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덕종 집사/ 이단연구가(안식일 분석 전문). 이태원대성교회

▲ 서덕종 집사

 
  짝퉁 안식일

 신계훈의 주장

 "일요일을 주일로 옹호하고 있는 현대 신학자인 주이트도 예수님은 안식일 제도 그 자체를 거부한 것이 아니고 단지 안식일을 지키는데 장로들의 유전을 거부한 것뿐이었다. 예수님은 결코 안식일을 폐지하지 아니하셨다고 시인하고 있다." (<오직 성경만이 판단기준이다> p,58)

[반론] 예수님은 결코 안식일은 폐지하지 않았거나 영구적이라고 시인하신 적이 없다. 예수님께서 율법이나 안식일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마 5:17)고 말씀하신 말씀을 근거로 삼는다면 큰 잘못이다. 이는 안식일을 존속시킨다는 말씀이 아니라 “완전케 하러”(마 5:17) 오셨다는 말씀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율법을 완전하게 지킬 수 없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오셨다. 그리고 완전케 하셨다. 그러므로 이제 안식일은 없다. 그럼에도 안식일이 폐지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려면 성경에 기록된 대로 각기 처소에서 고기와 떡을 먹으며 쉬어야 할 것이다(출 16:29). 구약적인 안식일을 지키기 싫다면 예수님처럼 토요일에 회당과 양로원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 천국 복음을 증거하고, 안식 후 첫날에 예배드리면 될 것이다. 그러나 안 한다. 구약적인 안식일도 지키지 않고, 예수님의 방법도 거절하고 “안식 후 첫날”인 주일예배도 질색하며 반대한다. 성경과 일치하는 부분을 도무지 찾을 수 없다. 오히려 사람들이 타협하여 만든 짝퉁 안식일을 우상화시키며 집착한다.

아주 많은 사례가 있지만 몇 가지만 소개한다. 안식일주의자들이 운영하는 교회, 학교, 병원, 회사가 많은데 그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토요일은 가장 적극적으로 안식일을 범하는 날이다. 각종 회비와 찬조금과 헌금 등 돈거래 하면서 안식일을 범하고, 서적이나 식품 등을 판매하고 장사하면서 안식일을 범한다. 금요일 오후부터 토요일 저녁까지 장사가 가장 잘된다. 일주일 중에 가장 거룩하고 엄숙하게 지내야 시간에 대범하고 적극적으로 안식일을 범한다. 또 “안식일에는 너희의 모든 처소에서 불도 피우지 말지니라”(출 35:3)는 말씀을 근거로 안식일에 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과 행동은 반대다. 그들이 불을 사용하는 방법이 기막힌데 다양한 가전제품에 타이머장치를 설치해 놓고 온갖 불을 사용하여 음식물을 데우고 익혀 먹는다.

특히, 안식일을 가장 잘 지켜야 할 목사는 처소에 머물지 않고 집을 나서면서 안식일을 범하고, 운전하면서 안식일을 범하고, 교회 가면서 안식일을 범한다. 그리고 강대상에 서서 안식일 지키라고 설교한다. 성경은 이런 사람을 “반드시 죽”(출 31:15)이라고 했다. 모두 돌에 맞아 죽어야 할 대상이다. 그러나 돌을 들어 던지라고 명령하는 사람도 없고 돌에 맞아 죽은 사람도 없다. 집단적이며 총체적으로 안식일을 범하고 있다. 또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를 범하면 모두 범한 자”(약 2:10)라고 했다. 아흔아홉 가지 계명을 지키다가 그 하나를 범하면 모두 범한 자가 되며, 하루 24시간 중에 1분만 어겨도 모두 범한 것이 된다. 인생 100년 즉, 5,200번의 안식일이라고 할 때 그중에서 한 번만 어겨도 모두 범한 것이다. 이러한 기준으로 볼 때 안식일을 지키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모두 죽어야 한다.

