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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교회성장 열쇠, 소그룹이 ‘답’
목회데이터연구소, 소그룹활동 실태 조사
2023년 06월 13일 (화) 16:02:08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코로나 이후 성장하는 교회는 소그룹 활동과 연관성이 매우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 소그룹 모임 방식 등에 관한 조사 

지구촌교회와 한국소그룹목회연구원이 기획하고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주관하여 조사한 2023 한국교회소그룹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장하는 교회일수록 ‘교인 수가 증가하는 교회’와 ‘정체 혹은 감소하는 교회’ 간에는 소그룹 활동 모임 주기, 활동 내용, 리더의 직분, 리더 양성프로그램 유무 등 소그룹과 교회의 양적 성장에는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교회에서 운영하는 소그룹은 크게 2가지로 구역∙셀∙속회∙다락방∙가정교회 등 ‘신앙 나눔을 중심’으로 한 ‘신앙 소그룹’과 독서∙운동∙등산 등 ‘취미∙취향을 중심’으로 한 ‘취향 소그룹’로 구분되었다.
 

▣ 성장하는 교회일수록 소그룹 정기적 모임 비율 높아

   
▲ 소그룹 운영 상황 

2023년 현재 교회 내 신앙 소그룹의 모임 운영 현황에 대해 5명 중 4명 가까이(77%)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교인 수가 증가하는 교회일수록 ‘정기적 모임을 갖고 있음’ 비율이 높게 나타난 점이 특징이다.

신앙 소그룹이 모이는 주기는 ‘매주’가 64%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매월’ 17%, ‘격주’ 15% 등의 순이었다. 주목할 점은 교인 수가 증가하는 성장하는 교회 교인일수록 ‘매주 모인다’는 응답 비율이 72%로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소그룹 장소로는 ‘교회’(64%)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교회 외 ‘가정’과 ‘카페/식당’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3명 중 1명 이상으로 적지 않았다.

소그룹 모임을 정기적으로나 가끔 모이는 자들의 모임 방식은 ‘대면 모임’만 진행하는 소그룹은 63%였고 ‘대면을 기본으로 하면서 비대면을 병행’하는 소그룹이 32%로 나타나, 대면 모임을 기본으로 하는 모임 방식이 주를 차지했다.

단, 대면을 기본으로 하되 비대면을 병행하거나, 또는 비대면 중심으로 운영하는 소그룹도 37%에 달했다. 신앙 소그룹 모임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면 모임을 못 할 경우 대안으로 온라인 모임을 하는 것도 괜찮다’는 의견이 61%로 절반 이상의 응답을 보여, 라인 모임에 대해 비교적 높은 수용도를 보였다.

   
▲ 소그룹 활동 내용 

적정한 소그룹 모임 시간으로는 ‘1시간 내외’가 68%로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으며, 그다음으로 ‘2시간’이 31%로 응답하여 평균적으로는 1시간 20분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재 교인 수가 증가하고 있는 교회일수록 소그룹 모임 적정 시간을 길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 참여하고 있는 소그룹 편성 기준은 ‘연령’ 59%로 ‘지역’(55%)보다 약간 더 높았고, 다음으로 ‘직업’, ‘자녀 연령/학령’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선호하는 신앙 소그룹 편성 기준을 보면, 현 편성 기준 비율과 비슷하게 지역보다는 연령을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다.

비슷한 연령대의 소그룹을 선호하는 자들이 생각하는 소그룹 적정 연령 간격은 ‘5세 간격’ 혹은 ‘10세 간격’으로 95%의 의견이 모였다. 연령대를 기준으로 신앙 소그룹을 나눈다고 가정할 때, 10년이 최대 간격임을 시사하는 결과이다.

소그룹 내 활동을 위한 교재나 유인물이 정기적으로 제공되고 있는지 대해 절반 정도(50%)가 ‘정기적으로 제공된다’라고 응답했다. 특히 현재 교인 수가 증가하고 있는 교회일수록 교재나 유인물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교재와 유인물의 형태로는 ‘교회에서 만든 교재’(57%)와 ‘담임목사님 설교 요약문’(46%)이 대부분 차지했다.

   
▲ 소그룹 내 깊은 이야기 나눔 여부 


▣ 소그룹 속 깊은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본인이 참여하는 신앙 소그룹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대해, ‘말씀 나눔/성경공부’가 7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교제/친교’ 67%, ‘삶을 나눔’ 59% 등의 순이었다. 세부 특성별로 보면 ‘교인 수 증가’하는 교회가 ‘교인 수 정체’ 혹은 ‘감소’ 교회보다 소그룹 활동에서 ‘친교’와 ‘삶 나눔’을 비교적 풍성히 하는 경향이 높았다.

소그룹 활동자 대다수(90%)는 소그룹 모임에서 감동과 은혜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10%에 불과했다. 감동과 은혜를 느낀 때로는 ‘소그룹 안에서 삶을 나누며 교제할 때’가 64%로 가장 높았고, ‘어려운 일을 당한 소그룹 식구를 위해 기도하고 도와줄 때’(47%), ‘말씀 들을 때/말씀 나눌 때’(46%) 등이 뒤를 이었다. ‘말씀 들을 때’보다 ‘삶을 나누는 교제를 할 때’ 감동과 은혜 경험이 더 높게 나타난 점이 눈에 띈다.

