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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선교 어떻게 할까?
KMQ포럼, 성경적 가치관 학습과 온라인 선교 모델 제시
2023년 07월 18일 (화) 11:07:55 이신성 기자 shinsunglee73@gmail.com

<교회와신앙> 이신성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교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성경적 가치관으로 AI를 학습시켜야 할 필요성, 그리고 SNS 전도의 실효성과 함께 온라인 선교 모델이 제시됐다.

   
▲ KMQ(Korea Mission Quarterly, 이사장 이은주)는 지난 7월 17일 서울 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  ‘4차 산업혁명과 선교’라는 주제로 2023한국선교KMQ포럼을 진행했다

KMQ(Korea Mission Quarterly, 이사장 이은주)는 지난 7월 17일 서울 서빙고 온누리교회에서 ‘4차 산업혁명과 선교’라는 주제로 2023한국선교KMQ포럼을 진행했다.

성남용 교수(KMQ 편집인)은 “교회는 변하는 세상에 변할 수 없는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예배와 선교 패러다임을 찾아야 한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서 4차 산업혁명의 함의와 그에 따른 성경적 가치관,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의 실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라고 알렸다. 성 교수는 “이 배움을 통해서 본질을 보전하면서도 시대에 적합한 교회와 선교 패러다임을 찾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포럼의 취지와 기대를 전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성경적 가치관들을 중심으로 AI를 학습시키는 방안이 언급돼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 박태성 교수(서울대)는 "세상적 가치관 기반의 AI 알고리즘을 체계적으로 연구해서 이를 하나님 나라 가치관 기반의 알고리즘으로 새롭게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태성 교수(서울대 통계학)는 “성경적 가치관의 데이터를 학습한 AI라면 그 사고가 마치 예수님의 사고를 닮지 않았을까?”라면서 “성경에 나와 있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기반으로 AI의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성경 학습을 통해서 예수님의 가치관을 닮아 가도록 그 성능을 향상시켜 나간다면 그 AI는 마치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지에 대해서 보다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지 않을까?”라는 화두를 던졌다. 그는 “성경적인 가치관에 따라 AI를 학습시킨다는 의미는 결국 어떠한 결정에 대해 보상(reward)를 세상의 관점과 다르게 설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AI가 새로운 능력을 습득하는 속도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런 AI는 학습된 데이터의 성격에 따라 그 제한된 범주 내에서만 최적의 선택을 하게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AI는 결정을 했을 때에 그 손실을 가장 최소화하는 최적의 선택을 하도록 고안되어 있다. 그러나 손실을 최소화하는 세상적인 최적의 선택은 성경적 기준으로는 항상 최적의 선택이 아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동일한 상황에서 예수님이 취한 선택은 AI가 택한 최적의 선택과 상반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는 “동일한 데이터를 받아 학습하더라도 어떠한 목적 함수를 갖게끔 설정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행동 양식을 보일 수 있다”면서 “세상적인 기준에서 최적을 정의하고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나아가는 인공지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시기 옳은 방향을 최적으로 정의하고 그러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발전시킨다면 이 또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하여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기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이를 위해서는 현재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세상적 가치관 기반의 AI 알고리즘을 체계적으로 연구해서 이를 하나님 나라 가치관 기반의 알고리즘으로 새롭게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이날 포럼에서는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통한 전도 결과와 온라인 선교 모델도 제안됐다.

   
▲ 김종훈 선교사(라스트콜온라인미니스트리)는 “(온라인 전도 방법이) 기존의 전도 방법에 비해서 시간과 비용을 상당히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종훈 선교사(라스트콜온라인미니스트리)는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이 터키에 40-50만 명 이상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이 50개 도시에 고루 흩어져 살고 있다”고 알리며 “이들에게 복음을 단기간에 전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움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페이스북을 너무도 잘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여 유료 광고를 통한 복음 전도가 효과적인 것을 발견하게 됐다”고 밝히며 페이스북을 통한 전도 활동을 보고했다.

