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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전 목사가 진정으로 바른 목회자가 되기를 바라며
1998년 05월 01일 (금) 00:00:00 최삼경 목사 sam5566@amennews.com

성경의 가르침은 물론 그 동안 한국교회에 사이비 이단들이 입힌 내적 외적 피해를 볼 때 이단연구의 사명은 어느 특정한 사람의 특별한 사명이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신학자는 물론 목회자와 평신도라도 함께 가져야 할 공통적인 사명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 일의 난해성과 위험성도, 성경의 비판하지 말라는 말도 이 일의 중요성을 약화시키는 근거는 아니라고 봅니다.

본인은 <빛과소금교회>에서 목회를 하는 한편, 부족하나마 예장(통합) 총회에서 사이비이단문제 상담소장으로, 그리고 본 <교회와신앙>지 발행인으로 사이비 이단문제를 연구하고 피해자들을 돕는 일을 지금까지 해 왔습니다. 모든 사명이 그렇듯이, 이 사명 또한 부득이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라고 봅니다(고전 9:16). 본인은 약 30여 종의 사이비 이단들을 밝혀오던 중 본지 97년 9월호, 12월호, 98년 3월호를 통해서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목사의 마귀론, 구원관, 목사관 등에 이단성이 있음을 지적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윤석전 목사측의 반박 또한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것이었지만, 결국 윤석전 목사는 자신의 가르침에 잘못이 있음을 시인하고 공적인 사과의 글을 한국교회 앞에 발표하여 회개의 뜻을 보였습니다.

본인은 윤석전 목사의 사과문을 보고 그에 대하여 본인이 개인적으로 제기했던 이단논쟁을 일단 중지합니다. 어떤 분은 본인의 뜻을 지지하겠지만 어떤 분은 그렇지 못한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본인의 다음과 같은 진심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목회자로 회개의 길을 막을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누구든지 회개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도와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편에서 볼 때 분명히 윤석전 목사의 사과문에는 구체적인 회개의 내용이 없는 등의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윤석전 목사가 4월 13일 본인에게 사과문을 건네주는 자리에서 그 동안 본인이 지적한 교리적인 문제점들을 모두 시인하고, 이에 대해서 앞으로 충실히 고쳐갈 것인데 현재 자신의 책자의 경우는 수정 작업중이고, 나중에 수정본을 발행할 때 서문에 구체적인 수정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이처럼 결단하는 그로 하여금 바르게 목회하도록 돕자는 뜻입니다.

둘째, 그 동안 어떤 이유와 과정 속에서 그렇게 됐는지는 몰라도, 윤석전 목사측에서 수많은 신문들을 동원하여, 또는 광고를 통하여 변명하였고, 심지어 본인이 목회하는 <빛과소금교회>에 찾아와 집단시위까지 벌였던 점을 생각할 때 이렇게 사과한다는 것은 회개의 의지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 여겨진다는 점입니다. 특히 본인은 피해를 입은 사람으로서 윤석전 목사의 사과를 받아들이기도 이렇게 어렵고 힘든 점을 생각할 때, 사과하는 윤석전 목사는 얼마나 어렵고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어 그의 회개의 의지를 믿고 싶고, 따라서 그의 용기를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셋째, 윤석전 목사가 본인을 만나,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은 한국교회 앞에서 이단이 되느냐 안 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신을 어떻게 보시느냐의 문제라고 한 말이 본인의 마음에 와 닿았다는 점입니다.

