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신앙> 이신성 기자】예장통합 총회가 창립 111년을 맞이하여 9월 1일 서울 종로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에서 총회 임원들과 직원들, 산하 기관들과 참석한 가운데 <총회 창립 111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또한 총회에서 30년과 10년 동안 근속한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장통합 총회는 지난 9월 1일 서울 종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총회 창립 111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순창 총회장은 이날 예배에서 ‘길갈에 세운 기념비’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오늘 거룩한 111주년 맞이하여 길갈의 기념비를 기억하며 선배들의 수고와 우리들의 고백과 열정을 모아 새로운 기념비를 세워 나가자”고 전했다.

이 총회장은 “1912년 9월 1일에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를 조직했”고 “1949년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로 교단 명칭을 변경했다”면서 “1952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노회(고려파), 1953년에는 대한기독교장로회(기장), 1959년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이 분립했다”고도 상기시켰다. 이런 가운데 그는 “우리 총회는 1992년에 1만 교회, 400만 신도 운동을 결의했다”고 알리면서 “앞으로 400만 신도 운동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사 예배 후에는 30년과 10년 넘게 총회에서 근속한 직원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안영민 총무(행정재무처), 김옥자 과장, 윤수희 과장은 30년 근속자로, 서화신 과장, 김성은 대리, 김영야 대리, 이민지 대리는 10년 근속자로 표창을 수여받았다.

▲감사 예배 후에는 30년과 10년 넘게 총회에서 근속한 직원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앞줄 오른쪽부터 안영민 총무(행정재무처), 김옥자 과장, 윤수희 과장, 서화신 과장, 김성은 대리, 김영야 대리, 이민지 대리.

이번 총회 창립 111주년 감사예배에는 총회 임원회를 비롯하여 총회 각 처 직원들과 함께 총회유지재단, 한국기독공보사, 한국장로교복지재단, 총회연금재단, 한국장로교출판사, 지구촌의료개발기구, 총회문화법인, 총회한국교회연구원,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전국은퇴목사회, 전국장로회연합회, 영유아유치부전국연합회, 아동부전국연합회, 중고등부전국연합회, 청년회전국연합회 직원들 약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감사예배서 이순창 총회장이 30년 전 총회가 결의한 400만 신도 운동을 다시 꺼내든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한국교회, 특별히 모든 개신교단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2008년 제93회기 총회정책협의회에서 ‘300만 성도 운동’을 시작할 당시 교인 수는 268만6812명이었다. 통합 총회는 운동을 시작한지 1년 만인 2009년에 300만 명에 근접했다(2009년 11월 18일에 296만 464명이라고 보고됐다).

하지만 그로부터 13년이 흐른 지난 해(2022년) 통합 총회 교인 수는 230만 여명으로 약 70만 명이 감소했다(2,302,682명). 이런 점에서 이번에 언급된 400만 신도 운동은 거의 배가 부흥 운동을 하자는 뜻이다.

무엇보다 이순창 목사의 400만 신도 운동 매진 언급은 제108회 총회에서 총회장을 계승할 김의식 부총회장에게 무거운 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치유를 앞세우며 세습한 명성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하였지만, 총회 장소 선정으로 인한 갈등과 분열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교단의 갈등과 분열 상황에서 김의식 목사가 과연 교단의 부흥과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