오늘날 안식일주의자들은 사람들이 타협하여 만든 짝퉁 안식일을 고집한다. 가짜이기 때문에 잘 지켜도 천국 갈 수 없고 안 지켜도 저주받지 않는다.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말이다. 바울은 짝퉁 안식일과 비교할 수 없이 엄격했던 근본적인 안식일과 율법도 쓸데없는 배설물로 여기고 버렸다. 당연히 짝퉁 안식일을 버려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를 영원히 의롭다 하시는 예수님만 믿고 따르면서 영생하기를 축복한다.

놋 뱀과 십자가와 안식일과 거듭남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요 3:14)

위의 본문은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에게 거듭남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내용이다. 니고데모는 “유대인의 지도자”(요 3:1)이며 또 바리새인이다. 지도자란, 유대 사회에서 상류층을 의미하고 바리새인이란, 율법주의를 의미한다. 율법주의는 율법을 지켜야 구원받는대고 믿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안식일과 율법을 열심히 지켰을 것이다.

하지만 영생의 문제(요 3:15)는 해결할 수 없었다. 그래서 “밤에 예수께”(요 3:2) 찾아왔다. 다른 관리(눅 18:15)처럼 무슨 계명을 기대했을지 모른다. 그런 니고데모의 마음을 아시는 예수님께서 “사람이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요 3:3) 고 하신다. 하나님 나라는 계명이 아니라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사례를 말씀하시는데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요 3:14)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거듭남이라고 한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었던 것처럼 예수님도 십자가에 들려야 한다는 말이다. 이어서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요 3:15)을 얻는다고 하신다. 예수님을 상징한다면 비둘기나 어린 양을 올려야 할 것 같은데 왜 뱀이라고 하셨을까? 더 어이없는 것은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이때까지 향하여 분향”(왕하 18:4하)한 사건이다. 남 유다의 히스기야는 왕이 되자마자 여러 산당, 주상, 아세라 목상을 찍고 부순다. 그중에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도 있었다. 그때가 주전 725년경이다. 모세는 주전 15세기 사람이다. 이스라엘은 무려 800년 가까이 마귀와 같은 놋뱀을 섬긴 것이다.

다시 모세 시대로 돌아가 보자.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뱀에 물려 죽어갈 때 하나님은 모세에게 “불 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라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면 살리라”(민 21:8)고 하셨다. 그리고 “모세가 놋 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다니 뱀에게 물린 자가 놋 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민 21:9)았다. 이 부분이 어려웠다. 죽어가던 사람들이 장대 위의 뱀을 보고 살았다는 부분 말이다. 마귀를 쳐다보라는 말은 아닐 것이다. 더구나 마귀를 믿으라는 말씀은 더더욱 아닐 텐데 왜 뱀을 올려놓고 쳐다보게 하셨을까? 마귀와 같은 뱀을 쳐다봤는데 죽지 않고 살아난 이유는 무엇일까?

오랫동안 풀지 못한 숙제의 해답은 너무나 통쾌하게 풀렸다. 장대 위에는 반드시 뱀이라야 했다. 절대로 비둘기나 양을 올릴 수 없었다. 뱀은 “마귀 곧 사탄”(계 12:9)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광야에는 두 종류의 뱀이 있었다. 살아 있는 뱀과 놋으로 만든 불 뱀이다. 놋뱀은 사람을 죽이지 못하는 마귀 곧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 패배하는 것을 상징한다. 실제로 예수님은 뱀의 “머리를 상하게”(창 3:15)할 것을 예언되어 있었다. 그러면서 “마귀의 일을 멸하”(요일 3:8하)려고 십자가에 죽으신 것이다. 마귀의 일이란!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 실제로 광야의 뱀은 사람을 죽였다. 안식일과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죽였다. 실제로 그런 사례가 있다.

