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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청년 성도 비율 23%, 매주 교회 가는 것 부담 불출석 이유
대학 졸업 후 교회 이탈 가장 많고 그중 모태신앙 44% 차지
2024년 02월 15일 (목) 21:55:41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교회와신앙> 양봉식최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기독교 청년의 사회인식 조사’에서 하나님을 믿지만, 교회 공예배에는 출석하지 않는 가나안 청소년 성도의 비율은 24%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가나안 성도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학 졸업 후 교회 이탈 가장 많아

가나안 청년은 언제 신앙을 가지게 되었고 언제 교회를 이탈했을까? 우선 ‘교회에 처음 나간 시기’는 ‘모태신앙’인 경우가 4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초등학교’ 28%, ‘중고등학교 시절’ 14%로 초등학교 이전에 교회 다니기 시작한 비율이 73%로 나타났다.
 

반면 교회를 떠난 시기는 ‘(대학교) 졸업 후’가 42%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대학교’가 31%로 대학교 이후 이탈한 비율이 총 73%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청년들의 교회 이탈 러시(rush)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가나안 청년이 교회를 떠난 이유는 ‘매주 교회 다니는 것이 부담스러워서’가 3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신앙심이 사라져서’ 12%, ‘교회 다니는 것이 재미없어서’ 11% 등의 순이었다. 교회에 대한 문제보다는 ‘부담감, 신앙심, 재미’ 등 개인에 대한 문제 요인이 더 컸다.
 

교회 출석 청년보다 신앙수준 낮아

   
 

가나안 청년의 신앙 수준은 신앙 단계에 대한 4가지 수준의 보기를 주고 선택하게 한 결과, 73%의 가나안 청년이 ‘나는 하나님을 믿지만, 그리스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기독교 입문층에 해당하는 신앙 정도로 나타나 ‘교회 출석 청년’의 신앙 수준과 큰 차이를 보였다.

구원에 대한 확신에 있어서 ‘가나안 청년’과 ‘교회 출석 청년’ 간 인식 차이가 컸다. ‘교회 출석 청년’은 10명 중 7명가량(68%)이 구원의 확신이 있다고 응답했지만 ‘가나안 청년’은 10명 중 3명이 채 안 되는(28%) 비율이 구원에 대한 확신이 있다고 응답해 앞서 신앙의 수준과 마찬가지로 큰 차이를 보였다.
 

가나안 청년의 신앙생활의 이유로는 ‘마음의 평안(40%)’이 가장 많이 꼽혔고, 다음으로 ‘가족(28%)’, ‘구원(12%)’ 순이었다. 차 순위로 응답한 ‘가족’ 요인이 ‘교회 출석 청년’ 대비 크게 작용하는 점이 특징적으로 ‘가족’이 신앙생활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연결 장치이자 안전망인 셈이다.
 

신앙성장에 가장 도움받는 그룹은 가족

   
 

‘신앙 성장에 도움받는 것’ 역시 가나안 청년은 위에서 ‘신앙생활의 이유’ 1위로 언급한 ‘가족’이 큰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교회 출석 청년’이 ‘출석 교회 예배/설교(29%)’를 신앙 성장에 있어 가장 큰 도움 요소로 응답한 데 반해 ‘가나안 청년’은 ‘가족(27%)’, ‘미디어(21%)’, ‘QT(13%)’ 순으로 나타나 ‘가족’과 ‘미디어’가 신앙 성장에 큰 도움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나안 청년에게 교회로 다시 돌아올 생각이 있는지를 물었다. 가나안 청년 3명 중 1명(33%)이 교회 재출석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교회 재출석 의향은 여성보다는 남성이, 30대보다는 20대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가나안 청년’에게 ‘기독교’란 어떤 이미지로 다가올까? 기독교에 대한 9개 이미지를 제시하고 그중 가장 기독교 이미지에 가까운 것을 1개만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사람을 위로하는’ 이미지가 가장 많이 선택됐다(가나안 청년 41%, 교회 출석 청년 37%).

가나안 청년이 부정적 이미지를 선택한 비율의 합은 35%로, 교회 출석 청년의 20%보다 크게 높았다.
 

가나안 청년이 생각하는 목사님의 이미지 10개를 제시하고 물은 결과, ‘경건한(17%)’, ‘존경받는(15%)’ 등 긍정적 이미지와 함께 ‘권위적인(15%)’, ‘위선적인(13%)’ 부정적 이미지가 공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출석 청년’과 비교했을 때 ‘경건한’ 이미지는 다소 낮고, ‘위선적인’을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나안 청년이 부정적 이미지를 선택한 비율의 합은 37%로, 교회 출석 청년의 30%보다 다소 높았다.
 

가나안 청년 윤리문제 의식, 넌크리스천과 비슷!

가나안 청년들에게 과거 출석 교회에서 아쉬웠던 점을 물은 결과, ‘예배’에서는 ‘좀 더 따뜻한 위로’가 아쉬웠다는 의견이 높았고, ‘청년 성도 돌봄 방향’에서는 ‘따뜻한 위로와 포용 태도’를 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나안 청년이 기대하는 교회는 ‘따뜻함’과 ‘위로’가 있는 교회인 것이다.
 

현대사회의 여러 가지 윤리적 문제에 관한 가나안 청년의 의식은 어떠할까? 교회 출석 청년과 비교해서 살펴보면, 이혼, 낙태, 동성애 등 주요 윤리문제에 관한 수용도에 있어 가나안 청년은 전반적으로 교회 출석 청년보다는 넌크리스천에 더 가까운 수용도를 나타냈다.
 

돈과 행복의 관계를 설명하는 두 가지 질문을 통해 가나안 청년과 교회 출석 청년의 인식을 살펴보았다. ‘돈은 행복의 필수 조건이다’에 대해 가나안 청년과 교회 출석 청년 모두 높은 동의율을 보였는데, 가나안 청년의 경우 4명 중 3명(76%)이 ‘돈을 행복의 필수 조건’으로 꼽아 교회 출석 청년(64%)보다 돈을 중시하는 경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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