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규 목사/ 타코마 중앙장로교회, 본지 해외이사

지난 9월 1일부터 5일까지 타코마 Best Western Inn에서 구원파 박옥수 씨가 ‘성경세미나’ 명목으로 집회를 열었다.
 
이 집회를 위해 타코마 지역에 있는 기쁜소식 타코마교회(박옥수 계열)는 연초부터 준비해왔다.

8월엔 대형 간판을 타코마 지역 4곳에 세우고 팔도, 부한, 아시안 마켓 등 대형 마켓 앞에서 띠를 두르고 전단지를 배포하고 책자를 나눠주고 심지어는 각 가정에 전화를 걸어 홍보하며 미혹하는 작전을 펴왔다.

미국 전역의 구원파 교인들을 집회하는 날 모으고 한국에서도 초청하여 홍보 전략에 가세하였다.

그러나 이 일의 심각성을 발견한 타코마 기독교회 연합회(회장 박성규 목사)는 긴급임원회를 열고 대책을 숙의하고 곧바로 ‘박옥수 구원파 및 류광수 다락방 이단의 정체를 밝힌다’는 제목의 포스터와 전단지 수만장을 배포하며 각 교회의 지원을 받아 길거리에서 구원파와 맞서 싸웠다.
 
그리고 씨애틀, 페드럴웨이, 타코마, 올림피아 4개 지역 기독교 연합회 회장들은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6개 세부 실천 방안을 실행에 옮기기로 뜻을 모았다.

△ 4개지역 기독교 연합회 공동명의의 성명서 작성 지역미디어에 게재, △ 주보에 성명서 간지 삽입 전교인에게 배포, △ 향후 2주간 설교, 메시지를 통해 교인들의 미혹예방, △ 각 교회 중보기도팀 운영 새벽기도회 등에서 중점기도, △ 회원 교회 협력하에 각 지역 연합회별 가두 홍보로 경계심 고취, △ 성명 내용을 포스터로 제작 부착 등을 통해 이단의 활개를 저지키로 하는 데 공동보조를 맞췄다.

이 같은 연합적인 이단대처는 서북미 최초의 일로서 의미가 컸다. 그후 라디오, TV, <한국일보>, <중앙일보> 등 일간지에 전면으로 광고하며 언론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구원파 광고를 게재하지 않도록 각 언론사의 협조를 구했다.

이런 결과 박옥수 구원파의 집회당일 모인 250명의 인파가 다음날부터 100명 이하로 떨어져버렸다. 자기들마저도 제대로 운집하지 못한 채 끝내고 만 것이다.

이는 결국 4개 지역 기독교 연합회의 대승이었고 주님의 승리였다. 이로 인해 타코마뿐 아니라 서북미 전체 기독교계가 하나되어 연합하는 큰 의미를 갖게 되었고 영적 부흥의 분위기가 조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