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덕종 집사/ 이단연구가(안식일 분석 전문). 이태원대성교회

▲ 서덕종 집사

 김 디모데의 주장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고 영적 이스라엘 백성이 되었다(갈 3:27~29).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이 안식일을 지킴으로 영원한 언약을 삼는다고 하셨는데(출 31:13~17) 그 언약을 변경시켜 버리신 것일까? (계명과 유전 p,67).
 

[반론] 그렇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안식일을 지키라고 했다. 또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사람은 영적인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말도 맞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안식일 지키라고 명령한 것은 육체의 예법이다. 영적인 아브라함 자손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우리 조상인 아브라함이 무엇을 얻었다 하리요 만일 아브라함이 행위로써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면 자랑할 것이 있으려니와 하나님 앞에서는 없느니라”(롬 4:1,2).
 

아브라함은 행위로 자랑할 것이 없다. 그는 갈대아 우르를 떠나라고 해서 떠났고,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해서 바쳤음에도 성경은 아브라함의 행위에 대해서 자랑할 것이 없다고 한다. 아브라함은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다. 행위의 점수는 빵점이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성경은 아브라함을 통해서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매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 바 되었느니라”(롬 4:3). 아브라함은 의롭다함 받은 사람이다. 그가 의롭다함 받은 것은 안식일을 포함한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을 믿었던 믿음이다.
 

하루는 유대인 안식일 주의자들이 스스로 아브라함 자손이라고 자랑한다. 그 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면 아브라함이 행한 일들을”(요 8:39) 하라고 했다. 말로만 아브라함 자손이라고 하지 말고 아브라함과 똑같이 행하라는 것이다. 아브라함은 무슨 일을 행하여 의롭다함 받았을까?
 

하루는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창 15:5). 고 하신다. 이때부터 하늘의 별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언약이 된다. 그리고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창 15:6)신다. 짧은 구절이지만 매우 중요한 내용이다. 아브라함이 175세까지 살면서 의롭다함 받은 유일한 내용이다. 우리도 아브라함과 똑같은 믿음을 가지라는 말인데 아브라함은 무엇을 어떻게 믿어서 의롭다함 받았을까?
 

아브라함은 아들이 없었다. 온갖 노력을 다했으나 아들을 낳지 못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하늘의 별처럼 네 자손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즉시 아멘 하고 믿었다. 그 믿음으로 의롭다함 받았다.
 

아브라함이 의롭다함 받은 믿음이란,

1. 생명의 근원은 하나님이라는 것을 믿었다.

2. 하나님은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행하신다고 믿었다.

3. 사라가 늙은 할머니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아들 낳게 해 주실 전능자로 믿었다.

3. 의 믿음은 다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① 별을 셀 수 없는 것처럼 많은 자손을 주실 것으로 믿었고

② 하나의 자손을 통해서 의롭게 된다는 것을 믿었다.

① 번의 많은 자손은 혈통적인 자손과 영적인 자손으로 나눌 수 있다.
 

혈통적인 자손은 이스라엘을 말하고 영적인 자손은 “그리스도께 속한 자”(갈 3:29)를 말한다. 그렇다면 ② 번의 하나의 자손 곧 의롭게 하는 별은 누구일까?
 

“이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한 사람을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갈 3:16).
 

아브라함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다. 종교 다원주의는 어느 종교 누구를 믿더라도 정상에 올라가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정상에 올라갈 사람도 없고 방법도 없다. 그 길은 오직 예수님뿐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요 14:6)다고 하셨다. 예수님을 믿어야 의롭게 된다. 아브라함은 안식일 점수 빵점이지만 그의 자손으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함 받았다. “그런즉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인 줄 알지어다”(갈 3:7). 영적인 아브라함 자손은 안식일 지키는 행위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된다. 다시 말하면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갈 3:29 상)이다. 그리스도의 것, 곧 그리스도의 소유가 되어야 아브라함 자손이 된다. 실제로 그런 사람이 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눅 19:9)이다. 삭개오는 혈통적인 아브라함의 자손이었으나 남의 것을 빼앗아 부자가 된 죄인으로 돌에 맞아야 죽어야 할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예수님을 영접하여 영적인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었다. 지금도 마친가지다. 아브라함 자손이라면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을 가져야 한다. 행위로는 안식일 지키지 말아야 하고 믿음으로는 그리스도를 영접하여야 한다.

