던 산 경험도 있다.

예수 믿는 사람의 외적 표지중의 하나가 미소 가득한 얼굴이 되어야 한다. 목회자도 예외가 아니다. 주님의 부활의 영광과 소망이 늘 가슴속에 살아있다는 물증은 삶으로 나타나야 한다. 은혜 받은 자답게 웃으면서 사역하면 어떨까? 목회자는 거룩한 미소의 전파자이기도 한다.

동역자여, 귀하의 목회에는 표정이 있는가? 복음은 복음을 전하는 자와 받는 자에게 공히 웃음을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