넷째, 연세중앙교회 교인들의 영혼 때문이었다는 점입니다. 이번 일로 본인이 목회하고 있는 <빛과소금교회> 교인들이 당한 고통이 적지 않았던 점을 생각해 볼 때 연세중앙교회 교인들이 당한 어려움 또한 컸을 것입니다. 사실 이단연구도 영혼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그 교회의 영혼들을 실족시키지 않는 최선의 길은 윤석전 목사가 바르게 목회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본인은 정치적 선보다는 영적 선을 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본인이 정치적인 선을 따라 윤석전 목사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일까 염려스러운 마음이 크지만, 그러나 이렇게 하는 것은 천하보다 소중한 영혼을 생각해서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인이 바라는 점 몇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는, 무엇보다도 윤석전 목사는 바르게 목회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본인에게는 윤석전 목사의 이단성에 대하여 발표된 것보다 더 깊고 많은 연구 자료가 있습니다. 특히 인간론과 마귀론에서 그렇습니다. 윤석전 목사는 본인이 본지를 통해 공적으로 지적한 내용들은 물론 개인적으로 말한 내용들까지 포함해서 반드시 고쳐가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분명히 뼈를 깎는 아픔이 있을 것이나 그것을 감수하며 바르게 목회하는 것이 사과문을 낸 진실이요 열매라고 봅니다. 이번 일을 본인의 승리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본인은 이를 결코 본인의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는 한국교회의 승리요, 그리고 이단연구의 승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윤석전 목사의 승리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둘째로는, 윤석전 목사가 소속된 기침 교단에서 이단문제를 정치적 논리로 풀려고 하는 점이 애석하게 느껴집니다. 그 교단의 사람 중에 본인에게 책임성 있는 대화를 요청한 일이 없었고 심지어 학자들마저 정치적 논리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처럼 보였던 점이 기침 교단을 정통적 교단의 하나로 인정하는 본인의 마음을 안타깝고 아프게 하였습니다. 따라서 기침 교단측에서는 그 동안 윤석전 목사 문제를 정치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 했지 않느냐 하는 지적에 대해 이제라도 책임성 있는 해명과 자성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로는, 언론 스스로의 자성과 한국교회의 비판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불행하게도 교계에는 항상 이단논쟁이 생기면 그것을 이용하여 경제적 이익을 보려는 일부 신문들이 있었습니다. 그들 스스로 반성하고 회개하기를 바라며, 다음으로는 한국교회가 저들을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본인의 평가를 마치고 싶습니다.
먼저는, 한국교회를 염려하는 마음으로 이번 일을 성사시키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합니다. 특히 이단연구로 인하여 심방도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도 늘 기도로 후원하고 있는 <빛과소금교회> 성도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이번 일로 인하여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도 한 사람의 영혼도 실족함이 없었던 점을 생각할 때 감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소속한 교단의 관계자 여러분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총회장님을 비롯한 임원 여러분들, 그리고 사이비이단대책위원회 위원들 모두가 흔들림 없이 지켜보아 주셨음을 감사합니다. 특히 김창인 목사님께서는 서로 맡지 않으려는 본지 이사장 자리를 맡아주셨고 묵묵히 후원해 주셨던 점 더욱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끝으로 기도하면 눈물이 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희 <교회와신앙>에서 수고하는 동역자 여러분들입니다. 어떠한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바르게 하겠다는 사명 하나로 자신들의 자리를 지켜온 종들입니다.

이번 일로 인하여 본인은 정통교단 안에 속한 사람에게서 이단성이 발견될 때에는 그 내용을 해당 교단에 사전에 인지시켜 주는 등의 일이 선행되면 더욱 유익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연세중앙교회 안수집사회의 잘못에 대한 본인의 마음은 이렇습니다. 윤목사의 문제로 인하여 안수집사회의 이름으로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한편 본인의 목회에 어려움을 주고자 수 차례에 걸쳐 집단시위까지 하였는데, 연세중앙교회 안수집사회의 박환문 회장과 그 동안 일련의 일을 주도한 양동생 집사가 4월 19일 저녁 예배 후 <빛과소금교회> 성도들 앞에서 회개하고 정중히 사과하였습니다. 이에 본인은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는 말씀을 따라 그들의 모든 잘못을 용서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무쪼록 사이비 이단은 천하보다 소중한 영혼을 미혹한다는 점과, 현재 한국교회에는 사이비 이단들이 200여 종이나 된다는 점과, 그리고 이 사이비 이단 문제가 선교적으로 큰 장애물이란 점에서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과 동일하게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본인은 이번  일을 통하여 한국교회가 이 사명을 보다 더 깊이 이해하고 함께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월간 <교회와신앙> 1998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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