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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신교 신도의 스페인 공항 자해 소동
송요한 목사의 이단분별법(2)
2023년 12월 27일 (수) 01:42:10 송요한 목사 webmaster@amennews.com

송요한 목사(중화권 선교사, 이단연구가, 백석)
 

한국 떠난 12명 전능교 신도 스페인 공항에서 난민신청 소동 내막

1. 사건의 전말

1) 자해 사건

리옌리(Li Yanli)라는 이름의 여배우(전능신교 배우)와 12명의 중국인은 지난 2023년 11월 3일 스페인의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에서 중국으로 강제 송환의 절차를 밟는 중이었다. 그들은 난민대우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리옌리는 비행기에 올라 기체가 이륙하기 직전 결코 중국에는 돌아가지 못한다며 자기의 손목을 그어 자살을 기도하였다. 그 상처는 깊지 않아서 금방 응급처치가 되었으므로 경찰은 여전히 그를 비행기에 태워 중국으로 보내려 했다. 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탑승을 완강히 거부한 결과, 안전 문제를 염려한 비행기 승무원의 조치로 그녀와 12명 중국인들의 탑승은 취소되었다. 그런데 이 소식은 인권 단체들의 귀에 들어가게 되어, 그들의 강력한 항의로 인해 스페인 당국은 즉시 추방을 멈추고 리옌리와 일행을 공항 청사에 구금하고 망명 심사를 진행했다.
 

       <11월 5일, 인권단체와 스페인 거주 중국인들의 리옌리 지지 시위, 출처: www.elespanol.com >

   

 

2) 사건의 배경과 경과

한국에 무비자 입국한 전능신교 신도들이 난민 신청을 한 후 여러 해를 한국에 머물며 법적인 다툼을 벌였지만 난민 신청이 최종 거부 당하자, 남미 브라질로 옮겨가 거기서 다시 난민 신청을 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브라질의 친중 정책으로 인해 강제 소환당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 그들은 난민신청을 받아줄만한 또 다른 나라를 물색하던 중 스페인을 점찍게 된다. 비자가 없었던 그들은 중국행 비행기 표만 구입이 가능했는데, 스페인 경유 중국행 항공권을 사서 스페인에 내리자 마자 난민 신청을 하였던 것이다.

리옌리와 전능신교 신도들의 스페인 입국은 10월 23일이었는데, 그들이 중국판 사이비 종교집단임을 인지한 스페인 당국은 그들 중 일부를 먼저 중국으로 추방하였고, 순차적으로 심사하여 조치하던 중 11월 3일 리옌리의 저항에 직면한 것이었다. 이때 스페인 당국은 며칠 후 다시 리옌리 일행을 추방하려 하였으나, 인권단체들의 개입으로 송환은 잠시 미뤄지게 되었다. 리옌리를 가장 적극적으로 도우며 나선 측은 스페인의 기독교 변호사회였다. 인권단체들이 리옌리로부터 전해들은 내용은 자기는 중국으로 돌아가면 죽든지 장기 적출을 당하든지 혹은 성노예로 살아야 한다며 차라리 여기서 죽는 것이 낫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에 인권단체들은 그녀의 구명을 위해 온라인상의 서명을 받았고, 곧 6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결국 인권단체들의 거센 항의와 서명운동으로 인해 스페인 당국은 망명 심사에 들어가게 되었고 리옌리 1인에 대한 망명이 11월 22일 허락되었고, 다른 사람들은 중국 혹은 브라질로 추방되었다.
 

