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신앙> 이신성 기자】예장 통합 총회가 전도부흥운동에 전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 총회는 지난 10월 5일 서울 종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전국 노회장·부노회장, 총회 상임부장·위원장 연석회의 및 전도부흥운동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노회장과 부노회장, 그리고 상임부장과 위원장들은 전도부흥운동에 전력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통합 총회는 지난 10월 5일 서울 종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전국 노회장·부노회장, 총회 상임부장·위원장 연석회의 및 전도부흥운동 발대식’을 가졌다.

서화평 목사(총회 국내선교부장)는 “한국교회의 예배를 회복하고 총회 69개 노회, 9476개의 교회에 복음의 능력이 다시 살아나기를 염원하며 2024 전도부흥운동을 진행하려 한다”고 행사의 취지와 목적을 알렸다.

이날 발대식에서 총회는 ‘주여, 치유하게 하소서’라는 주제 아래 13개 시도별 치유세미나 및 연합부흥성회가 진행된다고 알리며 69개 노회의 참여와 협조를 부탁했다. 또한 청년회 전국연합회 발족, 치유동산과 부부행복동산, 아동부/중고등부, 청년부 치유대회, 1일 금식 영적대각성기도회 등의 행사도 진행할 것이라고도 알렸다.

김의식 총회장은 “내년 6월까지 전도부흥운동을 진행해서 1등하는 노회에는 스타리아 승합차량을 시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의식 총회장은 “내년 6월까지 전도부흥운동을 진행해서 1등하는 노회에는 스타리아 승합차량을 시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3개 시도별 행사에는 각 지역별로 3대의 컴퓨터를 상품으로 준비하려 한다고도 언급했다.

김의식 총회장이 언급한 시상 내용은 기존의 전도 행사 시상과 판박이다. 작년 제107회 총회가 전도부흥 최우수상으로 순천노회에 승합차를 시상한 것과 동일하다. 총회가 이런 고가의 전도 상품을 계속 앞세우며 독려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내년에 조직하겠다는 청년회 전국연합회는 기존의 여전도회와 남선교회 전국연합회의 형태를 그대로 따른 것이다. 모든 교회에 있는 여전도회와 남선교회와 달리 교회에 출석하는 청년이 감소하며 청년회가 없는 교회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청년회가 존재하는 중대형 교회 위주의 단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도부흥운동 발대식 행사에 참석한 노회 수는 총 46개로 알려졌다. 69개 노회 중 3분의 1이 불참한 것이다. 가을 노회 때 노회장과 부노회장이 바뀌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총회가 주도하는 전도부흥운동에 대한 반발이나 의견이 다른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이와 함께 13개 시도별 행사에서 이북5노회를 용천·평남·평북·평양·함해(가나다 순)로 정확하게 언급하지 않고 단순히 이북이라고 언급한 것도 노회에 대한 예의와 성의가 없다고 보인다.

무엇보다 통합 제108회 총회가 전도부흥운동을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과연 무엇을 위한 전도와 부흥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교세가 왜 감소하고 전도가 안되고 부흥이 안되는 이유는 무엇인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하지 않나? 일각에서 대형교회의 세습과 그것을 수습안으로 허용한 총회의 모습에 실망하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총회 헌법을 위반하고 세습한 대형교회의 행태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던 김의식 총회장이 주도하는 이번 전도부흥운동이 어떠한 결과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총회가 이번에 진행하는 13개 시도별 치유세미나 및 연합부흥성회 지역, 일시와 장소, 참여대상노회(괄호)는 다음과 같다.

경기지역 : 10월 10일 거룩한빛광성교회(서울북, 서울서북, 경기, 서울강서)

강원지역 : 10월 20일 춘천동부교회(강원, 강원동)

대구지역 : 10월 23일 대구충성교회(경북, 대구동, 대구서남, 대구동남)

충남지역 : 10월 24일 대전반석교회(대전, 대전서, 충남)

경북지역 : 10월 26일 포항동부교회(경동, 포항, 포항남, 경서, 경안, 영주)

부산이북지역 : 10월 27일 부산애광교회(부산, 부산동, 부산남, 이북)

전남지역 : 10월 30일 광주서림교회(전남, 광주, 광주동, 순천, 순천남, 순서, 여수, 목포, 땅끝)

전북지역 : 10월 31일 이리신광교회(전북, 전주, 군산, 익산, 전북동, 남원, 김제, 전서)

서울강북이북지역 : 11월 2일 진광교회(서울, 서울동, 서울동북, 서울강북, 서울서, 이북)

경남지역 : 11월 3일 울산사랑선교교회(진주, 진주남, 경남, 울산)

서울강남지역 : 11월 7일 평촌교회(서울남, 서울관악, 서울동남, 서울강동, 서울강남, 서울서남, 영등포, 인천, 인천동, 부천, 안양)

제주지역 : 11월 9일 제주영락교회(제주)

충북지역 : 11월 10일 청주서원경교회(충북, 충청, 충주, 천안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