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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70년, 통일선교 원년 삼자”
<통일선교언약 전문 및 해설서> 출간 7/27 국군중앙교회
2023년 07월 27일 (목) 14:54:06 이신성 기자 shinsunglee73@gmail.com

<교회와신앙> 이신성 기자】   한반도 통일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원칙과 방향을 제시하는 통일선교 지침이 나왔다. 국내 통일선교 관련 단체들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이하는 2023년 7월 27일에 통일선교언약을 선포하며 통일선교의 원년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센터장 하충엽 교수)는 지난 7월 27일 서울 용산구 국군중앙교회(손봉기 목사)에서 정전70년 평화축제 ‘통일선교언약’ 선포식 및 <통일선교언약 전문 및 해설서> 출간 감사예배를 진행했다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센터장 하충엽 교수)는 지난 7월 27일 서울 용산구 국군중앙교회(손봉기 목사, 군목 중령)에서 정전70년 평화축제 ‘통일선교언약’ 선포식 및 <통일선교언약 전문 및 해설서>(통일선교언약연구위원회 편, 나눔사, 2023) 출간 감사예배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통일선교 관련 8개 단체 관계자와 관심을 가진 사람들 100여 명이 참여했다.

유관지 목사(북녁교회연구원장)는 ‘통일선교언약’의 취지와 바람을 언급했다. 유 목사는 “이번 언약은 진보쪽인 NCCK가 1988년에 민간최초의 통일선언인 ‘민족의 통일과 화해에 대한 한국기독교회 선언’(일명 ‘88선언’)과 보수쪽인 한기총이 1996년에 선포한 ‘한국교회 통일정책 선언문’의 내용을 용해하면서도 달라진 시대정황도 담았다”고 알렸다. 그는 “통일선교언약이 통일선교의 새 출발점이 되고 로드맵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통일선교언약’을 준비하는 과정을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다.

   
▲ 이번에 출간된 <통일선교언약 전문 및 해설서>(통일선교언약연구위원회 편, 나눔사, 2023) 

하충엽 교수(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장)는 “2017년 숭실대 통일선교연합컨퍼런스(10월24일)에서 통일선교언약의 필요성이 제안됐다”고 알리며 “이후 39차례의 통일선교언약연구위원 모임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8년에는 LA통일선교언약을 발표했으며, 2018년에는 통일선교언약에 대한 코리안 디아스포라 교회 지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알렸다. 하 교수는 “2019년에는 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통일선교언약을 발표했으며, 다음 해 2020년에는 통일선교언약 해설집 집필위원 세미나를 갖고 올해 초에 정전 70주년에 발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일선교언약’은 기독교통일포럼, 숭실대 기도교통일지도자센터,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통일선교아카데미(가나다 순)를 주축으로 통일선교의 각 분야 전문가들 19명이 작성했다. 이 언약을 해설하기 위해 12명의 학자들이 집필했으며, 그 내용을 이번에 <통일선교언약 전문 및 해설서>로 출간했다. 이 책은 ‘통일선교언약’을 “한국교회, 탈북민교회, 코리안 디아스포라 교회, 그리고 글로벌교회가 그리스도의 한 몸을 이루어 한반도 분단의 빗장을 뽑고 북한 동포와 함께 한 식탁에 앉아 떡과 포도주를 나누며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한 언약”으로 소개한다.

책은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통일선교에 대하여 ▲2부 통일을 이루는 과정에 대하여 ▲3부 통일 이후 사회통합과 교회의 사명에 대하여 ▲4부 통일코리아의 모습에 대하여 이다. 1부는 통일선교의 정의와 당위성, 통일선교를 위한 참회을 다루며, 2부는 통일선교 교육과 한국교회 및 세계교회의 역할 그리고 정부, 기업, 언론, 종교의 역할을 제안한다. 3부는 통일 이후 사회통합, 섬김을 통한 복지, 교육, 선교, 북녘에 교회 세우기, 통일과 교회의 사명을 이야기하고 4부는 통일코리아의 모습과 국제 사회에 주는 유익을 언급한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통일 관련 8개 기관의 언약 서명식이 진행됐다. 서명식에는 기독교통일포럼(상임대표 김병로 교수), 북한기독교총연합회(회장 정형신 목사),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천욱 목사), 선교통일한국협의회(공동대표 김철봉 목사),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센터(실행이사회 의장 지형은 목사),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상임대표 정성진 목사), 통일선교아카데미(공동대표 정규재 목사), 한국교회통일선교교단협의회(회장 김종길 목사)(가나다 순)가 서명했다.

   
▲ '평화선교언약' 선포식에서는 국내 통일선교 관련 8개 단체 대표가 언약에 서명했다

지형은 목사(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센터)는 감사예배 설교에서 “정전협정이 체결된 역사적인 날에 통일선교언약을 공포하고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여긴다”고 언급한 후 “70년 전에 남북이 정전협정으로 갈라져 있는 오늘, 근원적 평화적 구상 없는 선교의 구상은 한국교회가 많이 이야기했던 제국주의적 선교 구상에 빠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승천하시기 전에 최후의 지상명령을 가지고 평화의 구상을 가지고 하나님께 간구해야 한다”면서 “하나님의 복음으로 남북통일을 해야 하지만 하나님의 샬롬(평화)에 근거해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 시간에는 통일선교언약 선포로 통일선교의 원년이 되길 바란다는 발언과 함께 국정교과서 급의 통일선언이 나오게 됐다는 주장도 있었다.

정규재 목사(통일선교아카데미 공동대표)는 “정전 70주년에 선포하는 통일선교언약이 통일선교의 원년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전하며 “이번 언약이 하나님 나라 통일선교의 매뉴얼과 로드맵이 될 줄 믿는다”고 발언했다.

정성진 목사(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상임대표)는 “교과서는 국정교과서, 검정교과서, 인정교과서 세 종류가 있다”고 언급하며 “NCCK 88선언은 인정교과서로 좌편향되었다는 평가가 있고, 한기총 96선언은 검정교과서 수준이었다면 이번에 정전 70주년 맞이해서 국정교과서 급의 통일선교선언이 나온 것이다”라고 주장하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숭실대학교 기독교통일지도자센터’는 2014년 10월에 초교파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복음통일의 비전을 품고 세워진 단체다. 초대 실행이사회 의장으로 이철신 목사(영락교회 원로)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섬겼으며, 이후 김지철 목사(소망교회 은퇴)를 거쳐, 2023년 현재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가 의장으로 섬기고 있다.

정전 70주년을 맞이해서 발표된 ‘통일선교언약’이 앞으로 한국교회 통일운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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