4) 스페인 현지 언론의 반응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리옌리와 그 일행들의 소동을 전하고, 그들이 전능신교라는 사이비 단체 소속임을 보도하며 전능신교가 어떤 단체인지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스페인 언론의 전능신교 교주 양샹빈, 자오웨이샨에 대한 기사, 출처: www.elmundo.es>

   


5) 한국에서의 행적

리옌리는 한국에서 전능신교 단체의 뮤지컬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사람이다. (그 외의 12명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몇몇의 이름 외에는 특별히 알려진 내용은 없다) 리옌리는 현재 만 29세로 알려지고 있는데, 8년전인 2015년에 한국에서 뮤지컬 영화를 찍은 것으로 보아 21살을 전후하여 한국으로 난민 신청을 하며 들어왔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준수한 외모의 소유자로서 2편의 전능신교 선전 영화의 주연을 맡기도 했다. 2015.11.1 에 제작된 “샤오쩐의 이야기” 《小真的故事》라는 뮤지컬영화에서 그녀는 세상에서 방황하다가 전능신을 믿고 참된 삶을 살게 된다는 역할을 하였다.

 

   
<’샤오쩐의 이야기’의 한 장면>

그리고 2021.4.25 에는 ‘죽은 남편을 그리며’ 《再憶逝去的愛人》 라는 뮤지컬 영화의 주인공 역할을 맡았었다. 이 영화는 중국 본토에서 전능신 서적을 전파하다가 경찰에 붙잡혀 맞아 죽은 남편을 그리며, 자기도 전능신에 대한 신앙을 전파하며 공산당을 시종일관 저주하는 이야기가 주 스토리이다.

   
<리옌리 주연의 ‘죽은 남편을 그리며’의 한 장면. 교주의 책을 상자에 담고 있다>

 

그런데 이 영상의 제작지는 한국이다. 무대가 충분히 넓으며, 영상 중간중간에 관객들도 비취는데, 좌석도 제법 있는 것으로 볼 때 한국에서 전능신교가 거점으로 삼고 있는 몇몇 대형건물 중 한 곳에서 찍은 것이 아닐까 추정된다.
 

리옌리가 한국에서 그 영상을 찍었다면, 한국의 난민 신청법을 악용하여 제법 오랫동안 한국에 머물렀다는 말이 된다. 2015년과 2021년에 주연 배역을 맡아 활동했으니 아무리 짧아도 6년 이상을 체류했고 올해 브라질로 갔던 것이라면 8년 이상을 머물렀던 것이다. 아마도 그녀가 브라질로 갔던 것은 한국에서 난민 신청이 최종 거부되었기 때문일 수 있다.
 

   
<리옌리가 한국 생활 중 찍은 사진, 출처: www.elespanol.com>

 

2. 리옌리의 망명 신청 이유는 타당한가?

분석1 - 전능신교는 사교(邪敎)이다.

리옌리와 12명이 난민신청을 한 주된 근거는 자기들은 핍박받는 중국 가정교회 신도들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리옌리는 중국 대륙에서 가장 악명높은 사교(邪敎) 전능신교의 신도이다. 중국에서 사교라 함은 범죄집단과 다를 바 없는 종교단체를 말한다. 한국적 시각에서의 이단 사이비의 의미를 훨씬 뛰어 넘는 것이다. 이런 사교는 범죄집단과 동일시되므로 발각될 경우 위법여부를 살피고 해산을 명령한다. 우리나라 법률에도 범죄단체 조직 죄가 있어서 처벌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중국 대륙에서 전능신교는 가장 악랄하고 극악한 사교이다. 삼자교회와 가정교회를 막론하고 전능신교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은 교회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중국 교회의 가장 큰 대적은 그 무엇도 아닌 전능신교이다. 이들은 자기들의 조직 유지와 교세 확장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전능신교의 가장 큰 폐해 중 하나는 거기에 빠진 신도들의 가정이 깨어지는 것에 있다. 전능신교는 자기들끼리 함께 모여 생활하기를 꾀하기에 아버지가, 아내가, 자식이 가출한 채 가족과 연락을 끊고 조직의 가르침만 따르며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간부들은 조직 유지와 확장을 위한 수단으로 살인, 강간, 폭행, 상해, 협박과 회유, 보복, 인권 유린, 노동력 착취, 금전갈취, 부녀자 약취유인, 성착취 등 온갖 범죄를 저지르도록 신도들을 조종한다.

