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 신천지
전체기사 | 상담제보 | 후원신청 | 배너달기
> 뉴스 > 교육·세미나
       
“하나님의 계시를 보여주는 게 설교자 직무!”
한국실천신학연구소, ‘2024년을 위한 설교 세미나’ 개최
2023년 11월 01일 (수) 15:07:23 이신성 기자 shinsunglee73@gmail.com

<교회와신앙> 이신성 기자】 설교자의 직무는 ‘일상적인 언어로 영혼의 빛을 보여주는 것’이며, ‘말씀이 우리에게 계시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 등 설교자 직무를 살펴보는 세미나가 진행되어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설교 세미나에서는 교회력과 성서정과에 따른 설교의 중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성경 번역본 비교가 설교 준비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개진되었다.

   
한국실천신학연구소는 지난 10월 31일 서울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에서 ‘2024년을 위한 설교 세미나’를 개최했다.

설교를 고민하는 목회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실천신학연구소는 지난 10월 31일 서울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에서 ‘2024년을 위한 설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교회를 아름답게 세상을 새롭게’라는 제목으로 진행됐으며 했다.

임희국 목사(한국실천신학연구소 운영위원장)는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회 현장에서 교역하는 목회자의 설교 준비를 도우려 한다”라고 알리며 “성경의 깊은 이해에 근거한 설교 클리닉과 담임목회를 준비하는 부목사의 설교 훈련을 목표로 삼았다”고 세미나의 취지를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설교 현장의 궁금증을 풀어가는 설교 토크쇼로 진행됐다. 김기석 목사(청파감리교회)와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가 강사로 나서 설교와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가며 질의응답을 갖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토크쇼에서는 설교자의 직무가 화두였다.

   
김기석 목사(청파감리교회)는 “예수님의 비유 속에는 종교적인 담론, 단어는 하나도 없다"고 상기시키며 “우리의 언어가 종교적으로 게토화된 언어가 되어 있으면 시민사회와 소통할 수 없다. 일상적인 언어인데 그 속에서 뭔가 영혼의 빛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설교자의 직무”라고 언급했다.  

김기석 목사는 “예수님의 비유 속에는 종교적인 담론, 단어는 하나도 없다. 가장 비상한 이야기를 가장 일상적인 말로 전했다. 오늘의 한국교회의 모습은 정반대다. 가장 종교적인 언어로 일상과 무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하며 “우리의 언어가 종교적으로 게토화된 언어가 되어 있으면 시민사회와 소통할 수 없다. 일상적인 언어인데 그 속에서 뭔가 영혼의 빛을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설교자의 직무”라고 언급했다.

지형은 목사는 “문학작품에서 질문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인간의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서 그들의 질문법을 받아들여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어떻게 계시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 설교자의 직무이다”라고 알렸다.

설교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는 점도 언급됐다.

김기석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면서 “우리에게 닥치고 있는 것을 제일 먼저 경험하고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알려주는 것이 설교다”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오늘날 말씀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도 언급했다. 그는 “탕자의 비유라는 제목만 봐도 교인들이 이미 내용을 다 안다. 이것은 새로운 충격으로 받아들일 여지를 남겨두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설교가 ‘클리셰’처럼 변한 것이다”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스스로 검열하는 설교자는 진정한 설교자라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설교자가 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라고 전했다. ‘클리셰’는 진부하거나 틀에 박힌 생각 따위를 이르는 말이다.

설교로 사람이 변화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는 “문학작품에서 질문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인간의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서 그들의 질문법을 받아들여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어떻게 계시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 설교자의 직무”라고 알렸다.

지형은 목사는 “존경하는 선배들한테 ‘목회하면서 사람 바꾸려고 너무 애쓰지 마, 사람은 안바뀌는 거야’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알리면서도 “원론적으로는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통해서 바뀐다”고 말했다. 다만 “사람이 바뀌는 것이 드라마틱한 경우도 있지만, 공예배와 말씀묵상을 통해서 사람이 점차 변해간다”고 전했다.

김기석 목사 역시 문익환 목사의 예를 들며 “설교해도 사람이 안변하는 것 같아도 그것이 콩나물에 물주기와 같다, 물은 다 빠져나가도 콩나물은 자란다”고 말했다. 물론 그는 “평생 말씀을 들었어도 안변하는 사람도 있다. 그 말씀이 성찰의 거울이 되어 자기를 돌아보아야 변화가 되는데, 말씀을 소비만 하는 사람은 좀처럼 변화가 안된다”고 설명했다.

