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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점 보는 이예준 목사, 이래도 되나?
MBC 예능 <성지순례>, 개신교, 불교, 천주교 성직자 참여
2023년 11월 08일 (수) 15:49:50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 이예준 목사(23, 안산 꿈의교회)가 타로점을 보며 “언제쯤 결혼을 할 수 있냐”는 등 상담 받은 내용이 방송을 통해 공개되자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MBC 에브리원 신규 예능 프로그램 <성지순례>가 첫 번째로 방영됐다. 젊은이들에게 소위 ‘성지’라고 불리는 곳에 개신교, 불교, 천주교 성직자가 실제 참여해 체험기를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개신교에서 참여한 이는 이예준 목사(23, 안산 꿈의교회)다. 그는 “저는 안산에 있는 꿈의 교회에서 초등부 아이들을 맡아서 섬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감리교 소속 이 목사는 어린 나이에 목사가 된 것에 대해 “군종사관 후보생 제도가 있다. 2019년 선발 시험 합격, 2022년 당시 최연소 목사로 안수 받았다”고 설명했다.
 

   
타로점을 보는 이예준 목사(가운데). 타로상담사는 '점술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방송에서 이예준 목사는 불교, 천주교 성직자와 함께 타로점 체험에 들어갔다(https://www.youtube.com/watch?v=_eTDf_x2E4s). 이 목사는 “개신교에서는 타로를 여지조차 없는 미신”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타로점 체험자들이 테이블에 앉자 타로상담사는 “타로는 보통 점술 쪽으로 많이 인식되고 있다”며 “점술에 대한 믿음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타로상담사의 이 말이 나오자 이 예능에 참여한 방송 패널들이 놀라며 박장대소하기도 했다. 타로상담사가 이예준 목사 등에게 믿음을 가지고 타로카드를 골라달라고 했다.

막상 타로점이 시작되자 이예준 목사는 “제가 그래도 유일한 결혼 가능 직종인데, 제가 언제쯤 결혼할 수 있을지”, “연애가 아니라 결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대)” 등의 상담 질문을 쏟아냈다. 타로 상담자가 타로카드를 펼치고 “주님이 뽑아주신다 생각하시고 카드 3장을 뽑아달라”고 했다. 이예준 목사가 카드 3장을 뽑자 타로상담자는 “주님의 의사를 대신 타진해 드리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공영방송을 통해 이예준 목사가 타로점을 본 것이 방송된 것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호기심을 유발했다’는 등의 반응과 함께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목마른 사슴’이라는 이름의 한 블로거는 ‘타로점 보는 MZ 목사’라는 제목의 글에서 “과연 종교적 믿음에 어긋나는(?) 성직자들의 첫 타로 체험은 어땠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글은 ‘마지막 때의 징조들’이라는 항목에 넣어 처리했다. ‘갓소리 개혁신학’이라는 이름의 블로거는 ‘타로점 보는 감리회 목사’라는 제목의 글에서 “타로점을 본 것도 방송이니까 어쩔 수 없었다라고 또 옹호하는 이런 삯꾼들도 있는데 역시 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죠”라며 비판했다. 그는 시편 1:1을 언급하며 ‘복 있는 사람들은 오만한 자리에 가지 않습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성지순례>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MBC 에브리원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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