그러므로 중국 당국은 일찍부터 사회에 가장 큰 해악을 끼치는 사교 집단으로 전능신교를 지목하여 단속하고 있다. 단순히 그 신앙적인 부분만을 가지고 범죄집단으로 규정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들의 행태가 흑사회 못지 않게 악랄하여 무고한 서민에게까지 심각한 위해를 가하기 때문이다. 리옌리도 일찍이 가족을 버리고 가출하여 해외에서 난민 생활을 해오며 조직에 충성해 왔던 사람이다. 사교에 충성하는 사람이 무엇이 그리 억울하다고 망명신청을 한 것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분석2- 사교에 대한 중국의 법률은 어떠한가?

아래는 2005년에 시행된 종교사무조례의 일부 내용이다. 중국 당국이 종교 부문을 원만하게 관리하기 위해 처음으로 시행한 종교 관련 조례였다. 종교를 이용한 온갖 범죄를 경계하는 내용이다.
 

第六章 法律责任. 第四十条.利用宗教进行危害国家安全、公共安全,侵犯公民人身权利、民主权利,妨害社会管理秩序,侵犯公私财产等违法活动,构成犯罪的,依法追究刑事责任;尚不构成犯罪的,由有关主管部门依法给予行政处罚;对公民、法人或者其他组织造成损失的,依法承担民事责任。

제6장 법률적 책임. 제40조 종교를 이용하여 국가 안보나 공공 안전, 국민의 신체상의 권리와 민주적인 권리에 위해를 가하거나, 사회관리질서를 해치는 행위, 공적인 부분과 사적인 부분의 재산상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 등의 불법행위는 법에 따라 형사책임을 묻되, 범죄를 구성하지 않는 경우(형사처벌 정도가 아닌 비교적 가벼운 범칙) 유관부서는 법에 따른 행정처분을 내린다. 또한 공민, 법인 또는 기타 조직에 손실이 발생한 경우 법에 따라 민사책임을 져야 한다.
 

그런데 2018년부터 시행된 신 종교사무조례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第八章 法律责任. 第六十三条 宣扬支持资助宗教极端主义或者利用宗教进行危害国家安全、公共安全,破坏民族团结、分裂国家和恐怖活动,侵犯公民人身权利、民主权利,妨害社会管理秩序,侵犯公私财产等违法活动,构成犯罪的,依法追究刑事责任;尚不构成犯罪的,由有关部门依法给予行政处罚;对公民、法人或者其他组织造成损失的,依法承担民事责任。

제8장 법률적 책임. 제63조 종교적 극단주의를 조장, 지지 또는 자금을 지원하거나, 종교를 이용하여 국가 안보나 공공 안전을 위협하는 활동, 국가 단결을 훼손하는 활동, 분리주의 또는 테러 활동, 개인권리와 민주적 권리, 사회관리 질서를 방해하는 행위, 공공 및 사적 재산을 침해하는 행위 등의 불법행위는 법에 따라 형사책임을 묻되, 범죄를 구성하지 않는 경우(형사처벌 정도가 아닌 비교적 가벼운 범칙) 유관부서는 법에 따른 행정처분을 내린다. 또한 공민, 법인 또는 기타 조직에 손실이 발생한 경우 법에 따라 민사책임을 져야 한다.
 

위의 조항 중 특히 주목 해 볼 곳은 첫 단락에 종교적 극단주의를 경계하여야 한다는 내용이 추가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주로 종교문제가 이단 사이비들로 인해 일어난다는 사실을 중국정부가 간파하고 추가한 것이다. 극단적인 단체가 종교의 이름을 빙자하여 공공의 이익을 해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하라는 것인데 정상적인 교회라면 걱정할 것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분석3- 중국 당국이 이단 사이비 신도들을 처벌하는 방법

우리가 중국 공안 당국에 대하여 오해하지 않아야 할 부분이 있는데, 그들이 기독교인들을 무조건 잡아다가 가두고 모이지 못하게 하고 핍박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 비록 가정교회가 불법으로 모이는 경우가 있어도 조용히 모이고 저항적이지 않다면 문제삼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사교단체들에 대해서만큼은 보다 신경을 쓰는 것은 사실이다. 사교단체들은 위법을 심하게 저질러 방치할 경우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사교에 몸담은 신도들은 누구든지 잡아다가 감옥에 넣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조직원들에게 불법을 지시하고 방조하는 간부가 아닌 일반 신도들을 향해서까지 심한 처벌을 하지는 않는다. 종교법 등을 가르치는 교정 수업을 이수하게 한 후 훈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분석4- 송환된 전능신교 신도들은 어떤 처벌을 받을 것인가?