설교 메시지 때문에 성도가 상심하거나 오해한 경험과 예언자적 선포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기석 목사는 “자기를 겨냥한 설교라고 하는 성도가 있다면 변명할 수 없고 설득시킬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시대 설교자가 어려운 이유는 성서의 정신을 이야기할 때 듣는 회중이 좌파, 우파를 규정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회중하고 갈등의 소지가 있지만 선포되어야 하는 부분을 선포해야 하는 것이 설교다. 딱딱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지향하는 방향으로 나아오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국교회 설교자들에게 바라는 점도 전해졌다.

지형은 목사는 “이 시대에 하나님이 한국교회를 통해서 21세기 세계교회를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영적 각성, 부흥, 갱신, 개혁은 교회사적으로 하나님이 필요하실 때 하나님의 방식으로 하신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다시 한번 새롭게 하실 것이다. 목회자가 그런 길을 걸어가는 것이 영광스럽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걸어갔으면 좋겠다”고 알렸다.

김기석 목사는 “우리는 기능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회가 익숙해지면서 잊어버리는 사실이 있다. 진리를 향해 가는 순례자라는 사실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짧게 전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아름다운 교회와 새로운 세상을 추구하는 설교를 준비하는데 교회력과 성서정과가 도움이 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종렬 목사(한국실천신학연구소 공동대표)는 "거룩한 교회력의 절기(주일)에 따라서 선택된 설교본문으로서 ‘성서정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예배와 강단>을 통해서 올바른 성서읽기와 한편의 복음적인 설교를 작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종렬 목사(한국실천신학연구소 공동대표)는 “한국교회가 성장신화에 매몰되어 오로지 교회성장에만 매진해 왔”다면서 이것이 교회성장제일주의와 목회의 우상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본문을 떠난 ‘신학부재’와 ‘영적 예배의 부재’가 한국교회 설교와 예배의 위기라고 언급하며 “말씀을 따라서 사는 성도들이 몸으로 산제사를 드리는 ‘영적 예배’가 곧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고 하나되게 하는 ‘교회 갱신과 일치’를 가능케 한다”면서 “이것이 바로 한국교회가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교회를 세우는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예배와 강단>은) 하나님의 구속사를 기억하고 회상하는 교회력과 성서정과를 따랐으며 한국교회 강단과 예배 갱신을 통한 한국교회 갱신과 일치를 추구한 일치를 추구했다”고 알렸다. 그는 말씀이 삶이 되는 운동으로서의 ‘거룩한 독서’로서 성경을 매일 연속적으로 읽고 묵상하는 ‘성서일과’와 거룩한 교회력의 절기(주일)에 따라서 선택된 설교본문으로서 ‘성서정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예배와 강단>을 통해서 올바른 성서읽기와 한편의 복음적인 설교를 작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세미나에서는 성경 번역본을 비교함으로써 실제적으로 성경을 연구하고 설교를 준비하는 조별 웍샵도 진행됐다.

이두희 박사(대한성서공회 번역담당 총무)는 “설교나 성경공부를 준비하면서 여러 번역본을 비교 연구하며 읽는 가운데 주석이나 설교의 실마리나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방법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보려고 한다”고 말하며 웍샵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두희 박사(대한성서공회 번역담당 총무)는 "한 가지 번역본으로만 성경을 읽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번역본을 함께 비교하며 읽음으로써 성경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고 다양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박사는 “모든 번역은 불완전하다. 원천언어의 의미를 그대로 대상 언어로 담아내는 일은 애초에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그래서 모든 번역은 각각 나름의 번역어를 선택하게 되고 그 결과 번역본들 사이에 차이가 생기기도 한다”고 알렸다.

이와 함께 “언어적 차원을 넘어 해석의 차원에서도 차이가 생긴다”고 지적하며 “따라서 독자들은 한 가지 번역본으로만 성경을 읽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번역본을 함께 비교하며 읽음으로써 성경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고 다양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신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교회와신앙> 후원 회원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은행 607301-01-412365 (예금주 교회와신앙)
ⓒ 교회와신앙(http://www.ame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최근 많이 본 기사
검찰, 김기동 아들 김성현 목사
기억함의 사명을 실천하는 이성만
기독교의 주일은 천주교에서 나왔는
콘스탄틴의 일요일 휴업령
인생은 기다림이다
소그룹 채플이 기독사학 지속 가능
종교개혁을 이야기와 그림으로 드러
   <교회와신앙>소개걸어온길만드는 사람들광고안내후원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호 : 교회와신앙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아01814  /  등록일자 2011년 10월 28일 / 발행일 2011년 10월 28일
이용약관 / 발행인 : 장경덕 /  편집인 : 최삼경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봉식
서울 종로구 대학로 19, 303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  Tel 02-747-1117 Fax 02-747-7590
E-mail : webmaster@amennews.com
Copyright 2005 교회와신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me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