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신앙> 이신성 기자】예장 통합의 제108회 총회 당일 전부터 개최 반대를 하는 시위로 인해 진통을 겪었다.

총회 당일인 9월 19일 오전 11시 총회를 우려하는 사람들은 서울 장로회신학대에서 모여서 총회를 위한 기도회를 진행했다. 이 기도회에는 약 100명이 모였다.

총회 전에 장신대학교에서 열린 통합기도회 모습

정영택 목사(전 총회장)는 기도회 때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주님은 율법 앞에서 예스냐 노냐 분명히 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상기시키며 “우리의 삶에서 예스냐 노냐 분명히 해야 한다. 사실에 근거해 예스와 노를 하면 우리의 삶에서 진정성이 통할 수 있게 된다”고 설교했다. 정 목사는 “고난, 핍박, 환난, 죽음 앞에서 예스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이것이 주님 앞에 설 수 있는 믿음의 고백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총회의 법과 원칙에 예스 노 하느냐, 옳다/아니다 이것만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이다”라고 전했다.

‘교회개혁평신도행동연대’와 ‘평화나무기독교회복센터’, 그리고 ‘교회개혁실천연대’와 ‘명성교회평신도연합회’는 명성교회 월드 글로리아 센터 앞에서 <명성교회 불법세습과 세습금지법 폐지 시도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총회가 개최되는 명성교회 주변에서는 명성교회의 세습을 규탄하는 집회가 진행됐다. ‘교회개혁평신도행동연대’와 ‘평화나무기독교회복센터’, 그리고 ‘교회개혁실천연대’와 ‘명성교회평신도연합회’는 명성교회 월드 글로리아 센터 앞에서 <명성교회 불법세습과 세습금지법 폐지 시도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제108회 총회대책모임’도 월드 글로리아 센터 앞에서 “총대 여러분! 부디 교단 명예를 지켜주십시오. 출석등록 1시간 지연으로 총회개최를 저지해 주십시오”라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학생들이 총회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이하 장신대) 재학생들 약 40명도 월드 글로리아 센터 앞에서 세습한 명성교회에서 개최되는 총회를 위해 기도했다. 이들은 “돈과 권력에 무릎꿇지 않는 목회자가 되겠다”는 피켓을 뜰고 “교단헌법을 수호하는 정의로운 108회 총대가 되어 주십시오”라고 요청하며 행진했다. 이번 기도회는 ‘장신대 신대원 학우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총회 장소 선정과 개최로 인해 갈등과 분열이 심해진 상황에서 예장통합 제108회 총회 임원회가 어떻게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포용하며 치유와 화합으로 총회를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