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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믿음, 교회 실망이 이단 빠지는 이유
<이단: 함정을 말한다>를 펴낸 최영도 목사
2023년 10월 17일 (화) 17:23:10 이신성 기자 shinsunglee73@gmail.com

<교회와신앙> 이신성 기자 “이단에 빠지는 원인은 개인마다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불확실한 믿음’과 ‘교회에 대한 실망’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 목사는 “이단에 빠지는 원인은 ‘불확실한 믿음’과 ‘교회에 대한 실망’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최근에 <이단: 함정을 말하다>(부크크, 2023)를 출간한 최영도 목사(38, 새롬교회 청년부)는 이단에 빠지는 이유로 두 가지를 언급했다. ‘불확실한 믿음’은 신자의 교리적 지식이나 신앙 경험의 부족과 연관되며, ‘교회에 대한 실망’은 교회 리더십의 문제, 교인 간의 관계 문제, 교회의 교리나 실천에 대한 불만 등과 같은 교회 내부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

그는 이러한 불확실성과 실망감을 해결방안을 찾는 사람에게 이단 집단이 해답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런 점에서 교회와 신자 사이의 건강한 관계와 확고한 교리적 기반을 갖추는 것이 이단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최 목사의 책은 그의 목회학 박사학위 논문 ‘바른 신앙 교육을 통한 이단 신천지 대처에 관한 연구: 새롬침례교회를 중심으로’(미드웨스턴 침례신학교, 2023)의 내용을 새롭게 정리한 것이다.

이 책은 ‘이단의 역사’, ‘국내의 이단’, ‘함정과 대응’이라는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단의 역사’는 이단과 교회사, 그리고 성경적 사례로 각 장을 나누었다. ‘국내의 이단’ 부분은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이단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자생적으로 발생한 이단들에 대한 간략한 정보와 역사를 제공한다. ‘함정과 대응’이라는 장은 이단의 함정에 빠지는 이유와 대응 방안 제시한다.

   
꾸준한 성경공부와 기도 등 확고한 신앙기반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최영도 목사

최 목사는 이단의 함정에 대한 대응을 개인, 기관, 교회로 나누었다. 개인의 대응으로는 ‘자기 신앙 확립’과 ‘비판적 사고’, ‘이단 관련 지식 확장’을, 기관은 ‘이단 정보 제공’과 ‘피해자 지원’을, 교회 차원에서는 ‘교리 교육 및 공동체성 강화’ 그리고 ‘상담 및 지원’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단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한 방법도 이야기했다. “꾸준한 성경 공부와 기도를 통해 확고한 신앙 기반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탄탄한 교리적 지식과 신앙 경험을 갖추면 이단의 유혹에 대한 저항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단의 교리나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비판적 사고’도 강조했다. 또한 건강한 교회의 활동에 참여하여 소속감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이단의 유혹으로부터 보호막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알렸다.

최영도 목사는 기성 교회의 청년들이 교회에서 이탈해서 이단으로 넘어가는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해 설명했다.

첫째, ‘교회의 열정페이’이다. 그는 청년들의 필요나 요구에는 귀를 막고 교회의 필요에 따라 봉사를 강요하면서도 칭찬도 안하고 당연시 여기는 분위기가 적지 않은 청년들을 교회에서 이탈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둘째, ‘이단들의 환대 전략’이다. 신천지 이탈자의 사례를 보면 신천지는 청년들을 사랑으로 대하고 면밀하게 관찰하고 포옹해주고 많이 격려한다고 한다. 교회에서 경험하지 못한 그러한 환대와 돌봄의 모습에 청년들이 호의적으로 반응하게 된다는 것이다.

셋째, 겉으로 드러난 ‘경건의 모습’이다. 이단이 오히려 기성교회보다 경건 생활을 더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술이나 담배를 안하는 것은 물론이고, 성적으로도 정결한 삶을 살도록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최 목사는 이런 모습이 오히려 청년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최영도 목사(새롬교회 청년부)가 최근에 출간한 <이단: 함정을 말하다>(부크크, 2023).

하지만 그것은 이단들이 사람들을 함정에 빠지게 하기 위한 전략과 수단이지 본 모습은 그렇지 않다. 이단 교주나 관계자들의 성적으로 문란한 행위가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를 통해서 알려져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단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유튜브 같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신들의 활동을 홍보하며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최영도 목사는 기성 교회들이 이단에 비해서 그런 이미지 마케팅 부분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최 목사는 교회가 친교와 윤리적인 삶이나 경건한 신앙을 요구하고 바라는 청년들을 붙잡아주고 문화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최 목사는 이단의 함정에 빠진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는 ‘신뢰 구축’이 제일 급선 과제라고 알렸다.

“한국교회는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에 신뢰구축을 제일 먼저 해야 합니다. 믿어야 정보도 제공할 수 있고 상담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국교회가 이단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오픈 다이얼로그’, ‘건강한 교회 공동체 형성’ 등도 언급했다.

교회 구성원들에게 이단에 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이단의 교리나 활동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그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단에 대한 토론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오픈 다이얼로그’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교회의 구성원 간의 결속력과 소속감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이번에 출간한 책이 교회나 개인의 차원에서 이단의 함정과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책에 깊은 내용을 다 담지는 못했지만, 이단의 함정과 대응에 필요한 부분들은 언급하고 있기에 간단한 해결책과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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