기록한 말씀 밖의 안식일

김디모데의 주장

사도들은 하나님께 받은 계명대로 진리를 행하라고 권면했고(요이 1:4). 기록한 말씀 밖에 넘어가지 말라고 교훈했으며 (전 4:6). (계명과 유전p.72)
 

[반론] 그렇다. 광야의 백성에게는 불기둥과 구름 기둥을 벗어나면 안 되고, 동방박사들에게는 별의 인도를 벗어나면 안 되듯이 그리스도인은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위에서 요한 이서 1:4절을 근거로 ‘사도들은 하나님께 받은 계명대로 진리를 행하라고 권면했다’면서 안식일을 지키라고 주장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본문으로 확인해 보자.
 

“너의 자녀들 중에 우리가 아버지께 받은 계명대로 진리를 행하는 자를 내가 보니 심히 기쁘도다”(요이 1:4). 김디모데 씨가 인용하는 본문에 “계명대로 진리를 행하라”는 것은 안식일 지키라는 말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자”는 말씀이다. 다음 구절에서 확인된다.
 

“부녀여, 내가 이제 네게 구하노니 서로 사랑하자 이는 새 계명 같이 네게 쓰는 것이 아니요 처음부터 우리가 가진 것이라”(요이 1:5).
 

4절의 “계명”은 안식일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자”는 “새 계명”이다. 다음 구절을 보자.

“또 사랑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 계명을 따라 행하는 것이요 계명은 이것이니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바와 같이 그 가운데서 행하라 하심이라”(요이 1:6).
 

4절의 계명은 안식일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다. 한두 구절만 더 읽으면 정답이 나와 있는데 안식일 주의자들은 계명이라는 글자는 모두 십계명이나 안식일로 둔갑시킨다. 이처럼 말씀을 뒤집어서 미혹하는 사람에게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런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요이 1:7).
 

본문에 세 가지를 말한다.

1.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다.

2. 그들은 예수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한다.

3. 그들은 적그리스도다.
 

1번과 2번을 한꺼번에 말하겠다. 예수님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이단이나 사이비는 물론 불신자들도 예수께서 육체로 오심을 인정한다. 그 증거는 세계 4대 성인이라고 말이다. 이는 예수님께서 육체로 세상에 오신 것을 인정하는 말이다. 분명한 것은 예수님은 4대 성인이 아니라 홀로 거룩하시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행악의 종자라서 반드시 죽는다. 죄의 삯으로 자란 열매가 사망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부활하시면서 사망을 이겼다. 죄가 없다는 증거다. 감사한 것은 예수님을 영접한 그리스도인에게 성도라고 한다. 성도란, 거룩하게 구별된 사람을 말한다. 그리스도인은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거룩하다고 인정해 주신다.
 

그렇다면 본문 7절에 예수님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부정한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 단순히 예수님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육체로 오신 목적을 부정하고 사역을 부정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유대인 안식일 주의자들은 예수님께서 육체로 오신 그리스도를 부인했다. 그 결과 십자가에 죽였다, 놀라운 반전은 그들이 죽였던 십자가를 통해서 육체로 오신 목적을 “다 이루었다”(요 19:30).
 

구약에서 예수님에 대하여 예언했던 것을 모든 것을 십자가로 성취하신 것이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예수님을 믿는 것이다. 예수님 외에 다른 것은 소용없다. 그럼에도 안식일을 붙잡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범죄다.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요 16:9). 죄란,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육체로 오신 목적과 다 이루셨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기록한 말씀 밖으로 넘어간 것이다.
 

서덕종 집사는 이단연구가이자 안식일 분석 전문가다. 그는 최근 <안식일을 버려라>(서덕종, 한사랑가족상담연구소, 2023)를 출간했다. 안식일주의자들과 직간접적으로 토론과 논쟁을 통해 발견된 그들의 비성경적인 내용은 물론, 올바른 성경의 가르침은 무엇인가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본 원고 시리즈는 서 집사의 책 내용을 요약 간추린 것이다(상담 전화 010-7706-1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