   
▲ 소형교회 소그룹 운영의 장점 등 조사 

소그룹에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지 여부를 확인했더니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교인 수가 증가하는 교회에서는 소그룹 내 깊은 이야기가 이뤄지는 비율이 ‘교인 수 감소하는 교회’보다 크게 높아, 소그룹에서의 삶의 나눔이 교회 성장과 관련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신앙 소그룹 내 깊은 나눔이 이루어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1년 미만(6개월 미만+6개월~1년 미만)이 60%였고, ‘2년 이상’이라 응답한 경우도 22%였다. 소그룹 구성 후 구성원 간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데는 적어도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신앙 소그룹의 만족도는 ‘만족’ 89%, ‘불만족’ 7%로 대다수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매우 만족’이 42%로 만족도를 높이는 데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어떨 때 신앙 소그룹 모임이 부담스러울까? 모임이 곧 교제이기에 ‘불편한 사람과 함께 하는 것’과 ‘한두 사람이 이야기를 독점할 때’가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각각 49%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 ‘소그룹 구성원들 안에서 세대 차이를 느낄 때’ 28%, ‘소그룹 리더가 내준 숙제를 해야 할 때’ 27%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신앙 소그룹에서 주의해야 할 점으로는 ‘소그룹에서 나눈 이야기의 비밀 보장’ 27%, ‘정치적 이야기 자제’ 21%, ‘타 교인들에 대한 비난 자제’ 19%가 각각 1~3위로 꼽혔다.
 

▣ 리더 자질, 말씀·기도보다 마음 열 수 있는 능력!

   
▲ 교회 내 취향 소그룹 유무 조사 

소그룹 리더의 자질에 대해서는 ‘구성원들이 마음을 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능력’(38%), 즉 상담가적 자질과 리더십을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모임을 긍정적으로 이끄는 능력’(35%), ‘소외된 자 없이 고루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조정하는 능력’(30%) 등이 뒤를 이었다. ‘말씀을 가르치는 능력’과 ‘기도의 능력’이라 응답한 비율은 10%대에 그쳤다.

소그룹 리더들이 ‘가장 기쁠 때’와 ‘부담될 때’를 물은 결과, 기쁠 때는 ‘소그룹 구성원의 신앙 변화가 나타날 때’가 33%로 가장 많았고, 부담을 느끼는 때는 ‘말씀을 이해하고 가르치는 것’(17%)과 ‘시간적 부담’(17%)을 가장 많이 꼽았다. 리더 대상의 말씀 훈련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소그룹 리더 대다수는 ‘리더로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소그룹 리더 만족 이유’로는 위에서 언급한 ‘리더를 하면서 기쁠 때’와 마찬가지로 ‘구성원이 신앙적으로 성장(변화)하고 있어서’(30%)가 가장 큰 이유였다. 다음으로 ‘나의 신앙에 도움이 되므로’ 24%, ‘교회 사역자로서 헌신하는 것이 좋아서’ 22% 등의 순이었다

소그룹 리더 교육에 대해서는 리더 대다수(94%)가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리더들에게 필요한 교육 내용은 '성경에 대한 교육'보다는 '소그룹 리더로서의 섬김 자세/태도’, ‘소그룹에서 벌어지는 여러 상황에 대한 대처 방법’ 등 주로 리더십에 관한 내용이 많았다.

리더로 봉사하면서 요즘 지쳤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지치지 않았다’ 60%, ‘지쳤다’ 40%로 응답했다. 주목할 점은 교인 수가 성장하는 교회일수록 리더 스스로 ‘지치지 않았다’는 인식이 강하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 소그룹 리더의 자질 조사 

그렇다면 소형교회 목회자가 생각하는 소그룹 강화 전략은 무엇일까? 50명 미만 소형교회의 담임목사를 대상으로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가량(47%)은 ‘소그룹 리더 양성을 위한 체계적 교육 및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소형교회라도 시스템적 접근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체 응답자 4명 중 3명 정도가 현재 교회 내 취향 소그룹(독서∙운동∙등산 등)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4개 교회 중 1개 교회는 취향 소그룹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향 소그룹 인식에 대해서는 ‘교제와 친교를 강화하는 모임이므로 적극 권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58%로 ‘자발적 모임이므로 교회가 특별히 할 일이 없다’는 의견(42%)보다 훨씬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내 ‘나의 관심(운동, 독서, 각종 취미활동 등)에 맞는 취향 소그룹이 운영된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더니 대부분(81%)이 참여 의향을 보여 취향 소그룹에 대해 적극적인 참여의향을 보였다.

현재 ‘취향 소그룹 참여자’ 중 ‘취향 소그룹에서 말씀/삶을 나눌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0명 중 9명 가까이에 달했다. 취향 소그룹이 활동 내용상 말씀을 나누거나 삶을 나누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활동자들은 그런 의향이 있다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 교회에서 이를 적용할 필요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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