다만 김 선교사는 “페이스북 페이지 광고를 통한 전도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기술적인 숙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프라인 전도 방법이 지인 중심이나 노방 전도 중심의 한정된 사람에게 복음의 기회가 주어지는 반면에 페이스북 페이지는 유료 광고를 사용하기 때문에 복음 내용이 단 일주일 만에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에게 전달된다. 이와 함께 김 선교사는 “온라인을 통해서 복음에 마음을 문을 연 사람들은 거짓된 사람들이 상당히 적다”면서 “기존의 전도 방법에 비해서 시간과 비용을 상당히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의 전도 방법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전도할 나이나 성별과 지역을 특정화한 이후 그들에게 적합한 영상을 준비하거나 기존에 준비된 영상을 선택하고, 예산에 맞게 1주일 또는 한달 단위로 특정 지역을 타겟팅하여 영상을 유료 홍보한다. 이러한 광고 영상을 시청하거나 글을 읽고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중에는 메시지 전달 설정이나 왓업(WhatsApp)으로 연락하기 설정을 지정하여 복음 영상을 발송하는 관리자와 상대방이 일대일 소통 채널을 만든다. 채팅을 통해서 기존 신자인지 복음에 관심이 얼마나 있는지 향후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 판단하고 나중에 줌(Zoom) 모임이나 지역교회 모임에 초대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PDF 성경을 보내주거나 집주소를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우편으로 성경이나 신앙 서적을 보내주어 더 좋은 전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종훈 선교사는 최근 3년 동안 라스트콜 팀에서 페이스북을 통한 복음 전도의 결과를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이 보고에 따르면 2021년과 비교해서 2022년에는 복음 영상을 시청하는 인원과 관심자 수가 2배 넘게 증가했으며, 회심자 수는 3배를 넘겼다. SNS를 통한 복음 전달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

년도

복음 영상 전달 수

관심자 수

회심자 수

2020년

189만 명

1만 3천 명

150 명

2021년

200만 명

1만 5천 명

160 명

2022년

500만 명

4만 명

580 명

이러한 SNS 전도의 성공 사례도 있지만 중단되는 등 실패 사례도 있다는 지적과 함께 새로운 전도 모델도 제안됐다.

   
▲ 전영수 장로(세계인터넷선교협의회 의장, SWIM)는 "(온라인 전도 모델을) 선교사가 잘 숙지하여 추진해 나간다면 이 일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 될 것이며 그 열매는 하나님께서 맺게 해 주실 것이다”고 발언했다

전영수 장로(세계인터넷선교협의회 의장, SWIM)는 “일부 선교사들이 페이스북(Facebook)이나 인스타그램(Instagram) 등과 SNS를 통한 온라인 전도를 시도하여 이전에 오프라인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획기적인 전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더 많은 선교사들이 이 SNS를 활용한 온라인 전도에서 여러 가지 장애를 만나 어려움에 처해 있거나 중단하는 사례도 많다”면서 “성공한 사례와 중단한 사례를 대조 분석하여 교훈을 정리하고 이 교훈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온라인 전도를 하기 위한 모델을 제시하려 한다”고 알렸다.

전 장로는 “온라인 전도는 하나님의 새로운 선교 파도일 수 있다”면서 “이 파도는 준비된 선교사 및 팀만이 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교사 단독 조직보다는 현지인들과 팀을 이루는 조직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며 “선교사는 광고 및 전도의 방향을 제시하고, 타겟의 규모를 결정하고 반응률 및 전도효율 제고 방안 수립하는 리더의 역할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반응율이 낮은 국가에 대한 광고 전도 시 반응률을 높일 수 있는 별도의 전도 전략을 수립하면 좋다”고 제안하며 “샤리아법 적용국가 내 온라인 전도 시 현지 전도팀과 협력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전영수 장로는 “이 모델의 주체는 성령님”이라고 전제하며 “성령님께서 그 분이 택하신 영혼을 변화시키고 믿음의 뿌리를 내리도록 하는 데 온라인 전도팀은 그분의 일을 위임받은 것이다”라고 상기시켰다. 그는 “선교사가 이를 잘 숙지하여 이 온라인 사역을 추진해 나간다면 이 일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 될 것이며 그 열매는 하나님께서 맺게 해 주실 것이다”고 전했다.

‘4차 산업혁명과 선교’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KMQ 포럼은 AI 시대에 여전히 성경적 세계관이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SNS를 통한 전도의 가능성과 새로운 모델을 알렸다는 점에서 유익한 자리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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