가룟 유다는 사탄을 맞이한(눅 22:3) 후 예수님을 배신하고 대제사장에게 간다. 대제사장은 안식일주의자의 우두머리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하고 유대교 안식일주의자로 개종한 것이다. 그리고 대제사장과 함께 예수님을 죽이려고 한다. 마귀를 기쁘게 한 것이다. 마귀는 지금도 예수님을 믿지 못하게 하여 죽이고, 안식일과 율법 아래 가두어서 죽인다. 마귀에게 붙잡힌 사람이 살 수 있는 방법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밖에 없다. 이것을 거듭남이라고 한다. 거듭남이란, 두 번째 태어나는 것을 말한다. 두 번째 태어나기 위해서 먼저 죽어야 한다. 그냥 죽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갈 20:20) 죽어야 한다. 안식일과 율법에 대하여 죽어야 한다. 안식일과 율법의 지배에서 벗어나야 한다. 율법의 지배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율법을 무시하라는 말이 아니라 거듭날 수 없다는 말이다. 제5계명에 따라 부모를 공경해도 거듭날 수 없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니고데모는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님을 믿었다. 그 믿음으로 거듭난 것이다. 그는 아리마대 요셉이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고 장사하기 위해 가져간다. 바로 그때 “일찍이 예수께 밤에 찾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리트라쯤 가지고”(요 19:39). 나타난다.

니고데모는 거듭난 사람이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요 3:5) 없다. 당신도 니고데모처럼 예수님을 영접하여 거듭나기를 축복한다.

주일은 부활의 이중 기념일인가?

신계훈의 주장

"일 년에 한 번씩 부활절을 기념하면서 왜 또 일요일을 지켜 부활을 이중으로 기념하는가? … 부활이 일요일에 있었다고 매 일요일을 부활의 기념일로 삼는 것은 부당하다." (<오직 성경만이 판단기준이다> p.68).

[반론] 부활절과 주일은 부활의 이중 기념이라고 한다. 부활절은 일 년에 한 번이라 넘어간다. 문제는 왜 주일을 부활로 기념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 부분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당일의 행적을 통해서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당일 이른 새벽부터 저녁까지 제자들을 심방하시며 불러 모으셨다. 공생애 기간에 볼 수 없었던 매우 특별한 집회를 준비하셨다. 안식일주의자들은 그 자리에 초대받지 못했다.

저녁이 되어 예수님은 예배를 인도하신다. 이 예배는 부활하신 날 저녁에 드리는 예배인데 신약시대의 첫 주일예배가 된다. 하나님은 이날을 “안식 후 첫날”이라고 성경에 기록시키셨다. “안식 후 첫날”이라는 명칭이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날을 말하고, 예수님께서 첫 번째 예배를 드리신 것을 말하고, 매 “안식 후 첫날”마다 예배드리라는 말도 된다. 안식 후 첫날은 새로운 역사의 문을 몸소 활짝 열어주셨다.

십자가는 율법의 마침이요 부활은 은혜의 시작이다. 실제로 십자가 전에는 율법을 범하는 자에게 돌로 쳐 죽여야 했다. 그러나 부활하신 후에는 돌을 들어 던지면 살인죄가 되도록 변한 것이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를 의롭게 하시는 것이다. “예수는 …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안식 후 첫날 곧 주일에) 살아 나셨느니라”(롬 4:25)

즉, 주일에 예배드리는 것은 의롭다함을 받았다는 증표다. 따라서 의롭다 함 받은 자들이 안식 후 첫날에 예배드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므로 부활을 이중으로 기념하든 삼중으로 기념하든 상관이 없다.

그러나 안식일주의자들은 안식 후 첫날인 주일에 예배하는 것에 대해서 질겁한다. 이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부정하는 것이요 스스로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는 것을 드러내는 셈이 된다.

서덕종 집사는 이단연구가이자 안식일 분석 전문가다. 그는 최근 <안식일을 버려라>(서덕종, 한사랑가족상담연구소, 2023)를 출간했다. 안식일주의자들과 직간접적으로 토론과 논쟁을 통해 발견된 그들의 비성경적인 내용은 물론, 올바른 성경의 가르침은 무엇인가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본 원고 시리즈는 서 집사의 책 내용을 요약 간추린 것이다(상담 전화 010-7706-1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