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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30% 번아웃 상태, 탈진 상담 절실해
미래목회포럼 , 63%가 영적으로 지쳐있다고 지적
2023년 10월 06일 (금) 11:03:55 이신성 기자 shinsunglee73@gmail.com

<교회와신앙> 이신성 기자목회자의 30%가 ‘번아웃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목회자의 탈진에 관심을 갖고 상담을 통해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상규 목사)는 지난 10월 5일 서울 종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다음세대와 한국교회의 회복 방안 – 팬데믹 이후 목회자 탈진’이라는 주제로 정기포럼을 열었다.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상규 목사)는 지난 10월 5일 서울 종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다음세대와 한국교회의 회복 방안 – 팬데믹 이후 목회자 탈진’이라는 주제로 정기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은 목회자의 번아웃(burn out)과 그 이유를 살펴보는 시간을 먼저 가졌다.

지용근 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는 목회자 63%가 영적으로 지쳐 있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목회자 30% 이상이 번아웃 상태이며 특별히 500명 이상 규모의 교회의 담임목사는 절반에 가까운 47%가 ‘번아웃 상태’이다”라고 언급해 충격을 주었다. 지 대표는 목회자 번아웃의 이유로 “소형교회는 재정과 교인 감소로 나타났고, 대형교회는 업무량 과다 때문이다”고 전했다.

상담이 목회자를 소진에서 벗어나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한성열 명예교수(고려대)는 “탈진(脫盡)은 ‘기운이 다 빠져 없어진 상태’이지만 심리학에서 소진(消盡)은 번 아웃(burn out)에서 유래한 말로 ‘점점 줄어들어 다 없어진 상태’”라며 용어 사용에 신중해야 함을 언급했다.

한 교수는 “목회자 소진은 목회가 어렵다기 보다는 극복하고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뜻이다”면서 “소진이라고 하는 것은 목회자들의 마음의 건강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그동안 목회자 양성과 교세 증가에 관심을 가졌지만, 목회자 마음건강에는 관심을 가지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이제는 목회자 소진의 문제에 관심을 가질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성렬 명예교수(고려대)는 “목회자가 소진에서 벗어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길은 상담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소진은 과도한 업무나 학업에 지쳐 자기혐오감, 무기력증, 불만, 비관, 무관심 등의 부정적 감정이 극도로 커진 상태를 뜻한다”면서 “소진을 경험하면 일을 능률적으로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잃을 뿐만 아니라,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포기하거나 무기력함을 느끼게 된다”고 알렸다.

한 교수는 “목회자도 사람이다. 자기가 하는 일에 보람도 못느끼고 나아질 기미도 안보이고, 나 혼자의 힘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라는 것이 문제이다. 기도하자, 믿음으로 이기자는 말로는 해결이 안된다”면서 “목회자가 소진에서 벗어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길은 상담이다”라고 주장하며 소진한 목회자들이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번 미래목회포럼은 한국교회가 직면한 목회자 탈진에 관심을 갖고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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