리옌리는 자기가 중국에 소환되면, 중국 정부에 의해 장기 밀매의 대상의 되거나 성노예가 될 것이라면서 차라리 여기서 죽겠다며 자해를 했던 것이다. 중국정부의 장기 밀매 음모론은 법륜공(法輪功, 파륜궁) 단체가 먼저 퍼트린 것인데, 전능신교도 그 주장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다. 그러나 장기 밀매는 아직까지 뚜렷한 증거나 내부 증언이 없는 괴소문에 불과하다. 그리고 성노예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도 과도한 피해의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리옌리는 그런 일방적인 주장을 하며 심지어 자해 소동을 벌였던 것이다.
 

사실 중국은 종교를 공산당의 통제 아래 두는 법률을 가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종교를 빌미 삼아 사람들을 과도하게 핍박한다고 하는 것도 과장된 측면이 있다. 외국 선교사에 대한 부분에 보다 민감함이 있을 뿐 자국민을 향해서는 교육을 통한 교정을 원칙으로 한다. 필자가 알고 있는 다수의 중국 가정교회 지도자나 성도들도 공안의 집회단속에 걸려 불려가는 일이 다반사인데 그들의 증언에 의하면 심문은 대부분 아래와 같은 방식이라고 한다.
 

먼저 종교를 빙자한 범죄에 연루된 것이 없는지를 심문한다. 그리고 별다른 혐의가 없이 단순한 집회 문제였다고 할 때는, 대부분 법률에 대한 교육과 준법 약속 등을 받은 후에 훈방한다. 지도자급일 경우에는 벌금을 물리기도 한다. 규정에는 2만-20만위안까지 물릴 수 있지만 그보다 더 적은 1만위안 이내의 벌금을 부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마찬가지로 사교에 빠진 사람들이 적발될 때도 위의 경우와 매한가지 방식으로 심문한다. 그런데 사교에 빠진 사람들을 심문하다 보면 서로 말이 맞지 않아 그 위법한 부분들이 저절로 드러나게 되어 꼬리가 잡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적발되어 처벌받는 사람들은 자기 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것일 뿐, 종교 자체에 대한 탄압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혹자는 어쨌든 중국 당국이 종교, 특별히 기독교를 탄압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니냐고 물을 수도 있다. 하지만 중국이란 나라는 한마디로 단정해서 설명할 수 없는 나라이다. 그 나라에는 늘 일정한 융통성이 존재한다. A 장소에서 하던 집회가 문제가 생기면, B 장소로 옮기면 되고, 10데시벨의 크기로 찬양을 하였다가 문제가 되면, 5데시벨로 낮춰서 찬양을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다가 적당히 눈치를 보아 다시 A 장소에 갈 수도 있고, 10데시벨로 올려 찬양을 할 수도 있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늘 이런 말을 한다.
 

“정부는 정책이 있지만, 인민에게는 대책이 있다.(政府有政策,人民有对策)”
 

