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신앙> 양봉식】전광훈 씨가 유튜브 방송에서 “진용식 목사를 내가 많이 도와줬다, 진용식 목사는 최삼경의 하수인이며, 안식교에서 온 사람으로 기존 교단을 공격하기 위해 안식교에서 침투시킨 사람이다”라는 등의 발언으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1심에서 1500만원의 손해배상을 하라는 판결을 받은 전광훈 씨가 진용식 목사(봉담상록교회)와 합의했다.
 

2024년 1월 19일 서울고법 제13민사부(문광섭 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2차 공판에서 양측은 이와 같이 합의하고 원고인 진용식 목사가 소를 취하하는 형식으로 재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합의한 내용은 ▲전광훈 씨 측은 문제의 유튜브 동영상을 삭제 ▲전 씨가 유튜브 방송을 통해서 유감을 표시 ▲일정 수준의 합의금을 지급 ▲전광훈 씨에 대한 민사소송과 형사고소 취하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 진 목사의 법률대리인인 박기준 변호사(법무법인 우암)는 “진용식 목사는 전 씨의 유감표명의 내용 수준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지만 합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했다.
 

전광훈 씨는 '성서나라 tv'에서 진용식 목사 화해 약속을 주장했었다. 유튜브 갈무리

한편 전광훈 씨는 2024년 1월 6일 유튜브 ‘성서나라TV’에 업로드된 ‘전광훈목사, 진용식목사 화해약속, 소강석목사 화해노력, 이영훈목사(여의도) 애국운동 전격 동참(장소와 백만서명)’이라는 제목의 동영상 편집본(https://www.youtube.com/watch?v=JwqNE19on5k)에서 “목사님들끼리 싸우는 것은 합당치 않으니 내가 여기서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진용식 목사에게 “나를 비방한 동영상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었다.

하지만 진용식 목사는 “영상과 관련 사과하고 문제의 영상을 다 내린다면 법적인 문제에 대해 취하할 용의가 있다고 해서 결국 합의한 것이지만 화해를 한 것은 아니다”며 “화해는 안 됐고 화해는 불가능하고 끝까지 이번에 소송 진행한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만 합의가 된 것이다”고
 

이어 진 목사는 “여전히 전광훈 씨의 이단성 문제를 연구하고 그것을 발표할 계획도 있다”며 “합의한 대로 재판 소송 비용과 관련 합의금 2천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