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이라크 전쟁반대를 위한 평화콘서트가 ‘이라크전쟁반대를 위한 기독청년학생연대’(전반기연) 주최로 연세대 백양관 대강단에서 열렸다. ‘평화를 품은 씨앗’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날 콘서트를 기획한 임왕성 씨(26·새벽이슬 학생대표)는 “이번 콘서트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반대하는 기독인들의 간절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전쟁은 결코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기도와 노래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전반기연은 인터콥, 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 KSCF(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새벽이슬, 향린교회 청년회 등 18개 단체가 한시적으로 모인 연합체로 지난 3월 6일 출범했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해서도 임 씨의 입장은 단호했다.

“어떠한 이유와 명분을 대더라도 이번 전쟁은 정당성이 없습니다. 생명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결코 전쟁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부시가 믿는 하나님과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다른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임 씨는 전반기연이 어렵사리 연대한 만큼 계속해서 활동해나갔으면 하는 바람도 내비쳤다.

“다가오는 부활절에는 한국교회의 회개운동을 전개하자는 의견을 내놓을 생각입니다. 한시적으로 모였지만 이만한 연대기구가 또다시 설립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앞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확대해 나가 다양한 분야에 기독청년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