중국의 강화된 종교정책에 의해 가장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은 중국 현지의 교회들과 성도들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한국 선교사들이었다. 중국 당국은 선교사들을 체제를 위협하는 외세의 하나로 여기기 때문이다. 중국 근대사에서 태평천국의 난(太平天國運動, 1850-1864)도 기독교를 몰이해한 사람들이 일으킨 반란이었다. 또한 아편전쟁을 전후한 시기 서양선교사들이 제국주의의 앞잡이 노릇을 했다는 분석이 많은데, 그런 역사적 이유로 인해 중국 당국은 외국 선교사들을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분석5- 리옌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리옌리는 일찍이 전능신교라는 사교에 빠져 가족들을 버렸고, 중국을 무단 이탈하여 타국에서 줄곧 난민 신청을 하며 체류하여 왔다. 그리고 전능신교의 선전도구가 되어 배우로 활동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중국 정부를 심하게 비난하였다. 그래서 그녀는 본국에 송환되면 극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우려한 듯하다. 전능신교는 항상 지어내거나 과장된 말로 조직원들을 세뇌하며 단속하는데 리옌리는 그런 선동에 영향을 많이 받아 두려워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리옌리는 중국 정부 입장에서 보면, 사교의 속임수에 빠져 앞뒤 분간 못하던 한 젊은 여성에 불과할 뿐이다. 그녀가 송환되면 위법한 부분에 대해 처벌받을 것은 분명하다. 당장 드러난 위법은 무단 해외 체류로 인한 여권법 등의 위반이다. 그런데 위법한 부분에 대한 처벌까지 박해로 본다면 그것은 억지일 뿐이다. 그리고 없는 죄목까지 씌워서 처벌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자기의 생각일 뿐이다.

왜냐하면 사이비 종파의 교주라고 할지라도 살인과 같은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은 일정한 형기를 채우고 석방된 실례도 많기 때문이다. 영영교(灵灵教)의 교주 화쉐허(华雪和)는 1990년부터 3년의 노동형을 치르고 석방되었고, 문도회(门徒会)의 교주 지산바오(季三保)도 1992년부터 7년형을 복역하고 석방되었다. 종교문제로 인한 처벌이 현재보다 더 엄했던 1990년대의 경우도 저러한데, 리옌리가 저런 교주들보다 더 죄질이 무겁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결국 해외, 특히 한국에 머물며 안락한 자유와 조직내의 지위를 누렸던 리옌리는 범법에 대해 일정한 처벌을 받아 자유가 속박받는다는 그 자체가 견디기 힘들었다고 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구금이 싫어서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전향할 경우 관대한 처벌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풀려날 경우 전능신교 신도들로부터 당할 보복 또한 두려운 일이다. 사교단체 조직원들은 그런 모습의 배신을 용납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끝까지 따라가서 보복한다. 전능신교에는 탈퇴자를 처벌하는 조직이 있는데 이들을 호법대(護法隊)라고 한다.

그들은 탈퇴자의 집에 불을 지르기도 하고, 그 가족에게 상해를 입히기도 하며, 정신적인 고통을 주어 자살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2010년 허난성(河南省)의 한 초등학생이 등교 도중 사라졌다가 시신으로 발견되었는데, 그 발바닥에 번개 모양의 표식이 있었다. 경찰이 수사를 해 본 결과 그 아이의 가족 중 전능신교로부터 탈퇴한 사람이 있었기에 보복이 행해진 것이었다. 전능신교가 지나간 곳에서 이런 일은 흔하다. 그러므로 중국에서 사교 단체에 몸담아 봤던 사람들은 공권력의 처벌보다 자기들 사이의 보복을 더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전능신교의 표지. 번개를 표지로 삼는 것은
그들 교주 양샹빈을 ‘동방번개(東方闪电)라고 칭하기도 하기 때문임>

3. 결언

리옌리와 12명의 전능신교 신도들은 난민 신청을 빌미로 오랫동안 한국에 머물렀다가, 한국을 떠난 후 저런 소동에 휘말린 것이다. 그런데 스페인 정부는 그들에 대한 추방 혹은 체류 허가를 거의 한달 이내에 신속하게 내린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모습을 볼 때 우리나라의 난민 심사는 왜 그리 더딘지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난민 관련 법률의 조속한 재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이 일에 한국 교회가 앞장서야 할 것이다. 중국에서 오랫동안 사역한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전능신교는 이 시대 세계 최악의 사이비 종교집단이다. 저들이 한국 땅을 자유롭게 밟고 다닌다는 자체가 두렵고 근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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