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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게임 ‘전쟁 광풍’
청소년 정서에 악영향
2003년 04월 02일 (수) 00:00:00 전강민 기자 minslife@amennews.com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젊은층이 선호하는 특정한 문화분야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거세다. 전쟁 특수를 누리는 대표적 분야는 출판과 컴퓨터 게임분야다.

출판분야는 전체적인 불황 가운데서도 전쟁관련 도서만은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현상에 발맞춰 시중 대형서점들은 전쟁관련 서적들을 한곳에 모아 특별코너를 마련하기에 이르렀다. 이 코너에는 전쟁을 정치적·사회적 시각에서 분석한 전문적인 도서를 비롯하여, 최근 봇물처럼 쏟아진 이라크전 관련도서 등 30여 종의 전쟁에 관한 도서가 전시돼 있다.

   
특히 눈여겨볼 현상은 대부분의 책이 반전과 반미에 관한 도서이며, 더불어 북핵문제와 관련된 책들이 많이 전시돼 있다는 것이다.

전쟁으로 인해 호황을 누리는 또 다른 분야는 바로 컴퓨터 게임분야이다. 특히 현재 벌어지는 이라크전과 상황설정이 흡사한 EA코리아의 <커맨드앤컨커:제너럴>은 개전 후 게이머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게임매장마다 주간 판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커맨드앤컨커>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지구해방군인 GLA, 세 군대 중 하나를 골라서 치르는 전쟁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특히 GLA와 미국이 구사하는 작전은 현재 이라크전에서 벌어지는 작전과 대동소이하다는 것이 이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는 주된 이유이다. 미국이 사용하는 크루즈 미사일과 전폭기에 의한 공격이나, GLA측이 자폭작전, 게릴라전, 생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이라크전을 그대로 게임상황으로 옮겨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커맨드앤컨커> 이외에도 1990년 걸프전을 배경으로 만든 <컨플릭트:데저트 스톰>이나 델타포스부대의 활약을 그린 <레인보우식스:레이븐 쉴드>도 이번 전쟁영향으로 최근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게임분야에서 전쟁에 대한 묘사는 전쟁의 발발배경이나 역사적, 경제적 관점에 대한 이해가 없이 전투상황만을 묘사하고 있어 전쟁에 대한 왜곡된 이해를 심어줄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지적은 방송의 전쟁묘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CNN에서 생중계되고 있는 장면은 전쟁의 참상보다는 폭격장면과 미군의 활약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시청자로 하여금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TV를 보면 이라크의 피해정도보다 토마호크 미사일의 명중률에 더 관심이 간다”라는 어느 고등학생의 말은 현상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방송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방송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SBS의 경우 이라크전 특집뉴스의 시작을 알리는 시그널 음악에 액션영화 <더 록>의 음악을 사용함으로써 시청자들이 전쟁을 마치 영화처럼 느끼도록 했다. 박진감 넘치는 영화장면에 어울리게 작곡된 음악을 사용한다는 것은 보는 이로 하여금 뉴스의 내용을 그러한 느낌으로 받아들이게 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문화분야에 불고 있는 전쟁 열풍은 청소년들에게 자칫 ‘전쟁=흥미거리’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거의 모든 책들이 전쟁을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에 비중을 두고 있는 출판분야와는 달리 TV나 게임분야에서는 전쟁을 단순한 흥미거리로 여기게 할 여러 요소를 많이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분야의 이라크전 열풍은 책보다는 TV나 게임을 더 많이 접하는 요즘 청소년에게는 자칫 비뚤어진 전쟁관을 심어줄 가능성이 많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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